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날이었습니다.

이선희 선생님께서 지난시간 알려주신 가을 노래들과

비오는 날 차분하고 내면을 어루만지는 단조의 노래들을 알려주셔서

함께 부르며 평안함 속에서 배움을 열었습니다.

 

이번 수업은 포르멘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 시간입니다.

긴장을 풀기 위해 사각 크레용으로 마음이 가는대로 직선을 한장 그리고,

두번째 종이에는 곡선도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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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선 그리기가 아닌 선을 그리기 위해 온 몸으로 표현하고

선 마다의 느낌과 의미,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서

한선 한선 그릴 때마다 집중하게 됩니다.

충분히 온 몸으로 표현하고 내면의 의지에 집중해서

밀납 사각 크레용으로 종이에 다양한 포르멘을 알려주셨습니다.

 

1. 정의롭고 공평한 직선

위에서 아래로, 아래서 위로 곧은 선을 그으며 나를 곧게 세워봅니다.

주변에 세상을 둥글게 그립니다.

 

2. 부드럽고 자유로운 곡선

모든것을 감싸주는 부드러운 곡선을 그립니다.

 

 

3. 서로를 마주보는 대칭

수직대칭, 수평대칭을 이용할 수 있는 선을 그립니다.

선생님께서 칠판에 수직선을 그리시고 한쪽에 그림을 그려주시면

수직대칭으로 그림을 그립니다.

 

두번째로 도반들과 바꾸어서 그림 완성하기도 해봅니다.

단순한 선, 복잡한 선 똑같이 그리느라 힘들었지만 그래도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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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전체와 중심, 원

*종이에 중심에 원의 형태를 그리지 않고 빈공간으로 남기고

밖에서 안으로 크레용으로 선을 그으며

임의의 원을 만듭니다. 점점 동그란 원의 형태를 만듭니다.

세상에 빛들이 나에게 옵니다.

 

*이번에는 반대로 나로부터 빛이 나아갑니다.

크레용으로 안에서 밖으로 선을 그으면서 원을 만들며 색칠합니다.

 

5. 관계를 맺어가는 엮은선

다양한 엮은선을 알려주셨습니다.

 

선을 종이에 그리는 방법 외에 콩주머니와 달팽이끈을 이용한 대칭만들기 놀이도 하였습니다.

*친구가 한쪽에 콩주머니를 만들면 대칭으로 만들어 보기

*콩주머니 사이로 달팽이 끈(길다랗게 엮은 끈)을 왔다갔다 놓으면 친구가 대칭으로 만들어 보기

*달팽이 끈으로만 모양 만들고 대칭으로 만들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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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직선과 곡선과 원을 이용해 종이에 예쁜 꽃을 피워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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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학년에 맞는 다양한 포르멘을 알려주시려고 열심으로 가르쳐주신 이선희 선생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