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한솔입니다. 

어제 여러 선생님들을 뵐 수 있어서 참 기뻤습니다. 


아래는 1회차 수업내용 입니다. 혹 틀린 부분 있으면 알려주세요. 수업 중 필기한 내용을 옮기면서 제 자의적인 해석이 들어갔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논술의 개념, 이해 부분은 선생님 수업을 들을 때는 이해가 가는 듯 했는데, 적힌 말을 다시 풀어 적어보려니 마음으로 이해가 잘 안됐나 봅니다. 


<1회차. 9/3>

주제 : 생각 열기. 현상과 본질에 대한 고찰. 통합적 사고. 본질 찾아가기.


1. 뫼비우스의 띠 만들기 (여는 수업)

긴 색지로 뫼비우스의 띠를 만들고, 5개의 대립/상반되는 낱말을 적는 시간이었습니다.


Q. 이 중 반대/대립되지 않는 것은 무엇일까?

- 반대/대립이라 생각했던 단어들 중 그렇지 않은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 뫼비우스의 띠 원리는 '앞/뒤가 없는 것'입니다. 대립이라 생각하나 실은 한면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러 개념들을 상반/대립의 상태라 생각하곤 합니다.


Q. 이를 통해 알게 되는 것?

- 현상/본질의 관계성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현상과 본질을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 논술은 생각을 열어가는 과정입니다. 옳다고 믿었던 생각과 가치가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반대라 생각했던 개념이 실은 병렬 구조의 개념일수도 잇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이것을 반대로 이해할까요? 그것은 관계에 대한 이해하 잘못 됐기 때문입니다.


*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요?

실제로는 개념이 반대가 아닐수도 있는데, 우리는 무의식 중에 이를 반대로 인식합니다. 이는 우리가 사회성에 지배받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처럼 진실이 아닌 것을 진실로 믿기도 합니다.


* 뫼비우스의 띠 이야기가 대중화 된 것은 난쏘공 때 부터입니다. (1970년대) 난쏘공의 프롤로그에 나오는 굴뚝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인과관계'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습니다.


2. 통합적 사고

1번 문제(대입 면접문제) - 생각할 시간 5분


짜장면(한국인이 주방장) - 티셔츠(체게바라) - 아파트(래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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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 - 의 - 주


-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의식주를 나타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의식주를 넘어서 '욕망(군비경쟁-방어적, 공격적 태도)'을 이에 투여합니다. 이는 삶의 왜곡과 과잉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2번 문제(대입 면접문제) - 생각할 시간 5분

16세기 미술 - 19세기 말 미술 - 20세기 초 미술

중세 : 근엄, 왕건, 지배자, 자실적 그림

근대 : 개인의 출현, 거울을 통한 자기자신의 객관화, 인상파, 감정의 표현

20세기 초 : 탈근대-해체된 인간, 여성의 사회진출(사회인+여성+가정), 여성의 삶이 더욱 가혹해짐


* 시대의 흐름, 화풍, 남성vs여성. 근대 이후 예술의 급격한 변화, 주제의식 등을 가지고 논할 수 있습니다.

* 2. 통합적 사고를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독해력+통합적 사고의 필요성 입니다.


3. 애니메이션 '발란스'

등장인물 : 5명


특징 : 등번호(홀수), 똑같은 생김새와 키, 움직이는 판(협동 없이는 무너짐, 지구/사회/불완전한(불안한)세상 상징) -> 익명성, 획일화(몰개성), 평등으로 볼수도 있습니다. 말을 안함(소통X)


줄거리 : 한 명이 낚시하니 다 같이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오르골을 건졌습니다. 처음에는 모두 돌아가며 음악을 들었으나 곧 한명이 독점을 위해 타인을 밀어냈습니다.


결론 : 첫 장면의 발란스와 마직막 장면의 발란스는 다른 개념이다. 


1) 문제제기

발란스는 왜 깨졌을까?

진정한 발란스는 무엇일까?

갈등에 대한 해결방법은 무엇인가?

재화가 다른 평등 공동체에 나타났을 때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

(규범화, 관습화가 없는 상황)


2) 원인 분석

- 주크박스가 1개입니다.

- 이는 배타적 사유화를 일으킵니다. 배타적 사유화는 소유욕이 불러일으키는 개념입니다. 소유에 대한 인식이 자유재를 인정하고, 개인의 노력에 따라 사유재가 획득 가능하다면 곧 이는 갈등, 충동, 경쟁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에 반해 공공재는 배타성이 허용되지 않으며 경합성 또한 없는 재화입니다.

- 소유할수 없는 것(음악)을 소유하려 했습니다. 

- 음악을 많이 들을 수록 처음의 그 기쁨이 줄어 들 수도 있다는 사실을 망각했습니다. 


3) 해결방안

- 주크박스를 가운데 두고 다 같이 듣는 방법이 있습니다. 

- 주크박스를 한 사람씩 돌려 들을 수도 있습니다. 

- 주크박스를 획득한 개인의 소유권을 인정합니다. 

