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로 만나는 아이들과 세상 1기 민경아입니다.
편안한 토요일 오후 볼 일 보러 나갔다가 들어오니 책 한 권이 우편함에 있습니다.
저녁을 해 먹고 눈이 아플때까지 TV를 보다가 그 책을 들고 여기 저기 읽어보았습니다.
늘 우리집에 오는 책인데 종이도 조금 다르게 느껴지고 산뜻한 기분이었습니다.
뒷부분 부터 읽는 버릇이 있어서 거꾸로 읽고 있는데 앞쪽에서 아는 이름이 나오는 겁니다.
설마 했는데 계절 학교 이야기며 교사연수 이야기, 특히 오공이 이야기를 보니까 확신이 들더군요.
끝에 나와 있는 소개에 '해오름'을 발견하고는 너무 반가워서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여기에 올려도 되는지는 모르겠는데요, 오공이 이야기를 하며
<가르쳐야 하고 좋은 것을 줘서 길러야 하는 어린이를 만난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사람을 만난 기분이다. 서로를 함께 살려가는 존재를 만났다. 여태까지 아이들과 어른들은 그렇게 만나야 한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이렇게 적은 부분이 마음에 와 닿고 좋았거든요.
'삶이 보이는 창' 잘 봤습니다.
김경주 선생님 ...몇 살인지 알게 되었네요. 비밀로 해 줄게요.
반가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