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자장가
지역별로,집안별로 다 다르고,부르는 이에 따라 내용도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가 부르는 이의 따스한 손길로  아이의 심장박동과 같이 토닥토닥  두드려 재워 참된 의미의 잠으로 이끄는 자장가를 같이 불러 보았습니다.
    2.옛 아이들 노래
우리의 옛노래들은 오음계로 된 단조의 노래가 많습니다.
노래로 감정의 완급을 조절하려면 단조의 노래- 슬픈 노래도 아이들에게는 필요하다는 뜻입니다.(참고로 8음계는 3학년 이상,돌림노래도 4학년 이상이라야 제대로 부를 수 있답니다)
같이 불러본< 별노래2 >가 꼭 그렇게 슬픔이 아롱대면서도 아름답기 그지없는 노래였네요.
숨 안쉬고 이어서 부르기 놀이도 함께 할 수 있는 <별노래3>도 참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말과 노래와 놀이가 하나 되는 여러가지 아이들 노래들을 우리가 아이인 것 처럼 해보니 무척이나 즐거웠지만 아쉽게도 우리의 상상력의 빈곤과 살아있지 못한 어휘의 한계를 확인하기도 했지요.
    3.이야기 말하고 듣기
여러 선생님들께서 준비해오신 이야기를 들으며 따뜻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느낌이었습니다.
아이 키우면서 늘 마음만 있었지 함께 보듬고 앉아 제대로 옛이야기의 구수함을 못전해준 미안함이 절로 생기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어렸을 적에 들었던 이야기가 점차 의식 밖으로 형상화 되면서 하나의 이야기를 창조한다고 합니다.

다음은 이선희 선생님께서 하신 강의의 "제대로 받아 적지 못한" 축약본입니다.(죄송 ~)
옛이야기는 민담 - 전설 - 신화로 구분합니다.
전설이 증거가 있는 것과는 달리 민담은 공동체에 의해 구전되어 내려가는 것으로 동서고금에는 공통의 모티브를 가진 이야기들이 많다고 합니다.(대표적 예로 신데렐라와 콩쥐팥쥐처럼)
이러한 민담의 주인공들은 대체로 보잘 것 없는 존재여서(반쪽이처럼) 핍박을 받거나 하여 존재의 근원을 찿기 위해 길을 떠나는 것으로 시작되는데 이는 아이들이 이런 주인공에게 감정적 동화가 되어 내면화되는 근거가 된다고 합니다.
길을 떠나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주는 이들이 나타나거나 또는 주인공이 도움을 주면서 끝내 어려움을 이기고 행복한 결말로 이르는 구조에서 아이들은 세상에 대한 믿음을 확인하고 안심(?)을 얻는다는 것이지요.
이러한 옛이야기들도 아이들의 발달단계에 따라 들려주는 내용도 다릅니다.
4,5세의 경우,권선징악이 없는 반복적 구조로서 이야기의 주인공의 자아로 귀속되는 것이어야 합니다.(예로서 <사윗감을 찿으러 나선 두더쥐>)
7,8세는 세상은 선하다는 믿음 위에 도덕적 판단이 생기는 때이므로 권선징악이 나타나는 이야기가 구체적인 느낌으로 받아들여지게 됩니다.
그리고 10세경이 되면 알고있던 세계를 다시 확인하며 탐색하는 작업을 하는 때이므로 신화를 통해서 인간세계의 근원과 구조에 대한 질문과 답을 얻는다고 합니다.이 시기는 인류의 역사에서 공자와 부처가 나오고 신화가 시작되는 기원전 6세기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창조신화는 문명이 발생한 지역에서 많이 전해져온다고 하나 그것이 식민사관의 영향일 수도 있으며 우리 신화에도 <소별왕,대별왕이야기>같은 창조신화가 있으며,저는 개인적으로 이선희 선생님께 처음으로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신화의 광대무변한 세계를 잠시 떠돌기도 했습니다.
이밖에도 많은 내용이 더 있었으나 전하는 이의 뇌용량(!) 미달로 부족한 채로 글을 닫습니다.
앞으로 공부할 일이 생긴 것으로 만족해야겠습니다.

참고로 읽으면 좋은 책은,브루노 베텔하임의 <옛 이야기의 매력>,<그림 동화집>,보리출판사의<나귀방귀>
한겨례아이들의 <한겨례 옛이야기>,이현주 목사가 쓴 <바보온달 이야기>등이 있으며, 가지고 오셨으나 듣지못한 백창우의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께 새 집 다오>라는 옛노래 시디도 있었습니다.

다음 과제는 "그림책의 주인공 캐릭터 만들어 오기"입니다.성격이나 형상을 그리거나 콜라쥬 등 여러 창조적인 방법을 동원해서 하여튼 창조해오랍니다.난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