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강의(정정희)
참된 知는 사람을 아는 것. 172.             『강의』  논어 20080508
어리석음이 앎의 최고 형태입니다.
     ----  진정한 知란 無知를 깨달을 때 진정한 知가 된다.

子曰 寗武子 邦有道則知 邦無道則愚
     其知可及也 其愚不可及也        ―「公冶長」
영무자는 나라에 道가 있으면 지혜로웠고 나라에 道가 없으면 어리석었다. 그   지혜로움은 (많은 사람들이) 따를 수 있지만 그 어리석음은 (감히) 따를 수 없다.
知는 인식의 의미로, 사람에 대한 이해의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여기에서는 愚와 대비되는 지혜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 지혜로움은 많은 사람들이 따를 수 있지만 그 어리석음을 가히 따를 수 없다고 합니다. 道가 있는 나라. 즉 정치가 올바른 나라는 가히 따를 수 있고 道가 없는 나라는 따르기 어렵다, 실천하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史魚는 나라에 道가 있을 때도 곧기가 화살 같았고 나라에 道가 없을 때도 곧기가 화살 같았다. 거백옥은 나라에 道가 있으면 벼슬이 나아가고 나라에 道가 없으면 자신의   재능을 말아서 품에 감추었다.

위의 글에서는 대체로 나라에 도가 없으면 벼슬하지 않고 몸을 숨기는 방식으로 대응합니다. 그러나 사어의 경우 道의 有無를 불문하고 대쪽같이 처세합니다. 영무자의 경우에도 道가 없어 나라를 잃을 지경이 되었을 때에도 어렵고 험한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史魚의 경우 矢(화살)와 直(곧음)은 愚의 의미로 읽어야 합니다. 이  愚는 大知를 품고 있으며 그것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어리석은 척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知란 無知를 깨달을 때 진정한 知가 됩니다. 자기의 知가 어느 수준에 있는 것인가를 아는 知가 참된 知이기 때문에 愚야말로 知의 최고의 형태라는 것입니다.

『雖然有患 夫知有所待而後當 其所待者 特未定也
   庸詎知吾所謂天之非人乎 所謂人之非天乎        ―「大宗師」
지식이란 의거하는 표준이 있은 연후에 그 정당성이 검증되는 법인데 (문제는) 그 의거해야 하는 표준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내가 자연이라고 하는 것이 인위적인 것은 아닌지 그리고 내가 인위적이라고 하는 것이 사실은 자연이 아닌지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지식이란 무엇인가? 어떤 것을 기다려야 하는가.
지식이란 어떤 대상을 표현하는 名입니다. 그 名의 실체가 되고 있는 實과 비교하여 名實이 부합할 때 지식을 합당한 것이 됩니다. 그러므로 所待者는 實입니다.
所待者 特未定이란 이 實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知의 기준은 天인데, 어느 것이 人이고 어느 것이 天인지 어떻게 알겠는가?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노자가 죽었을 때 진일이 세 번 곡하고 나오자 제자가 왜 弔喪을 그렇게 하느냐고 하자 진일은 지나치게 애통해 하는 것은 그가 요구는 하지 않았을지라도 그렇게 하도록 작용했기 때문이며 이것은 天道에서 벗어나고 자연의 정을 배반하는 것이고 타고난 본분을 망각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장자가  사망하기 전에 장례를 후하게 치르고 싶어 하는 제자들의 말을 듣고
“장례를 후하게 지내는 것은 한쪽의 것을 빼앗아 다른 쪽에다 주어 편을 드는 것일 뿐이다. 人知라 하는 불공정한 측도로 사물을 공평하게 하려고 한들 그것은 결코 진정한 공평이 될 수 없는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 두 사례를 통해서 장자는 참다운 지식의 기준은 무엇인가 하는 것에 대한 대답을 하고 있습니다. 진일의 제자는 스승이 친구의 상을 당해 세상의 관습대로 슬퍼하지 않음을 이상하게 여겼고 장자의 제자들은 스승의 장례를 후히 치르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앎은 잘못되었음이 드러납니다.

