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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독서논술바탕과정 52기 박현진

 

매끈한 듯 하면서도 거친면이 부분부분있다.

색깔이 하얀 색인 것을 보니 바닷가에서 왔을 것 같다.

돋보기로 보니 찍히고 갈라지고 상처 난 부분이 선명하게 보인다.

까맣게 점점이 되어있는 부분은 다른 무엇인가와 부딪혀서 생긴 상처일까?

아니면 다른 종류의 돌이 옆에 붙어 있었던 것일까?

이 돌은 처음에는 얼마나 큰 바위에 속해 있다가 이렇게 떨어져 나온 걸끼?

얼마나 많은 바람과 파도(?), 물(?)을 받으면서 작아지고 또 작아졌을까?

 

조개

조개가 많이 닳고 닳아진 듯하다.

튀어나와 있던 부분은 맨들맨들 해졌지만 들어가 있는 부분은 여전히 거친 모습을 갖고 있다.

중간중간 상처도 많이 있다.

뒤집어서 안쪽을 보니 하얀 조개에서 갈색의 줄무늬가 보인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다른 종류의 조개껍질 무늬이다.

이 조개가 다른 조개를 품고 있었나? 한면에 다른 조개가 화석처럼 박혀있다.

이 둘은 무슨 관계였을지가 궁금해진다.

이 조개는 왜 어떻게 여기에 박혀 있는 걸까?

 

모래

회색빛으로 보이는 모래와 반짝반짝이는 은빛모래가 신기해보여서 골랐다.

손에 느껴지는 촉감은 한꺼번에 만지면 부드럽지만 펼쳐서 만지니 조금 거칠게 느껴진다.

돋보기로 보니 알갱이 하나하나가 다 살아있는 것처럼 보인다.

색깔도 회색과 검정색 두 가지처럼 보였는데 흰색, 노란색, 회색, 검정색등 다양한 색이 섞여있다.

모여 있으면 튀던 은빛 색깔이 하나하나 들여다보니 오히려 잘 보이지 않는다.

다른 검은색처럼 보이는 모래도 검정색이 많기는 하지만 여러 가지 색이 섞여있다. 거기에 투명한 모래도 있다는 것이 놀랍고 신기하기도 했다.

 

나뭇잎

나뭇잎을 찾아다닐 때는 커다란 잎만 고르려 했다가 결국 못찾고 초록잎은 철쭉만 보여 그 중에서 좀 큰 잎을 뜯었다.

그냥 옆에서 서서 철쭉잎들을 볼 때면 잎들이 매끈하다고만 생각했었는데 돋보기로 보니 전혀 다른 모습이다.

보송보송 솜털들과 길쭉길쭉한 실들이 서로 엉기듯 또는 가지런히 놓여져 있는 모습이다.

앞면은 솜털들 때문에 잎맥이 잘 보이지 않고 뒷면은 잎맥이 선명하게 보인다.

작은 나뭇잎을 자세히 들여다 볼 기회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큰 나뭇잎보다 오히려 더욱 신비롭고 새로운 모습을 감추고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