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는 이해하기 힘든 모더니티를 함께 읽어 참 다행이고 고마운 고등 논술반입니다. ^^

온전히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재독, 삼독... 정말 다독이 필요한 책인 것 같습니다.

 

오늘 공부한 내용

- ‘욕망이란 무엇인가’ 4장 주희(유교철학에서 본 욕망)

- 짐멜의 모더니티 읽기 13~ 21장 요약, 정리

 

 

1. 주희 : 하늘의 이치를 보존하고 사람의 욕심을 없애라

주희는 사람의 본성을 본연지성과 기질지성으로 나눈 정명도 사상을 이어 받아 그 까닭을 해명하려 하였다. 본연지성은 순수하고 선하다. 사람에 따라 차별되는 기질지성은 정욕이므로 악으로 흘러가기 쉽다. 사람의 기질이 맑고 흐림에 따라 선악이 갈리는 법이다.

하늘의 이치가 있으면 사람의 욕심이 있고 사람의 욕심이 있으면 하늘의 이치가 있다. 그렇지만 하늘의 이치와 사람의 욕심은 구별되고 대립된다. 미세한 욕심의 경우 하늘의 이치와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늘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늘 자신을 성찰하라. 이런 내용은 성현들이 주장한 오성과 같다. 하늘의 이치를 투철하게 밝히는 공부에 힘써야 한다.

 

 

2. 짐멜의 모더니티 읽기

1부 현대의 단면들

3. 유행의 심리학. 사회학적 연구

- 유행이란 사회적 균등화 경향과 개인적 차별화 경향 사이에 타협을 이르려고 시도하는 삶의 형식들 중에서 특별한 것이다.

- 유행 역시 한편에서는 동등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과의 결합을 의미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그보다 낮은 신분의 사람들에 대한 집단적 폐쇄성을 의미한다. 사교의 형식, 복장, 미적 판단들 그리고 사람이 자신을 표현하는 일체의 양식은 유행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를 겪는데, 이때 유행은 언제나 상류 계층에서만 발생한다.

- 궁극적으로 유행의 매력은 한편에서는 구성원들로 하여금 서로를 모방하게끔 만들고 개인들을 모든 책임감으로부터 면제시켜주는 사회적 집단에 의해 지탱된다는 점과, 다른 한편에서는 이러한 한계에서도 여전히 유행의 요소들을 개인적으로 고양시키거나 독창적인 뉘앙스로 만들어나갈 가능성을 지닌다는 점이다. 이렇게 해서 유행은 그 안에서 삶의 대립적인 흐름들이 사회적 목적에 따라 동등한 권리로 객관화 되는 다양한 형성물들 가운데서도 독특한 성격을 지녔음이 입증된다.

 

4. 장신구의 심리학

- 장신구가 지니는 근본원리는 장신구를 함으로써 다른 사람을 위한 존재가 되고, 나를 높일 수 있으며, 자기 자신을 강조하고 확장시킴으로써 남을 위한 존재로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인간 영혼과 사회에서 일어나는 상호 연대적·대립적인 두 가지 큰 흐름인데, 장신구는 이들 커다란 흐름들을 미학적인 형식 속에 매우 특유한 방식으로 종합한다.

- 장신구는 역사와 전통을 상징하며 남녀를 불문하고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5. 이방인

- 민족적으로 사회적·직업적·보편적·인간적 차원에서 동일성을 느기는 한 이방인은 우리에게 가까이 있다. 하지만 우리와 이방인과의 결합이 다른 많은 사람들로 연결되는 동일성에 기반을 두고 있을 때, 우리에게 이방인은 멀리 떨어진 존재이다.

- 이방인은 어디까지나 집단의 유기적 구성원이다. 이방인의 독특한 통일성은 일정한 정도의 가까움과 일정한 정도의 멂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가까움과 멂의 정도는 다양한 조합을 통해서 모든 관계에 특성을 부여하는 바, 어느 일정한 비율과 상호 긴장 속에서 이방인에게 특별하고 형식적인 관계를 초래한다.

 

 

2부 미학의 문제

미학 - 아름다움이란

() - 이론미 = 옳고 그름 (())

() - 행동미 = 아낌없이 베푸는 것 (공동체 유지·존속·발전)

() - 정신미 = 정신적인 만족 상태 (감동·공감·지지)

                            = 양이 커가는 것을 보는 주인의 마음이 흐믓하다

 

1.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

-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에는 최초로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등장하면서도 동시에 그들 각자의 특별한 존재가 가장 강렬하고 가장 완벽하게 표현되었다.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은 유일무이하게 느껴지는 가장 심오한 인격을 표현하고 있다. 제자들은 각자의 인격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반응하며 전적으로 고유한 자신의 인격을 남김없이 드러내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므로 이 그림에서는 단 한 사람의 조연도 존재하지 않는다. 다 빈치의 작품은 현대 사회가 어떻게 성립하고 존속하느냐의 문제를 예술을 통해(그림 안에서) 이미 해결한 셈이다.

-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이 매우 다양한 시간적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다. 각자는 충격이 진행되는 동안에 자신의 존재 방식을 가장 완벽하고 명백하게 제시할 수 있는 시간을 선택한다. 시간의 통일성이 깨져야만 정신의 통일성이 고양되어서 최고도의 미학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최후의 만찬>에는 하나의 전혀 새로운 시간 개념이 창출된 것이다. 다 빈치에 이르러서야 시간적 사건 자체가 모든 조건을 거부하고 단지 대상의 순간적인 내적 의미만을 표현하는 예술 현실의 수단이 되었다. 이렇게 자율적으로 구성된 시간에 비해 우리는 무기력하게 주어진 것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영원한 숙명을 타고난 것은 아닐까?

 

 

 

다음 시간은

신영복 선생님의 강의(P.264~)

짐멜의 모더니티 읽기 2부 미학의 문제, 2. 손잡이. 미학적 접근부터 진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