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로 창조적 사고력 키우기- 한재용 선생님

 

아침에 비가 와서 머뭇거리며 나선 길

조금 춥기는 했지만 비가 온 뒤 바라보는 새잎나무와 풀꽃은 우리들 마음 속에 더 깊게 다가왔습니다.

 

당산역 4번 출구에서 만나서 선유도까지 걸었습니다.  먼저 선유도 답사를 마치고 우리를 기다리신 한재용 선생님을 만나서 식물원 구경부터 하면서 여러 식물들을 만나서 저마다 마음 속에 담았습니다.

 

선유도 공원은 정수 처리 시설을 그대로 활용하여 식물원 겸 공원으로 만들었답니다. 물을 가라앉히는 여러 수조에는 연꽃과 마름을 비롯한 여러 수생 식물들이 자라고 있어 꽃이 필 때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데 벌써 연꽃이 한송이 피었습니다.  노란 개연꽃도 있구요. 개구리와 두꺼비, 맹꽁이가 살고 있다고 하네요. 

 

느티나무 꽃들이 수북하게 쏟아진 벤치를 지나 계수나무를 보았는데 그 잎새 모양이나 달린 모양이 다른 나무와 달라서 유난히 돋보였습니다. '애기 엉덩이 같다'고 하신 분이 있어 정말 그러네 하며 감탄을 하며 다시 한 번 눈길을 주었습니다.

 

이팝나무 꽃도, 수수꽃다리 꽃도, 은방울 꽃, 꽃마리 꽃, 참꽃마리꽃,  이름을 알면 아는 대로 모르면 모르는 대로 눈맞추고 인사하느라 바빴습니다.

 

쇠뜨기 레고 맞추기, 버드나무 피리 만들고 불기, 민들레 피리 만들고 불기, 애기똥풀로 하는 놀이와 염색 이야기

제비꽃 반지, 토끼풀 반지와 시계 만들기, 냉이 꽃 대로 토끼풀 화관 만들듯이 엮어서 둥근 화관 만들기-생일 맞은 아이나 축하하고 싶은 아이에게 씌어주거나 벽에 걸어두면 마르면서 은은한 벽걸이가 된다고 합니다. 화관 만들기 손마다 어쩜 그렇게 다른 모양이 나오는지 재미 있기도 하고 또 만들고 싶어지더라구요.

 

아이하고 산책길에 만들어 씌어주었더니 벗어서 운전대라면서 운전하면서 달리더라구요....

 

그리고 가장 즐거운 점심 시간 저마다 싸오신 음식들을 나누어 먹는데 날씨가 추워서 몸을 데워준다는 음료를 조금씩 마시고 즐거운 한 때였습니다.

 

* 부처님 오신 날은 쉬시고 그 다음주 금요일 오실 때 콩주머니 놀이를 한답니다. 준비물: 콩 한 줌

*예쁜 풀 꽃 따서 말려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