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늦었지요?  헉헉 ^^;

*흐름꼴로 여는 수업
강의실 가득히 색연필 소리가 은은히 퍼졌습니다. 그 어느 때 보다도 고난이도의 흐름꼴이었습니다. 형태를 알수 있게끔만 그리라고 하셨는데 그 '형태를 알 수 있게'가 어려워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마니샘께서 더러 다니시며 어려워하는 부분들을 그려주셨는데 때로 균형이 잘 맞지않는 부분이 나타나자 위안을 삼는 샘들도 계셨답니다. ...  연습많이 해야겠죠?

*흙피리 이야기
지난 시간에 후두둑샘의 집에 다녀온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후두둑샘의 괴이한(?) 집안구조부터 홈피 이야기, 그날 먹었던 막걸리 이야기에까지 이르니 가지못한 샘들의 눈빛이 달라졌답니다. (저도 못갔거든요, 아이고 그리워라 우리 순쌀 막걸리 내음)

-흙피리는 단소와 오카리나 사이트를 통해 운지법을 익히셔도 좋숩니다.
-하지만 스스로 터득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많이 연습해서 제것으로 만드세요.
-나중에 가족끼리 어울려서도 참가할 수 있습니다.

이상은 마니샘의 말씀이셨습니다. 무언가를 제 것으로 만들기까지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허지만 그래야 진짜 내것이 된다는 샘의 말씀이 가슴 깊이 와 닿았습니다.

*'시와 노래'공책을 펼치세요.
그리고나서 한번씩 노래를 불러보았습니다. 정말로 희한하게 많은 샘들이 완벽하게 그 노래를 하나도 잊지않고 계셨어요. 아름다운 화음의 세계에 푹~~!

*'나무관찰 공책'을 보여주세요.
-양윤희 샘:나무 밑둥에 모인 잎들이 예뻤습니다. 그리고 한평의 시로 그 모숩을 정리한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장선경 샘:어느날 갑자기 떨어져버린 낙염에 대한 안타까움, 잎눈과 꽃눈의 차이점 등에 대한 설명으로 나무 관찰에 대한 애착과 꼼꼼함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김지영 샘:열매를 중심으로한 관찰이 돋보였구요, 아팠던 기간을 감안할때 열정이 대단하심을 알수 있었습니다.
-황향선 샘: 나무도 사람과 같이 수액이 흐를텐데...하는 살아있는 것에 대한 애착, 나뭇잎이 떨어질 때마다의 안타까움이 듣는이에게도 전달되었답니다.

* 문양공책
-장선경 샘: 꽃문양과 대나무, 버드나무 문양을 그리면서 평안함을 엳으셨답니다.
-양윤희 샘: 구름문양을 중심으로 그리면서 시작과 끝의 의미를 생각하게 되었고, 중극 자금성의 문양이 우리것과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하셨답니다.
-금임순 샘: 문양공책 2권까지 채웠는데 문양을 그리는 것이 새로운 취미가 될 정도로 재미있었고, 아이들에게 보여줌으로써 가까워질수 있는 매개체가 되었다고 합니다.
-조충희 샘: 흰색이 갖는 새로운 성격 즉,그 화려함을 새롭게 알게 되셨답니다.
-황향선 샘: 와당의 문양을 깊이 있게 체계적으로 공부하셨습니다. 하면서 새롭게 알기된점, 궁금한 부분등을 설명하시면서 도깨비에 대한 나름의 주장을 펼쳐주셨습니다. 감동과 공감...!

*마니샘의 한말씀!
-지금까지의 작업을 자기 공부라 생각하시고 꾸준히 계속하세요. 나름대로의 체계를 잡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린이에게 노작 수업이 왜 필요할까요? 요즘의 아이들은 수동적이고 참을성이 없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또한 나름의 자기 생각을 갖지 못하는 아이들도 많지요. 노작수업을 하게되면 성취감을 갖게되고 자기가 무언가를 할수 잇다는 자신감에 넉넉해집니다. 곧, 강자로서의 관대함을 갖축 되지요. 또한 손을 많이 써서 작업을 한다는 것은 생활의 기술을 익힐수 잇을 뿐아니라 인간이 갖는 지혜의 체계를 이어가는 것이 됩니다.

-글쓰기는 뇌 활동이 아닙니다. 몸의 활동이자 삶의 활동입니다. 삶 전체성을 담아내는 것이지요. 개념이해나 정의가 아니라 통합적 인식의 체계를 갖기위한 것입니다. 나무 관찰도 꾸준히 하게되면 글쓰기가 달라집니다. 자기안의 체계를 갖추게되는 것이지요. 채움을 통하면 공감의 세계가 넓어지고 사고가 확장됩니다. 설명할수 있도록 내가 느끼고 자신의 세계가 체계를 갖춰가면 자기 능력이 서서히 자라나 사고가 갖춰집니다. 이것이 어린이 시기에 필요한 것입니다.
꾸준히 작업하시고 충분히 정리된 후 수업과 잘 결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