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른 일에 빠져 있어서 수업내용 정리가 늦었습니다.ㅠㅠ

(지난 시간에는 제가 10분 가량 늦어서 앞 내용을 듣지 못했습니다. 들은 부분을 기점으로 정리하겠습니다.)

 

철학이 필요한 시간 프롤로그에서는 강신주가 한 시인과의 약속에서 바람맞은 이야기로 시작됐습니다. 시인은  '오늘은 별로 시내에 나가고 싶지 않다며' 강신주를 바람맞췄습니다. 강신주는 처음엔 시인의 행동에 불쾌하고 화가 났지만 그 후 솔직함과 장직함에 대한 깨달음을 찾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자신의 속내에 정직하고 솔직한 적이 얼마나 있었나? 솔직함과 정직함은 인문정신의 핵심이라 합니다.

 라캉은 "나는 내가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내가 생각하지 않는 곳에서 존재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과 실제로 살아가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일치하지 않습니다. 전자가 페르소나이고 후자가 맨얼굴입니다. 우리는 페르소나를 찢어 버리고 맨얼굴을 드러내야 합니다. 그래야 삶을 연기가 아니라 삶으로서 살아낼 수 있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첫 시간에 받은 프린트 6페이지 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제시문들을 읽고 공통 주제에 따라 쟁점을 정리하여 빈칸을 채우는 문제 입니다. 제시문 (가)와 (나)를 읽고  빈칸을 채우면 아래와 같습니다.

 

복지를 보는 관점

범죄의 원인과 결과를 인식하는 태도

진보주의자    

공정성의 체계를 만드는 것

(평등과 공정성이 핵심)

사회적인 문제로 특히 빈곤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사회적 해결책이 필요하다

  보수주의자           

사람들을 의존적으로 만들고 도덕적으로 문제가 된다.

(개인의 자유가 핵심)

개인의 부도덕성이 원인이므로 처벌하는 것이 옳다. 

 

현재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개인의 자유에 대한 가치를 높게 두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일본이 그런 형태이며 국가 안에서 국민은 개인적이며 고립과 분산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유럽사회는 사회민주주의로 사회적 체계와 망을 중요시 합니다.  실제로 평등지수가 높아지면 자유도 높아집니다. 반면 자유의 가치가 높아지면 평등이 사라집니다. 이것은 평등 위에서 개인의 자유가 확장 된다는 것을 알 수 있게합니다.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독서 보고서 발표

 

2장 터미네이터의 등장

2003년 공화당의 나널드 슈왈츠제네거는 민주당의 그레이 데이비스가 임기 도중 물러난 다음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선출되었다. 당시 슈워제네거의 주지사 당선 뒤에는 몇 가지 프레임이 있었다. 그레이 데이비스가 매우 안 좋은 주지사였기 때문이라는  '유권자의 반란', 유권자들과 의사소통하는 데 서툴렀다는 '의사소통의 실패', 캘리포니아 사람들이 본래 이상해서 주지사를 쫓아내고 보디빌더 겸 영화배우를 뽑았다는 '캘리포니아 괴짜들', '민중이 정치가들에게 본때를 보였다.', '그냥 유명인사니까', 아널드가 이민자로 미국에 와서 열심히 노력했다는 '자주성가의 모범'이 그것들이다.

 만약 강력하게 확입된 프레임과 사실이 부합되지 않으면, 사실은 무시되고 프레임은 유지되고 있다고 한다. 보수주의자들은 선거에서 이기려면 유권자들에게 '엄격한 아버지' 모델이 지속적으로 작동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부시 행정부는 911테러 이후 테러에 대한 전쟁을 선포하면서 이 모델을 사람들에게 인식시켰다. 이런 면에서 터미네이터는 극단적인 엄격성을 보여주는 모델이 된다. 또 보디빌더 세계 챔피언도 규율과 훈련으로 극한의 경지에 오른 사람이다. 이것이 슈워제네거가 당선된 이유가 된다.

 

3장 '결혼'이란 말이 의미하는 것

언어는 고정관념을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극우들은 '게이결혼'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게이'라는 개념은 거칠고 정상이 아니며 방종하다는 의미를 갖는데 이는 사람들에게 동성결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갖게 한다. 그러나 반대로 국우들의 입장에서 '결혼'이란 남성과 여성 사이에서만 정의 될 수 있는 것이기에 ' 게이결혼'이라는 말은 모순적이며, 무의미해진다.

보수주의자들은 자신들의 가치와 프레임의 체계에서 동성 결혼을 반대 한다. 그러나 진보주의자들은 실용적인 리버럴들과 이상주의적 리버럴 간의 의견 차이를 보이며 이는 진보주의의 완전한 통합을 저해한다. 사회에 박혀있는 보수주의적 프레임을 없애고 새로운 프레임을 구성하는 것이 진보주의자들이 할 일이다.

 

4장 은유는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

1990년 걸프전 당시 부시 행정부에서 사용한 '은유'는 다수의 미국인들에게 전쟁을 정당화시켰다. 그들은 국가를 개인에 비유하였는데, 그럼으로써 이라크는 무지한 수많은 국민들을 포함한 단체가 아닌, 사담 후세인 개인이 되었다. 그리고 그런 이라크는 '깡패국가'로서 미국에게 벌을 받아야 된다는 것이 미국인들에게 믿어졌다. 결국, 은유를 통한 부시행정부의 프레임 구성은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탐욕스럽고 비합리적인 전쟁을 그들의 국민들에게 합리화시킨다는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었다.

 

5장 '저짓말'이냐 '신뢰에 대한 배신'이냐

부시 대통령이 말하는 이라크 침공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이라크가 미국을 위합할 만한 대량 살상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 둘째, 알카에다와 사담 후세인이 협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님이 판명났지만 아직도 많은 미국인들이 이를 믿고 있다. 쟁점은 사실이 진실이냐 거짓말이냐가 아닌, '신뢰에 대한 배신'이다. 대통령이 어떤 이유로 무엇을 요구한다면, 그가 내건 이유가 진실임을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 전쟁은 서아시아에 대한 미국의 장기적 통제와 미국기업의 이익을 위한 것이지, 이라크의 해방을 위한 이타적인 정쟁이 아니다. 그들은 오히려 이런 이익들을 전쟁의 전리품으로 간주한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 국민들의 '신뢰를 배신' 한 것이다.

 

프레임은 대상을 명확하게 하고 대상을 부각시키는 기능이 있습니다. 대상에 대한 명확안 인식을 돕고 부분에 집중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프레임은 그 프레임 밖을 감추는 기능도 합니다.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는 것입니다. 부분을 확장하고  또한 확장의 오류를 일반화 시킬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프레임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가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강의'책과 프린트물에 있는 뒷 문제들, '역사란 무엇인가'로 수업 됩니다. 목요일날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