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논술지도사 30기 6강수업소감문
날짜 : 2005년 10월 17일 달날  강사 : 박형만

● 최은예
주사위를 만드는 노작활동을 했다. 의식적으로 왼손과 오른손과 번갈아 했지만 확실히 오른손에 주어질 때 힘이 거칠고 강하게 밀어졌다. 반면 왼손으로 할때는 천천히 여유있게 잘 정돈을 했지만 힘의 균형이 잘 맞지 않아 멈칫멈칫했다. 그때마다 오른손이 무의식적으로 기다려주지 못하고 바로 이어 하게 된다. 조급증을 낼 때마다 균형이 맞지 않게 마모되며 왼손의 느린속도를 기다려주지 못하는 걸 느낄 때마다 그만하고 싶다는 유혹에 빠졌지만 기다려줄 때 점점 속도를 낼 수가 있었다.
양손의 쓰임이 균형있게 움직일 수 있도록 기다림의 중요함을 알게되었다.

● 김지영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여서 수업에 적용하고 싶다. 그만 두고 싶은 마음이 강했지만,
나중에 완성했을때를 생각하면서 끝까지 했고, 내 노력의 결과니깐 만족하려고 합니다.

● 나무도막을 갈면서 끊임없는 유혹에 시달렸다. '그만둘까?' 그 유혹을 물리치느라
나 자신과 싸워야 했다. 그러다 보니 균형이 잡히지 않아 여러모를 신경써야 했다.
나 자신을 극복한다는 것이 힘들었다.

● 송미혜
노작수업(주사위 만들기)에서 많이 거친 부분은 많이 갈아야 했고, 덜 거친 부분은
조금만 갈아 내도 부드러워졌다. 생활 속에 접하면 어떤 게 있을까?
생각해 보니, 내 자신이 살면서 거칠게 대했던 사람에겐 내 마음속의 모난부분을 많이 갈아내어 그 사람에게
대한다면 상대방도 따뜻함을 느끼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단순한 노작에서 비롯된 수업이 내 마음을 둥글게 부드럽게 갈아내는 인격수양의 시간이었습니다.

● 황향선
팔이 너무 아프다.
만드는데 인내가 필요하다. 몸을 움직여 일하는 것이 힘드는 것이란것, 알게되었다.
만들어가는 작업은 친해야 될 것 같다.

● 강선미
'창가의 토토' 여러 선생님의 이야기 잘 들었고 주사위 만드는 과정도 처음 해 보았는데
갈고 닦으면 무언가를 이룰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 모든 일을 대할 때 느낌을 빨리 받는 편인데 지속성에서 늘 문제가 있었다.
일을 몰아서 한꺼번에 하는 편이고. 나무를 갈아내는 작업이 나의 좋지 않은 습관을
갈아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열심히 갈고 닦아내자.

● 주사위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나무조각을 모래종이에 갈았다. 아무말 하지 않고 그
주사위가 될 나무 조각에만 집중했다. 처음엔 매끄럽게 가는것에만 신경이 쓰였는데
차츰 균형과 나무결을 살려 더 이쁘게 만들어 보려고 노력했다.
수공예품들이 얼마나 많은 정성이 들어가 있는지 알게 되었다. 다하고 나니 어깨가 조금
아프긴 하다.

● 노영미
노작교육과 논술교육의 접목, 어렴풋하게 다가온다.
손으로 하는 작업의 필요성을 절감하는데, 감각을 일깨우는 게 고통스럽고 참으로 신중한
주의를 기울여하는 일이어서 지금은 어렵다.
주사위의 각을 다듬고 깍아 내는 일처럼

● 허은경
왜 힘든 작업이 시작될거라고 하셨는지 열심히 나무를 갈다보니 알겠더군요.
먼지도 나고 팔도 아프고, 등에 땀도 나고...
그래도 예쁘게 만들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했습니다. 제 의지를 시험해 봐야겠다는
생각도 하구요. 첨엔 그저 딱딱한 나무토막이었는데 갈고 나니 이렇게 예쁜 무늬를
가진 나무로 변신하다니 기뻤습니다. 내가 해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장선경
쉽게 사서 쓰는 주사위 만들기를 했다.
각목의 여러면을 이리저리 사포로 열심히 갈면서 힘듦도 있었지만 거친면들을 내손을 통해
매끄러워지는 것을 보고 뿌듯했다.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잘 간직해야지...
아이들이 한다면 힘들기는 하겠지만 했다는 성취감이 있을 것 같다.

● 양윤희
왼손과 오른손의 조화
오른손과 왼손의 노작으로 왼손의 균형을 알았습니다. 나무도 나와같아 피부가 일어나고
들뜨더군요. 생명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나무가 아닌 생명. 피부도 일어날줄 아는 약간
무뚝뚝한 그런 나무..

● 박경아
집중해서 푹 빠져버린 시간들 참 오래간만이다.
느림에 미학을 다시금 깨닫다.

● 김선숙
정말 많은 고민이 필요한 활동들이다.
'논술'을 통해 아이들과 내가 이 많은 고민들을 하나씩 둘씩 해결해 나갈 수 있을런지
주사위 작업을 하면서 '인내와 끈기'가 여러분야에서 생활에서 많이 중요하고 도움이 되는
구나 생각하게 되었다.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활동들이 즐겁다.

