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제 : 오멜라스를  떠나야 한다. (긍정측)


쟁점 1

주장 : 다수의 행복을 위해 한 아이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근거 : 다수의 행복이라는 명분 아래 죄없는 아이의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는 잘못이다.

           세계인권선언 제 1조를 보면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존엄하며, 평등하다. 

           모든 사람은 이성과 양심을 가지고 있으므로 서로에게 형제애의 정신으로 대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따라서 사람은 누구나 존중받을 가치가 있으며 오멜라스의 억압받는 아이 또한 예외가 될 수 없다.

           너 자신의 인격에서나 다른 모든 사람의 인격에서, 인간성을 결코 수단으로서만 대하지 말고

           동시에 목적으로 대하도록, 그렇게 행위하라. (칸트) 


쟁점 2

주장 : 오멜라스 사람들은 진정으로 행복감을 느끼지 못한다.

근거 : 행복이란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 또는 그러한 상태를 의미하며

           행복주의는 행복을 인생의 최고 목표로 삼고 이것의 실현을 도덕적 이상으로 삼는 윤리설에 입각한다.

           도덕적 의식과 행복은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도덕과 행복의 조화가 요청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오멜라스 사람들은 지하의 아이를  보며 항상 도덕적으로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자괴감에 빠진 채 제도가 마련해 놓은 형식적인 행복감에 젖어 있을 뿐이다.


쟁점 3

주장 : 오멜라스를 떠나는 것은 불의에 맞서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

근거 :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은 불의한 현실과 타협하는 것을 거부하고 도덕적 양심을 선택했다.

           그들의 선택은 비굴한 소시민적 행복에 매몰되지 않는 용기있는 결단이며 오멜라스의 비윤리적

           시스템에 저항하는 행위이다. 그들이 가는 곳은 어둠의 세계, 묘사하기 힘든 상상 이상의 불완전한

           세계이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이 가고자 하는 곳을 알고 있기에 희망이 있다.

           오멜라스를 떠난 이들은 회피성으로 떠난 것이 아니다. 가고자 하는 곳을 명확히 알고 갔던 것이고

           그 곳은 오멜라스처럼 소수의 희생을 발판으로 다수의 이익을 누리는 그런 횡포가 없는 곳임에

           분명하다. 오멜라스의 비윤리적인 상황에 문제를 느끼고 오멜라스를 먼저 떠났던 이들이 다시

           오멜라스로 돌아오지 않음은 오멜라스에서 누렸던 행복이 결코 자유로운 행복이 아니었음을 말해주는

           것과 동시에 오멜라스를 떠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만약 오멜라스에서 누렸던

           행복이 대체 불가능한 것이었다면 그들은 다시 되돌아왔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즉 오멜라스가 최선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혼자만 떠나서는 오멜라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오멜라스에 문제를 느낀 시민 모두가 함   께 떠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같이 오멜라스를 떠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방안이며

           더 나아가 앞으로 그 누구도 지하실에 감금되지 않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