초등논술 31기 10강 수업 내용입니다.

유난히 추운 아침이었어요.
덜덜 떨며 교실에 들어서자 밝은 미소로 반겨주시는 선생님들, 마음부터 따뜻해져 왔답니다.

1. 먼저 노래로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오늘 새로 배운 노래는 없구요,
   지난 시간에 배웠던 '무지개'와 '딩동벨'을 불렀습니다.
   '딩동벨'을 돌림노래로 부르다 보니 지난 번에 원을 만들어 돌며 부르던 생각이 나네요.

2. 과제로 해 온 문패를 가운데 펼쳐 놓고 감상을 했습니다. (물론 못해오신 샘들도 계셨구요)
   늘 느끼는 것이지만  참 대단들 하십니다.
   다음으로 그 문패에 담겨진 의미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미처 메모하지 못했어요.)

3. 노작
   - 삶의 의지를 키워준다. -  인내심, 집중력 필요
     - >  의지가 키워지면 세상의 문제를 정면으로 부딪쳐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 >  의존적 세상에서 주체로 거듭남.
   -  뭔가 해보고 싶다는 것은 자기 자신의 의지에서 오는 자신감에서 온다.
       의지가 없으면 피해다니는 삶을 살게 된다.
   -  요즘 아이들은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도 의지력이 약하고 반복하는 것도 싫어하고
       생각하기도 싫어한다.
   -  내가 할 것을 스스로 하지 않으면 자신의 삶을 가짜로 살게 된다.

   -  황우석박사 - 시장의 논리에 의한 과학
                       - 성과 지상주의 - 시장에서의 교환가치 중요
                       - 진심이 통하지 않거나 진심 자체가 없는 사회
             -->  문제 발생

   -  그러므로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가 -> 노작의 중요성
   -  교환의 가치가 지배하며 땀흘려 얻은 가치를 모른다.
   -   내 안의 세계를 볼 수 있는 눈이 있다면 언론을 통하지 않고도
       내 스스로 나의 세계를 대면할 수 있다.
  
   *  노작  ---   * 의지력이 생긴다.
                      * 내 스스로 세계를 대면함으로써 그 대상에 대해 깊이 있는 응시를 할 수 있다.

   -  흐름꼴, 노작 -> 동기 유발
        -> 세계의 원리를 터득
        -> 내면화 과정이 일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했다는 것' 자체는 의미가 없다.
             그 과정 속에서 무수히 많은 동기 유발(과정이 중요)
        -> 끈기, 집중력 길러진다.
   -  흥미 없는 것도 끝까지 하면 결과가 좋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노작수업은 프로젝트 수업으로 꾸준히 하세요.  
      ->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방법 -> 내면화
      -> 나를 비우는 무의식의 상태로 빠져든다.
      -> 그 과정에서 내가 가진 문제를 치유하게도 된다.
  
4. 그림을 통해 기질을 알아보았습니다.
    A4용지를 가로로 놓고 동그라미 세 개와 선분 한 개를 긋습니다.
    그림의 형태를 5가지의 유형으로 나누어 모둠별로 토의를 하였습니다.
    어떤 성격일 것 같은지, 그 성격의 장점과 단점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림을 그릴 수가 없네요. 유형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간단한 그림 하나로 그 많은 성격들이 드러난다는 것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더군다나 각 모둠의 생각이 비슷하다는 데서 또 한 번 놀랐지요.
    모둠 토의중 김도우 선생님 왈,
    "이런 걸 생각해 내는 선생님들이 더 대단해요, 와~ 대단해요~~"
    그 생각에 저도 동감입니다.

5. 다음 시간 기질 공부
   -> 기질 공부는 위험성이 있다.  단지 판단의 근거일 뿐이지 그것으로 사람을 규정하여서는 안됨.
       서로를 좀 더 이해하기 위함임  -> 나와의 다름 인정

6. 아이들과 수업할 경우
    -  돌아 앉아서 그림을 그리게 한다.  -> 그 그림이 주는 느낌을 분석해 본다.
      -> 누군지 눈치채지 못하게 그린 친구도 발표를 한다.
  
7. 과제
   -  내 아이 관찰하기 해 오세요.
   -  황우석 사태에 대해 생각해 보세요.
    
  수업 시간에 메모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갑작스레 수업 정리를 하려니...
  맞은 편에 앉아서 열심히 열심히 메모를 하시던 윤미선샘과 김태미샘의 노트를 빌려왔답니다.
  선뜻 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건망증 탓에 부족한 면이 있지만서도 하고나니 아~~ 후련합니다.
  (그나마 더 생각이 안 날까봐 후다닥 합니다)

  천안엔 또 눈이 오네요.
  올 겨울엔 눈구경 참 실컷 합니다.
  낼 아침이면 울 애들 또 "앗싸~~"를 외치며 나서겠죠?
  춥긴 하지만 역시 겨울엔 눈이 와야 겨울 같아요.
  오늘 점심 먹으며 여러 샘들과 얘기해 보니 바쁜 엄마들 덕분에 애들이며 남편이 고생들이 많더군요.
  음...어서들 가정으로 돌아가야(?) 할 텐데 말이예요.
  울 애들 영양실조 걸리기 직전, 동네에 반찬 가게가 생겨 행복한 이영은이었습니다.
  아무리 바쁘셔도 건강 챙기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