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 6강
6강에서는 [강의] 7장 장자의 소요 - '부끄러워 기계를 사용하지 않을 뿐' 에 대해 김지숙선생님께서 정리해주셨습니다.
[사회를 보는 논리]제1부의 내용 함께 요약하고, 학생들과 토론해볼만한 주제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강의] 7장 장자의 소요
'부끄러워 기계를 사용하지 않을 뿐'

공자의 제자 자공이 유람하는 중에 한 노인이 우물에서 물을 길어 밭에 내고 있는 모습을 보고 기계의 사용을 권하였으나 그 노인은 기계를 사용하는 것처럼 효율을 생각하는 마음이 자리 잡으면 본성을 보전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생산성, 경쟁력, 효율성이라는 신화 속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장자의 이러한 기계에 대한 주장은 근대성에 대한 반성적 의미로 읽을 수 있습니다. 기계는 그 속성인 기사와 기심으로 인간을 소외시키고 기계로 말미암아 인간이 비인간화된다고 보았습니다. 삶의 지출이 노동이고, 삶의 실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자의 체계에 있어 노동은 삶이며, 삶은 그 자체가 예술이 되어야 하고, 도가 되어야 하고, 도와 함께 소요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이러한 장자의 사상을 살펴보면서 오늘날 우리는 기계보다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효율성보다 깨달음을 소중하게 여기는 문화를 복원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를 보는 논리]

목차를 함께 살펴보고, 제1부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 토론거리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제1부 세상 보는 눈을 다시 보자-인식 모델의 성찰

제1장 흔들리는 터전 - 패러다임의 전환 (이창순선생님)
한국사회는 급속한 변화와 변화의 주제가 외부에 있었다는 것, 그리고 불균형하게 변화가 진행되었다.
기존 패러다임에 안주하지 말고 대안적인 기틀을 모색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토론 : 전산 시스템의 붕괴로 일어날 상황에 대한 줄거리

제2장 앎과 삶 가로지르기 - 지식의 위상 점검 (김지숙선생님)
문제 중심의 학습 - 예)빵과 사람 - 종합 능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시도
토론 : 문제 중심의 학습을 위한 수업안 짜보기

제3장 과학이라는 언어에 대하여 - 객관성 탐구 (김나리선생님)
20세기 후반에 들어 과학은 어떤 절대적인 지식 체계가 아니라 세계를 설명하는 여러 가지 언어 중 하나라는 관점이 보편화되었다.
토론 : 과학이란 존재하는 것을 발견하는 일. 기술이란 그 지식으로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것을 만들어내는 일'이라는 명제에 대해 부연 설명하기

제4장 숫자를 바로 읽으려면 - 통계에 대한 비판적 이해 (김성애선생님)
통계란 작성된 의도에 따라 왜곡될 수도 있고 조작될 수도 있다. 질문을 만들고 답안을 짜는 것 자체가 이미 주관적인 의도나 편견 등을 배제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통계자료를 비판적으로 읽어야한다.

토론 : 급식재료의 원산지나 원가 등을 어린이들이 알 필요가 있는가에 대한 의견 물어보기

* 다음 시간 준비
[강의] 7장 '아기가 자기를 닮았을까 두려워하다' - 홍성희선생님
[사회를 보는 논리] 제2부 부터 요약 정리, 글쓴이의 문제 의식, 토론 문제
프린트물 '사회란 무엇인가' 읽어오기

부족한 부분에 대해 다른 선생님들께서 보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석을 지내고 오랜만에 만나서 더욱 반가웠고, 좋은 이야기들 나누는 시간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