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30기 4강 수업소감문
날짜 : 2005년 9월 26일 강사 : 박형만

● 구혜란
수업이 끝나고 나면 항상 과제가 주어진다.
2주라는 여유 속에서 과제를 해도 되었지만 핑계로
추석과 행사에 맞물려 시간을 내지 못하고 숙제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아서인지 마음을 여는 여유가 없었다.
앞으로는 숙제라는 관념에만 사로잡히지 않고 나의 생각과 마음을 여는 시간이 되도록 해야겠다.

● 김선숙
오늘 수업에 50분가량 늦었다. 다른 선생님들께 방해가 되진 않았을까 미안함이 든다.
'관찰하기' 수업을 통해 사물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을 들여다 보게 되었다.
아직은 사물과 관계맺기에서 마음을 열고 생각을 열기가 어렵지만 조금씩 좋아지리라.
무엇인가를 열심히 그냥 무작정 바라본다는 건 나를 새롭게 다지는 일이기도 함을 알았다.

● 이지희
생각열기를 어떻게 하나? 관심을 가지고 애정을 가지고 바라볼때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지식이 아니라 마음이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정말 해오름 수업은 지식이 아니라 스스로
느끼고 깨닫게 하는 것 같다. 먼저 내가 많이 느끼고 싶다.

● 양윤희
나뭇잎을 보았습니다.
큰 줄기에서부터 작은 잎맥까지 어디하나 막히지 않고 연결되는 것이 내 몸속의 혈관을 생각나게 하는군요.
나뭇잎은 나무의 피부조직이겠죠.
느끼지 않았던 그냥 스쳐지나갔던 잎 하나가 내안의 혈관을 생각나게 하면서
이지구에서 나와같이 숨쉬고 살아가는 생명체라는 걸 느꼈습니다.
함부로 하지 말아야지 나도 다치면 아프듯 나무도 아프겠지?

● 김지영
길에 지나가면서 그냥 나뭇잎이 있네, 나무그늘땜에 시원하다라고만 생각했지
나뭇잎의 앞과 뒤가 색과 느낌이 다르다는 것을 오늘에서야 알았다.
나뭇잎에서도 향이 난다는 것도 그렇고 모든 것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움직여서 빛이 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나를 한번더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 금임순
관찰이 중요하다고 스스로 생각하면서도 아이들에게 실제로 적용하는데 많이 인색했다.
열배 돋보기를 줬더니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들여다보고 신기해하던 아이들이 생각났다.
자주 기회를 만들어줘야겠다.

● 조충희
소나무 잎을 관찰하면서 전에 알지 못했던 것을 알게 되고
모래알들을 살피면서 참 예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항상 볼 수는 있지만 자세히 알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서 놀라움을 느꼈습니다.
현미경을 2개 더 사서 저희 아이들과 자주 관찰해 보며 놀라움을 느껴보게 해주고 싶습니다.
주위를 알아가고 그속에서 나를 찾을 수 있는 것이 논술을 알아가는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며
조금씩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 황향선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일은 또 다른 세상보기이다.
자세히 보는것, 버즘나무 잎에서 보았던 세상은 생명이었다.
가는 실핏줄처럼 느껴지는 그물맥의 앞모습
그리고 뒷면의 정맥이나 동맥처럼 느껴지던 부분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앞면의 부드러움과 뒷면의 딱딱함은 음양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우주이다.

● 장선경
오늘 수업은 관찰이다. 씨앗관찰과 나뭇잎 관찰, 모래관찰
작은 것을 크게 보구 그 속에 있는 것을 관찰하고 느끼는 것이다.
그냥 흔하디 흔한 것을 보는 것인데도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가장 흔한 것이 가장 귀한 것이다라는 말이 떠오른다.
돌 공기, 흙, 나무, 바람, 햇볕....
소중히 생각하고 느끼자.

● 최은예
바쁜 2주가 지나갔다. 같은 조건에서 관찰을 했는데 어쩜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 싶다.
돋보기로 보는 또 다른 세상이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지 몰랐다.
더 열심히 해야될 것 같다.

● 강선미
모래와 나뭇잎 관찰로 인하여 사물을 자세히 관찰하고 묘사하는 것을 배웠다. 초등 논술 수업에 오면 무조건 쓰는 것인줄 알았는데 마음 열기를 하니 마음이 차분해 지면서 평화로워진다.

● 허은경
참 자세히 그리고 정성들여 관찰해 오신 선생님들을 보면서 나도 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생각열기의 기초가 되는 것이 관계맺기라...
저에게 큰 깨달음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 큰 아이 데리고 함께 관찰하는 일을 시작해봐야겠습니다.

● 노영미
관찰하기의 중요성과 확실한 인식이 이제야 정확해졌다. 2주동안 과정을 연기하느냐에
대한 고민이 컸다. 과제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한 고민이었다.
결론은,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씩 하면서 천천히 느리더라도 포기하지말자.
다른 도반들과 비교하지 말고 배우면서 영향 받으면서 노력하면서 나아가자.
처음으로 돌아가 새로 시작이다.

● 이경숙
관찰하게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그동안 내가 해왔던 숙제들이 왜 많이 어려웠고 힘들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문제는 내 마음이 의지가 움직이지 않았던 같다.
그래서 5분 10분의 짧은 시간에도 집중을 할 수 없었다.
앞으로 다른 자세로 수업을 듣고 숙제를 해야겠다.

● 이상선
모래, 나무 이런 흔한 것들을 언제 그렇게 자세히 들여다 보았던가?
발에 묻은 모래로 귀찮고 떨어진 나뭇잎은 예쁜것만 고르기에 바쁘지 않았던가?
너무나 소중한 것들이구! 너무나 신비로운 것들이구나!

● 박경아
보고 느끼게 하는 시간이었다. 이젠 돌아가서 사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