- 위와 같은 해결방안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소통이 필요합니다. 이들은 '말'이 없습니다. 협상이 불가합니다. 협상이란 양보와 배려의 다른 말입니다. 원활한 협상을 위해선 공동운명체라는 인식을 공유해야 합니다. 공동운명체란 이 영화에서는 판, 현실에서는 지구일수 있습니다. '지금 이 곳은 어떤 공간일까?'라는 질문에서부터 공동운명체에 대한 고민이 시작됩니다. 


4) 뫼비우스 띄와의 연결

우리는 모두 같은 평면에 살아가는 공동운명체란 생각을 해야 합니다. 


* 아이들에게 이런 질문이 가능합니다. 

Q. 처음과 마지막 장면의 발란스는 같지 않아. 그 차이를 말해 볼래?


4. 논술에 대하여 (수업중 나온 논술/수업과 관련된 내용을 정리해 봤습니다)

데카르트는 존재는 이성이라 말했습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이 말은 곧 근대의 시작을 알리는 말이었습니다. 이성의 힘은 강력해 졌고, 이성으로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있을 거란 믿음이 퍼졌습니다. 이성이란 이치를 추구하고 사리판단을 할 수 있는 능력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이성에 가치판단이 개입할 수 밖에 없는 숙명속에 살고 있습니다.


논술은 개념을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곧잘 중요한 사실을 망각하곤 합니다. 개념 이해는 개념 주위의 관계망을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렇기에 논술은 현상과 본질, 현상과 현상, 본질과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사고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논술에 있어서 참 중요합니다. 사고의 균형은 우리의 의심을 필요로 합니다. '혹시 내가 불균형을 균형으로 인식하지 않는가?'라는 의심입니다. 이를 위해서라도 우리는 본질을 항상 고민해야 합니다. 


현상과 본질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신문과 방송과 같은 현대의 미디어를 통해 우리의 상태를 생각해 볼수 있습니다. 이들은 본질없는 현상만 이야기 합니다. 주변에 본질을 이야기 해 주는 곳을 찾기 어려운 시대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 본질을 찾아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미디어(현상)에서 자유롭지 않은 존재입니다.


독해력은 논술의 기본입니다. 독해는 문제발견, 상상하기(추론), 맥락화(인과/상상성)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이를 원활히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사실이해(무엇), 가치판단(어떤)이 필요합니다. 이를 구성하기 위해 우리는 지금껏 익힌 지식을 활용합니다. 사실 이해와 가치판단을 토대로 우리는 당위성(왜)을 도출해 낼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독해를 가능케 하는 것은 '지금/여기'에 대한 이해입니다. '지금/여기'에 대한 이해를 하는 것이 바로 논술의 근본이 욉니다.


- 논리적 사고/논술적 사고

1. 무엇이 문제인가? - 문제제기

2. 왜 문제인가? - 문제원인 극복 / 문제가 형성되는 조건 이해

3. 해법은 무엇인가? 


- 아이들이 이에 대한 해석을 다양하게 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 논술은 깨우침의 공부이지 암기의 공부가 아닙니다. 다독이 아닌 정독으로 텍스트를 깊이있게 이해해야 합니다. 



5. 숙제 

대입기출 3문제 중 한문제를 골라 풀고, 그 내용을 선생님께 이메일로 제출하기(월요일까지)

풀지 않은 텍스트도 여러번 깊이있게 읽어오기

 

 

**수업 소감**

 

좋았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강의가 기대됩니다.

오랜만에 고차원적 생각을 하니 뇌가 깨어나는 기분이네요.

저 같은 초보쌤을 위한 교육현장에 적용가능한 팁! 많이 부탁드려요~

- 김한솔

 

 

논술에 대한 개념 정립을 다시하게 된 수업이었습니다.

역시 사람은 배워야 합니다.

- 류미혜

 

 

어려웠고, 혼란스러움.

그동안 경직된 사고와 방식으로 살아왔던것 같다.

- 김리사

 

 

기존에 해보지 않았던 방식으로 사고해야하는 것에 대해 알게된 것 같습니다.

- 한선이

 

 

처음이라 어렵기도 하고 오전 중이라 약간 힘들었는데 차츰 적응될 것 같습니다.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정미현

 

 

나의 부족함을 많이 느끼는 수업이었습니다.

지금보다 더 나아져야 수업을 제대로 이해할텐데 고민입니다.

- 이윤정

 

 

처음 수업이라 정신없이 흘러갔어요.

어려운 것도 같고, 수업이 끝나니 걱정에 마음이 무거워용~

- 이혜연

 

 

오랜 직장 생활과 편협된 공간에서

자신의 생각이 경직되어 있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갑자기 머리가 커지는 느낌입니다.

많이 넣을 수 있도록 머리와 가슴을 여는 준비를 하겠습니다.

- 정춘숙

 

 

갈길이 멀다고 생각했었는데

수업을 듣고 참 많이 멀었구나 생각하게 됐습니다.

열심히하겠습니다.

- 정영주

 

 

인식의 전반적인 확장을 경험한 느낌.

- 김보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