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논술28기과정이 드디어 막바지로 가고 있습니다

다혈질에 오지랍 넓은 이(^:^)가 후기를 올리게 되어
영광입니다~~

이번 주는 '귀하지 않은 생명은 없다'는 전제하에 '다르다'와 '틀리다'등 편견에 대한 문제를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 라는 노래로 마음열기를 했습니다

꽃은 참 예쁘다/ 풀꽃도 예쁘다 /이꽃 저꽃 저꽃 이꽃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

리코더로 울려퍼지는 가락이 아침부터 정겹습니다
그리고 정말 노랫말처럼 다 예쁩니다  꽃도 사람도...

영상자료 '편견' 애니메이션을 봤습니다
듣지 못하는 아이, 그래서 느린 아이와  체스게임을 두면서
그 아이에게 가졌던 부정적인 편견들이 결국 그 아이가 이기면서 깨지는 내용이었습니다
또 <깃발소동>이라는 단편은  인종에 대한  편견문제를  다룬 내용이었습니다
자료를 보고 우리가 가진 다양한 편견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가장 흔한 '외모'에 대한 편견에 대한 얘기도 있었구요
특히 우리나라의 분위기가 남과 다른 것을 굉장히 이상하게 바라보는 것에 대한 논의가 길게 있었습니다
우리나라가 빠른 성장과정 속도 즉 효율성을 추구하다보니 다양성이 배제되는 사회분위기가 아직은 지배적입니다 좀더 다양한 것이 인정되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결국 '나'는 '나 하나'일 뿐 세상에 유일무이한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입니다  

'다르다'는 것은 '불편한 것'이 아니라 '조화로운 것'이어야 한다는 게 결론이었습니다
즐겁게 나와 다른 사람을 바라보고 -무심히, 감정을 배제하고- 관찰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들에게 이러한 약간은 무거운 주제를 다뤄줄 때 교사는 참 어렵습니다
교사가 원하는 모습, 방향으로 아이들의 이야기가 흘러가길 바라지만 아이들은 겉돌기 마련이죠

우리가 아이들에게 궁극적으로 해 주어야 할 것은  
'아이들이 세상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는가?'
'어떤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가?' 하는 부분인데
교사가 너무 생경하게 평화나 생명에 관한 주제를 던져주기만 한다면
당연히 아이들의 반응은 겉돌기 마련입니다
아이들이 그 주제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는 '과정을 이끌어주는 게' 바로 교사의 할일입니다
이 때 텍스트의 개념 또한 중요한데
텍스트 중심의 수업이 아니라 텍스트의 개념이 수업의 주제를 열어주는 '꺼리'로서 존재해야 합니다
그래서 꼭 내용이 많은 것, 장편일 이유가 없습니다
또한 여러 텍스트를 한꺼번에 다 보여주는 것보다는
한 차시에 한 가지씩 보여주고 토론하게끔 해주는 게 좋습니다

이번 수업의 하이라이트는 진흙으로 '조개와 반지' 빚기 였습니다
이야기속에 존재하는 물고기가 물고 왔다는 왕비의 반지와 그 바지를 문 조개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기질을 알아보는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조개가 크고 입이 벌어졌음 다혈질쪽에 가깝고
조개가 작고 입이 닫혀있으면 우울질쪽에 가깝답니다  
그리고 반지의 노출정도에 따라 성격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각자 자신의 기질대로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흥미롭고 놀라워했습니다
하지만 이 기질 역시 또 다른 편견의 기준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이상 두서없이 정리해봤구요

다음주는 우리 28기 단합하는 자리를 가지기로 했습니다
수업을 조금 일찍 마치고 같이 식사하기로 했으니 샘님들 모두모두 함께 할 수 있었음 합니다

28기 마지막까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