오늘날의 지식이 정권을 유지하게 하거나, 돈을 벌게 하거나, 나쁜 짓을 하고도 그것을 그럴듯하게 꾸미는 일을 일삼는 때에 더욱 절실하게 참다운 지식과 진리성은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2. 지문 독해
(1) 나무(지리산에서/신경림 )
웃자라고 잘자람 나무는 욕망을 발현해 경쟁에서 승리한 인간을 상징한다.
- 이런 인간들은 주변의 관계에서 격리되며 주변과 소통이 귾어진다. 그리고 본인의 내부도 병이 들고 내실이 약하다. 그러므로 이런 존재는 사회 전체의 공공의 가치를 회손한다. 이런 인간들이 늘어날 때 사회 속에는 나눔의 결핍이 만연하고 많은 이들이 빈곤에 시달리게 된다.

(2) 공동체 , 개인, 민주주의
1) 나는 어떤 공동체에 속해 있을까?
   광의의 공동체 - 지구촌, 동북아시아는 서로간의 연대의식이 부족하므로 나의 공동체라고 하기가 어렵다
2) 한국사회(남한 사회) 속에서 내가 속한 공동체는?
* 지역사회- 지하철 파업, 수돗물 중단 등 이해관계와 연결된 부분에 영향을 받는다.
                 송파구 지역의 풍족한 편의 시설은 그 지역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영향을 준다.
* 종교, 경제 공동체, 학교등에 나는 속해 잇으며 영향을 받는다.

(3) 읽기자료1
1)토지 공개념과 자유시장의 역사
* 근대 이전-토지 사유화 개념이 없었다.
* 사회주의 - 토지 사유화 개념 없음
* 근대 이후 - 토지 사유화 개념등장
2)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적용되는 토지공개념
* 미국이나, 유럽 - 토지값이 오른 만큼의 보유세를 지급한다.
                          상속세가 가장 많은 경우는 90%를 세금으로 낸다.
* 한국- 상속세가 아무리 많아도 50%이상은 안 된다.

(4) 토론자료
1. 도로, 댐, 국가 기관사업 등으로 공적상황에서 개인의 토지가 피해 받아야 할 때 개인의 가치와 공적 가치  중 에 중점을 두어야 할까?
- 개인이 스스로 인정하고 물러서지 않는다면 국가가 강제로 강행해서는 안 된다.그러나 우리 사회는 댐이나 방어시설을 만들어야 할 경우 개인의 저항이 용납되지 않는다. 이것에는 보상이 충분치 않다거나 개인의 정서적 보상이 미흡한 등의 문제가 있다. 그리고 긍극적으로는 한국 사회에는 토지 공개념이 일반화 되어 있지 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이런 상태에서 국가가 개인의 소유권을 침탈하는 것은 부당한 행동으로 판단해야 한다.

2. 개인의 토지 소유가 많아지면 땅 값은 올라가고 반면에 주민들의 삶의 질은 떨어진다. 왜냐하면 그 지역의 학원 수업료, 물가, 병원비 등이 오르고 동네 공원도 땅값이 비싸서 만들지 못한다. 그러므로 토지공개념이 도입되지 안으면 전면적으로 삶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5) 읽기자료2
한국사회는 산업사회로 들어오며 계, 두레 둥 공적구조부분이 와해되었다. 그렇다고 사회적으로 공적구조가 완비되지도 못했다. 그러므로 혈연집단에게 의지하게 된다. 이것의 문제점은 홈스테드 문화가 부재하며 혈통중심의 아집이 고수되어 고아수출국 1위라는 오명을 낳았다.

3. 다음 주 과제
P9 정리하기, 읽기 자료 3-4 읽고 P19 정리해 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