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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논술 강의 나눔터

kong
2016.11.06 18:21
                                                        ♥  도 움 나 무 ♥


                                                                                                    2016년 11월 6일

                                                                                                     지은이: 고 경 숙


세상의 많고많은 나무 중 어떤 작고 보잘 것 없는 나무에 불시착한 나.....,

먼 발치에서 볼때는 아무도 손대지 않은 순수 그 자체로 태곳적 신비를 간직한 것처럼 보였다.

막상 내려와 보니 울퉁불퉁 뾰족뾰족 거칠다.

그래도 작고 보잘 것 없는 나는 이 작은 나무에 의탁해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나무 이곳저곳을 탐색해 보고 나를 편안히 쉬게 만들어준 이 나무에 무언가를 보답하고자 울퉁불퉁 뾰족뾰족 거친부분을 다듬는다.

팔도 아프고 손도 아프고 기침도 나지만 이 나무가 어떻게 변할지 기대를 하며 기분좋은 손님을 맞이하는 기분으로 열심히 다듬고 쓸고 닦는다.

주변이 정돈되자 무언가 허전하다.

나무에게 친구를 선물하고 싶어진다.

나무가 쓸쓸하지 않도록.... 먼저 코스모스를 선물한다.

예쁜 꽃을 감상하라고..... 코스모스 주변을 나비가 날아다니고 나비의 친구인 무당벌레가 코스모스 발등을  간지럽힌다.

나무 구멍을 통해 뒤로 넘어가면 노래하는 새가 필릴리 노래를 한다.

새 노래 소리를 들으며 우람한 나무가 잘 자라고 있다.

앞쪽에서는 나비와 무당벌레가 뒷쪽에서는 새가  나무에 있는 통로를 이용해 서로의 소식을 전해준다.

이 아름답고 평화로운 나무세계를 보존하기 위해 나는 간절히 기도를 드린다.

그러자 하늘에서 투명막을 설치해준다.

이 순수한 세계가 안전하게 보호되도록 ......

나는 또다른 순수한 곳을  찾아 떠난다.

아무리 작고 보잘것 없는 곳일지라도... 누군가가 나를 필요로 한다면 ... 그 곳으로 떠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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