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늦게 올린 점 용서하세요. 2주간 손님이 계셨다가 가신 뒤 제가 몸살로 좀 쉬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메모에 의존해서 올리니 부족한 부분은 다른 선생님들께서 보충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제목: 강원도 횡성으로 들공부 하러 가요.
모임  1차: 8;00  해오름
        2차: 9;00   종합운동장 . 약간씩 늦어졌으나 드디어 강원도로 출발 .

차 안에서 실뜨기 마술, 노래를 배우며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강원도에 들어서자 차창으로 고라니, 매를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다음은 우리가 배운 노래입니다.

   이른 아침 모든 새들
1. 이른 아침 모-든 새들 일어나서 노래하네.
2. 햇빛 찬란히 빛-나면 세상 모든 것 피어나네(깨어나네.)

   예쁜 꽃
예쁜꽃 고운꽃 꽃밭 가득 피었네./우리도 예쁜꽃 마음 가득 피었네./ 노란꽃 저기 빨간꽃 보라-꽃에-하얀꽃
1. 우리 모두 아름답게 피어납니다. 2. 참됨결이 아름답게 피는 해오름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
꽃은 참 예쁘다. 풀꽃도 예쁘다./이꽃저꽃 저꽃이꽃/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

   축복송
하늘에서 내려온 아름다운 꽃 /이 땅 위에 곱게곱게 내려와
사랑스런 고운 꽃을 피워요/세상 하나뿐인 너의 꽃을 영원히

   가을이 오면
가을이 오면/ 높푸른 하늘/ 빛나는 햇살
1. 밤이 익어요. 2. 감이 익어요 3. 벼가 익어요 4. 단풍 들어요
  
  산새가 아침을
산새가 아침을 노래하네./ 들새가 아침을 노래하네
쪼로롱 짹째굴 쪼로롱 짹째굴 쪼로롱 쪼로롱 짹째굴
짹짹 짹짹 짹 아침의 노래/ 깍깍 깍깍 깍 즐거운 노래
짹짹 짹짹 짹 아침의 노래/ 희망찬 새하루

   겨울 물오리
얼음 어는 강물이 춥지도 않니?/ 동동동 떠다니는 물오리들아
얼음장 위에서도 맨발로 노는/ 아장아장 물오리 귀여운 새야
나도 이제 찬바람 무섭지 않다/ 오리들아 이 강에서 같이 살자

   자장가
자장자장 우리 아기/ 꿈나라로 가렴 엄마와 함께/ 자장자장 잘 자거라/ 사랑스런 우리 아가야
엄마 품에 안겨서 /고이고이 잠들면/ 천사님들도 와서/너를 지켜 줄 거야
자장자장 우리 아기/꿈나라로 가렴 엄마와 함께/자장자장 잘 자거라/ 사랑스런 우리아가야
  
   아무도 밟지 않은 눈 덮인  하얀 운동장  뒤로 시골학교가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수련원 같은 곳이라 생각했었는 데 작은 학교더군요. 교문에는 크리스마스 리스(예술가 선생님께서 삼나무로 직접 만드셨대요.)가 우리 일행을 반겨 주었고  먼저 내 발자국을 남길 욕심에 서둘러 차에서 내렸습니다.
  식당 겸 강당에 짐을 풀고 선생님들과 산책을 했습니다. 모 선생님 자제분과 눈이 맞은 깜장 강아지는 러브씬을 연출하기도 했더랍니다. 한우축사도 둘러보고 눈밭에 발자국 눈꽃도 만들고 즉석 스케이트, 썰매도 탔습니다.도시 아이들에겐 자연의 추억이 남을 시간이겠지요.
   알고보니 자그마한 시골학교는 박형만 선생님 동생 내외분께서 운영하고 계시더군요.설치예술가, 도예가로 예술가 부부이시니 어쩐지  분위기가 겨울연가에 나오는 분교를 연상케 하더라구요. 작업장은 작은 박물관이어서 아이들이 이것 저것 만지며 구경했습니다.
   점심은  해오름 사진방에 이미 올라왔네요.청국장, 땅에 묻어둔 김장독에서 막 꺼낸 김장김치를 메인요리로 묵무침, 김치해물전, 멸치조림이 허기진 배를 흡족케 해 주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정말 감사히 먹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 참! 손수 담그신 국화주 한 잔 씩 주셨지요. 어린이와 동행하지 않았다면 본색 드러날 뻔 했습니다.(ㅎㅎ)
  횡성은 의외로 춥지 않았습니다. 특히 우리가 활동한 강당이자 식당에는 큰 난로가 있었는데 마치 찜질방 난로처럼 후끈했더랍니다. 이 난로 역시 만드셨다니 곳곳에 예술작품이 숨어 있더군요.

   어렸을 때 즐겨 본 '모래요정 바람돌이'를 기억하시는 선생님들 계시지요? 그 날  우리는 모래 요정과 비슷한 요정을 만들었습니다. 펠트지에 본을 떠서 오립니다. 박음질을 해서 오므린 후 안에 인형솜을 넣으면 됩니다. 방법은 쉽습니다.
각자 하나씩 만든 후 게절 탁자를 꾸밀 재료를 주우러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삼나무, 전나무, 노박열매(까치박 열매), 단풍나무씨, 솔방울 등등 겨울산에서 찾을 수 있는 것들을 주워 와 탁자에 겨울을 담았습니다. 장식한 겨울 탁자에 요정을 둥굴게 세웠습니다. 군데군데 은은한 촛불은 겨울 땅 속 요정 나라 분위기를 연출해 주었지요. 따뜻하고 정감어린 분위기에 우리는 오색음계 실로폰의 잔잔한 반주를 끝으로 <뿌리요정 이야기>동화를 들었습니다. 동화의 무대는 방금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손수 만든 그 곳이라 마음에 깊이 와 닿았습니다.

   아무도 밟지 않은 새하얀 운동장을 처음 들어 선 순간부터 은은한 분위기에서 들은 동화와 시로 마무리한  시간까지 따뜻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같이 가신 선생님들 행복한 시간이 되셨으리라 믿습니다. 개인 사정으로 못 가신 선생님들 많이 아쉽지만 앞으로 또 기회가 있겠지요?
   우리는 1월 15일에 얼굴울 뵙겠네요. 숙제가 있답니다.

   숙제: 1. 아이들과 계절 탁자를 만들어 보세요. (요정 만드는 사진은 아직 못 올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전화를 주세요. 010-4755-5876) 계절 책상은 해오름 사진방을 참조하시고, 뿌리요정 이야기는 초등 자료실을 참조하세요.)
           2. 선생님들께서는 계절책상 만든 사진을 올리시거나 만드시고, 아이들과 함께 나눈 요정 이야기나      느낌을 글로 써서 올려주세요.

  서두없이 정리했으니 부족한 점 지적해 주시고 , 모든 선생님들 복 받은 얼굴로 15일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