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소감문 : 초등논술27기 2004년 10월 18일 달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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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토막나무를 사포로 갈았다. 내 마음을 한 토막나무로 갈고 닦은 느낌이다. 몸을 이용해서 매끈하게 정육면체의 나무조각을 다듬었다. 성취감이 느껴진다.

○ 관점, 철학 생각 등이 다가옴을 느끼며 계속 기대가 됩니다.

○ 내 안에 예술성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경험해 봐야 아이들을 만날 때 자유로와진다는 말씀이 인상적입니다. “내가 환해져야 한다는 것‘그 과정속에 있고 싶습니다. 대안교육에 대한 철학보다 구체적으로 대안적인 방법, 아이들과 만나는 그 지점에서의 나의 행동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정 속에서 작고 구체적인 움직임이 소중합니다.

○ 나뭇조각을 갈며, 무아지경, 내 온몸이 떨림으로 다가와 한낱 나무조각을 내 나무조각으로 만들기 위해 애썼다. 오늘 정말 손아, 팔아, 등아, 다리야, 발아 모두 모두 애들썼다.

○ 오늘은 끈기와 익숙함을 생각했다. 편안한 익숙함에 길들여져서 새로운 일이나 오랜 시간과 정성이 필요한 일을 끈기 있게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참 오랜만에 하기 싫어하는 마음 (일이 길어지면 생기는)을 넘어서서 무엇인가를 해 보았다.

○ 나무를 갈면서 많은 생각이 떠올랐는데 한 면에 커다란 홈이 파여 있어 곱게 갈아야 하나(정육면체를 무시하면서까지) 정육면체를 고집해야하나를 고민했습니다. 제가 종교인은 아니지만 99마리의 양을 버리고 한 마리의 양을 찾아 떠나신 예수님의 마음을 생각하며 커다란 홈을 열심히 갈았습니다.

○ 내안에 무언가가 조금씩 깨어나고 있다는 느낌! 나무조각을 갈면서 그 언제적에 꽃잎과 무성한 나뭇잎들 열매까지도 주었을 한 그루의 나무를 생각하면서. 또 다른 모습을 탄생시킨 이 작업을 소중히 여겨본다.

○ 나무를 사포로 다듬으면서 노작이 왜 교육과 관련지어지는지 노작에서 예술성과 창의성이 왜 갖춰져야 하는지 생각을 해봅니다.

○ 나무갈기 너무 좋았습니다. 노래도 좋구요. 숙제가 벌써~~~~~~

○ 나무를 다듬으며 나의 성격이 얼마나 조바심을 내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매 수업마다 느끼지만 이곳에서 수업을 받으면 내가 살면서 알게 모르게 입었던 상처를 치료받은 듯 한 느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