● 이상선
예쁜마음이고 싶다. 모나지 않은 예쁜마음 우리가 살아가면서 뽀죡해지지 않는다는 것이
현실에 가능하지 않다고, 애태웠던 순간이 너무 많았다.
이제 내 마음 깎아서 둥근사람이 되어보련다.

● 정향선
주사위 만드는 과정이 생각보다 어려웠고 만들면서 아이들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오른손 왼손 사용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다. 그림을 그리지는 못했지만 열심히 그려야겠다.

● 구혜란
노작수업을 하면서 얼마나 정성과 노력을 드려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몇 번만
문지르면 예쁘고 원하는 모양을 얻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팔이 떨어져 나갈 듯이 아팠다.
나중에는 '이쯤 했으면 되었다'라는 자기 암시만 했는데. 교육을 하는 선생님이라면 '창가의 토토'에서 처럼 기다리고 정성을 드려야 함을 느낄 수 있었다.

● 이지희
아이들을 교육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생각하게 되었다. 현실과 이상의 차이에서 혼동하고 고민하는 가운데, 현실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정말 중요하다는 말이 한줄기 빛으로 다가왔다.
우리아이를 이런 과정에서 교육할 수 있을지? 알아도 걱정이다.



노영미 (2005/10/17 19:38:57)

이름 안쓰고 내신 분들이 있나봅니다. 오늘 반장님 되신 금임숙선생님 이름도 빠진 걸 보니...시원시원하고 똑 소리나는 말솜씨처럼 잘 이끌어주시길 당부드릴게요. 여전히 걱정많으신 최은예선생님, 우리 끝까지 열심히 해보기로 해요. 우선 결석하지않는걸 목표로..어디서나 꼴찌이고 부족하고 결점투성이지만 저도 도울 수 있는 게 있다면 힘껏 해드릴게요. 아자! 아자! 늦은 가을, 아니면 1월 첫주쯤 내소사, 담양 갈거예요. 오늘 약속한 거 꼭 지키시기예요.ㅋㅋ 아직도 밀린 숙제 부지런히 해서 좇아가야하는데 오늘 내주신 과제만으로도 뒤로 넘어갑니다. 언제나 우등생, 부지런한 모범생이 되려나 야무진 꿈 하나 가져야 할 모양입니다. 날이 차가와졌습니다. 멋진 가을의 한 주 되시길..  


금임순 (2005/10/17 21:43:48)

오늘 점심을 먹고 최은예샘, 이경숙샘,김지영샘과 차한잔 했어요. 최샘이 힘들어 보였는데 역시나 생각보다 더 많이 힘들어하시더라구요. 우선 아이들을 데리고 광주에서 서울까지 다니는 것도 무척이나 힘들테고 생소한 공부를 하시는것도 힘들고 과제의 중압감에 많이 눌리시는것도 같고.노영미샘이 오늘 많이 위로해주셔서 고마워하셨어요.아이들을 교육속에서 바라보는 일은 먼길이잖아요.오늘 기다림,신뢰에 대해서 함께 얘기했잖아요.옆에 친구가 잘하리라고 믿고 기다려주는 일도 같은 맥락인것 같습니다. 모두 기운내자구요. 서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되지요. 두 선생님, 그리고 30기 모두 아자아자 화이팅입니다. 끝까지 함께 하고 싶습니다.  


최은예 (2005/10/19 01:07:10)

최은예
새벽4시에 광주에 도착했습니다. 제 욕심때문에 아이들이 고생이죠.^^올라 올때부터 작은아이가 보채더니 제가 없던 시간내내 힘들게 했더군요. 편치않는 맘으로 수업을 해야했습니다. 다행히 좋은선생님들의 격려와 관심이 힘이되는군요. 저..감동먹었어요.^^ 모두 감사합니다. 시작과 끝을 여러 선생님과 함께 하면서 즐겁게 배우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공부는 혼자하는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젠 혼자가 아니고 같이 하는거구나란 생각을 갖게되니 너무 감사하고 행복해요.
오늘 하루종일 졸고 다녔지만, 선생님들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질땐 그렇게 흐믓할 수가 없었어요. 저만큼 행복한 사람이 또 있을까요^^ !! 그리고 반장 선생님 잘 부탁드릴께요. 선생님은 앞에서 끌어주시고여 전 뒤에서 힘껏 밀어드릴께요.  


노영미 (2005/10/20 21:27:21)

조충희선생님은 아이들이 번갈아 아프고 일본에서 시누이 오셔서 수업에 못오셨다는군요. 다가오는 주엔 오시다고 합니다. 제가 선생님들 얼굴과 이름을 열네분밖에 함께 엮을 수가 없어서 못오신분들 안부를 다 물어볼 수가 없었습니다. 다른 선생님들은 눈썰미가 좋아서 다 아셨을 것을 전 이렇게 표시가 확 나게 늦답니다. 학원 수업에 대한 새로운 모색때문에 머리가 아파졌습니다. 과제는 궁리만 잔뜩 하느라 시작도 못했는데 벌써 금요일이 코앞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