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기 초등논술 5강 수업소감문
● 오늘은 수업 진행이 숨가쁘지 않아서 참 좋았습니다. 어느 선생님이 우실정도로
내면의 소리를 끌어낼 수 있었던 수업이었습니다.
다음에도 천천히 진도 나가주세요.

● 유선영
오늘 수업은 감동적이었습니다. '나를 알아가는 교육' 흙으로 빚은 나의 모습.
나를 알아야 남을 알고 세상을 알게 되는것 같았습니다. 이번과 같은 시간들을
많이 가졌으면 합니다.

● 오늘 수업은 제게 많은 생각과 느낌을 주었습니다. 이제야 비로소 제가
수업시간에 스며드는 느낌이었습니다.
찰흙을 만지면서는 딸아이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요즘 한창 사춘기에 접어들어
툴툴거리는데 찰흙을 만지듯 사랑으로 조심스럽게 쓰다듬어주어야겠다고...
그럼 더 예쁘고 밝게 자랄 것 같습니다.

● 김혜숙
오늘은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내가 만들고 싶은 나의 모습을
찰흙으로 만들면서 내 머릿속 구석구석에 떠돌고 있는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 한상례
별을 만들며 고향을 생각합니다. 농부의 딸로 태어나 쏟아지는 별들을 가슴으로
안고 추수하던 그때는 너무나도 떠나고 싶던 나날들이었어요. 서울로 이사를 가고
안양으로 시집을 와서 제3의 고향을 만들고 살다보니 그때 그시절의 많은 것들이
떠올랐어요. 별을 볼 수있는 마음의 여유도 없이 살고 있는 나와 아이들의 바쁜
삶을 보며 주변의 삶을 정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최현석
흙이란 무엇인가? 눈을 감고 나의 손으로만 만져낸 후 눈을 떴을땐..
제가 손재주가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문고리 얘기하셨던 선생님께
"마음의 문고리를 없애고 우울한 마음은 날려보내세요"라고 말하고 싶더군요.
하면 할수록 어려워지는 느낌입니다.

● 천세정
눈을 감고 흙을 만지면서 아이 생각을 했다. 조절이 안되고 있는 나를 발견하는 것 같았다.
넘치는 것과 모자라는 것. 어느것이든 과하지 않게 은근하게 해야함을 깨달았다.
오늘 수업도 내자신을 다스리기 위한 수업이다.

● 박수련
눈을 감고 찰흙으로 구슬을 만드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닌
손 끝의 감각만으로도 동그란 형태가 만들어지는 것을 보고 놀라웠다.
느껴지는 대로 표현해 낼 수 있는 능력이 누구에게나 있다는 생각이 들고
그것을 개발해주는 일이 바로 우리의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 김민자
동그란 공을 만들면서 지구에서 아이로 생각이 옮겨갈 때 전 '우리아이가
이 우주만큼 이구나'생각했습니다. 수업시간 내내 마음을 열고 공부하다보니
제가 비워짐을 느낌니다. 그렇게 비워지니까 오히려 맑게 채워졌습니다.
수업시간동안 문고리 만들고 우셨던 선생님. 저도 그 감정이 전해져서 짠하네요.
힘내세요.

● 박세경
찰흙으로 나를 빚으면서 내 현재의 모습, 균형상태에 대해서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빚어진 모양은 각기 달랐지만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찡한 마음, 아이를 가르치는 교사의
마음가짐이 담겨 있다는 것에 많은 공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신현숙
흐름꼴에 적지 않게 어려움을 느꼈다. 그 동안 나는 어느쪽에 치우쳐 살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찰흙을 오랜만에 만져봐 정겨웠고 네모나 찰흙을 둥글게 다듬어가면서
아이들과 나의 문제에 생각이 미쳤다. 소중하게 다루어야 겠다.

● 박미경
눈을 감고 찰흙을 손끝으로 만져 나의 모습을 만들어 봤습니다. 그 모습은 울타리 앞
화단에 노오랗게 피어난 해바라기입니다. 아이들에게 또는 다른이에게 웃음을
줄 수 있고 편하게 와서 쉬고 싶은 그런 모습이고 싶습니다.

● 조유경
찰흙을 이용해서 만들고 그 속에서 생각을 음미하며 나름대로 의미부여와 정리하는
작업은 중요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직 생각이 자유롭게 발산되지 않지만, 차츰 연습을
하다보면 잘 되리라 봅니다.
그림을 잘 그리는 방법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아직 어렵습니다. 흐름꼴 그리기
작업도 재미있었습니다.

● 홍미경
찰흙을 통해서 깊이있는 생각을 하시는 여러 선생님들의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살아가면서 자꾸만 틀에 얽매이고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고요. 이제부터라도 그 틀을 깨어보려고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염인선
그동안 내가 얼마나 메말라 있었는지 찰흙을 만지면서 깨달았습니다. 모든 과정에서
내 느낌을 여는 작업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수업 중에 차분하게 작업에 임하는 제 자신이 흐뭇했습니다. 왜하면 평상시 너무
급하게 살아서 앉아서 작업하는 일에 익숙치 않게 때문입니다.
뭘 느껴야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 김경숙
세상은 둥글어 맺어지는 것이 있으면 풀리는 것이 있다. 자연스런 흐름속에
나의 몸을, 마음을 맡기면 꼬임도 결국은 풀리는 것을 알았습니다.
오늘도 아이들과의 만남 속에 나를 맡기고 자연스레 풀어가도록 해야겠다.

● 이미자
- 흐름꼴 수업은 여전히 내 몸이 많이 경직되어 있음을 느끼게 하고 자연스러움이
무언지를 고민하게 한다. 역시 어렵다.
- 찰흙을 가지고 한 수업에서 눈물이 왜 났을까. 현재 나의 상태가 슬픔일까?
내가 내 자신에게 솔직한 모습을 보이는 것 중요하다는 생각이든다.
윽! 횡성수설....

● 성은숙
생각을 열어가는 ㅘ정도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공감의 세계에 우리를 몰입시키는 훈련을 늘 해야할 것 같고 보이지 않는것에 대한 믿음도 중요하다고 느꼈다.

● 이화정
- 흐름꼴 그리기는 좀 어려웠지만 많이 연습해서 그 흐름 속에 나를 맡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흙으로 모양만들기는 색다른 경험이었고, 아이와의 관계를 돌아보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마지막에 서로 얘기를 나누는 시간은 정말 좋았습니다. 서로를 알게되고 이해하게
되고 공감하기까지 그런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을 치유하고 고민을
서로 나누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 힘내세요!

● 민옥진
아무것도 아닌 물건에서 다양한 생각을 끌어내고, 나 역시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내 생각, 느낌에 대해 자신이 없었는데 공통된 생각을 가지고 나도 인식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 하나의 흐름꼴을 그릴 때는 나만을 생각했다. 두가지가 겹쳐지는 그림은
조화보다는 혼란이 먼저 다가왔다. 두 개를 이어서 그릴 때는 우왕좌왕하는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 어느 곳에서 시작해도 만나게 되는 흐름꼴.....

● 포르멘을 그릴때는 그리기 시작하면서 부터 마음이 급해지고 속도도 빨라졌습니다.
좀더 여유을 갖고 그려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요. 마음의 여유를 가르쳐 주는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을 만날때는 이와 같은 여유로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