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 오늘도 바쁘게 식사를 마치고 허둥지둥 헤어지게 돼서 아쉬웠어요. 잘들 들어가셨는지 걱정도 되구요. 특히 차시간 간당간당했던 엄선생님 잘 들어가셨나요?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을 정리해서 올려보려고 해요.
우선 우리의 관점을 잡고, 주제를 명확히 하고, 목표를 설정하고, 내용을 구성하고, 그에 맞는 자료를 중간중간 활용하는 순서로 가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시간에 관점을 잡고 주제와 목표를 정하기 위해서 준비해오셨으면 하는 것이요.

1. '아이들의 놀이문화'에 대한 나의 문제의식에 대해 정리해 오기
- 놀이문화를 주제로 잡게 된 우리 고민의 출발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수업을 짜기 전에 모든 분들이 한 마디씩 자신의 견해를 한번쯤은 정리해서 이야기를 해봐야 나중에 하나로 모아질 것 같습니다. (평소에 이런 점에서 아이들의 놀이에 문제를 느꼈다, 아이들의 놀이가 이런 방향으로 가지 못해서 안타까웠다 등등... )

2. 아이들의 놀이문화에 대한 토론꺼리 구해 오기
- 신문기사, 책, 사진, 그림, 비디오 자료 등등... 함께 보고 토론할만한 꺼리가 있는 텍스트를 한 가지 이상 찾아오세요. 찾아오실 때는 이 텍스트를 선정한 이유, 내용에 대한 간단한 요약, 발제문(함께 이야기할 질문 한 두가지 뽑아서)을 만들어 오시는 게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마음열기, 펼치기 등 구체적인 접근에 있어서 들어갈만한 내용 생각해 오기
- 큰 줄기가 잡히고 고민해도 되겠지만, 시간이 부족하니(!) 생각나는 아이디어를 일단 모았으면 합니다. 놀이문화 하면 아이들에게 이런 식으로 다가가는 게 재미있겠다, 관심을 모을 수 있겠다고 생각하시는 것들(시나 책과 같은 텍스트가 될 수도 있겠고 독창적인 아이디어, 혹은 아이들에게 꼭 던졌으면 하는 질문 등)을 모아보지요.

4. 설문지 문항 생각해 오기
- 장선생님이 해오신 설문에 추가할만한 문항을 생각해 오세요(장선생님께서 먼저 설문지와 설문결과를 올려주셔야겠죠). 이 내용은 아마 수업안에서 자료로 제시되겠죠. 자료로 제시해서 선생님이나 학생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가 뭐가 있을지 고민해서 문항을 만들어 오세요.

5. 공통 텍스트 읽어 오기 - '당신은 당신 아이의 첫번째 선생님입니다' 중 7장 놀이에 관한 챕터, '너하고 안놀아'
- 선생님들과 헤어지면서 생각이 난 건데요. 2번의 토론꺼리를 공통 텍스트를 하나 선정해서 함께 읽고 이야기를 하면 관점을 하나로 모으기가 수월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공통 텍스트를 채 선정하지 못했으니 그저 제안하는 수밖에 없겠네요. 제가 제안하고 싶은 책은 이선희 선생님께서 소개하신 '당신은 당신 아이의 첫번째 선생님입니다' 중 놀이에 관한 챕터입니다. 요 부분만은 30페이지 된다네요. 지금까지 모임에서는 아이들의 놀이가 어떤 점에서 문제인지에 대해서만 이야기되고 대안이나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서는 답답한 실정이었는데요. 이 책에서는 아이들에게 놀이가 어떤 의미가 있고 왜 중요한지, 놀이가 학습과 어떻게 연관되는지에 대해서 설명한다고 하니, 해결방안에 대한 관점을 잡을 때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 그리고 엄선생님께서 '너하고 안놀아'란 책을 추천해주셨구요. 다른 애니메이션 자료가 있으면 가져오겠다고 하셨지요.

6. 이번주에 각자 맡아 해오신 내용(설문조사, 옛놀이 조사 등)을 문서로 정리해 오기

그럼 이 정도면 준비가 될까요?
더 추가될 내용이나 다른 견해 있으시면 언제든지 올려주시구요. 종종 들어와서 의견 나누도록 해요. 다음 시간에 이야기를 해서 확실히 정리하려면 아무래도 이번주에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추운 날씨에 건강 조심 하시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