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강- 통합논술은 통합적 사고(관계성 이해)로부터 출발하기 1

- 일상에서 문제를 발견하는 것으로부터 통합논술이 시작됨을 이해한다.

- 현실 속에서 쟁점이 되거나 딜레마로 작용하는 것에서 문제 해법을 찾는다.

한걸음 - 텍스트를 읽고 다음 질문을 통해 작품을 분석해 보자.

텍스트 : <꽃들에게 희망을>/ 트리나 폴러스 / 시공주니어

1) 독해를 위해 꼭 확인해 볼 질문

▮ 발문 예제

Q1. 호랑 애벌레는 오랫동안 그늘과 먹이를 제공해 준 정든 나무에서 내려왔다. 호랑 애벌레가 정든 나무를 떠나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호랑 애벌레와 노랑 애벌레가 애벌레 기둥 오르기를 포기한 계기를 중심으로 해석해 보자.

► 생각의 문을 여는 질문. 질문은 하나만 해야 하는 것이 맞기 때문에 이 질문은 2가지 질문으로 분리 가능. 모든 행위 안에는 동기와 목적이 내재해 있으므로 그 행위의 동기와 목적을 알아내는 질문이 중요함.

Q2. 호랑 애벌레와 노랑 애벌레는 왜 보이지 않는 기둥 꼭대기에 오르려고 했을까? 또, 왜 꼭대기를 향해 오르던 도중에 내려오는지 이야기해 보자.

► 뒤의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질문.

그렇다면 왜 오르는가? 의미 없는 관습적 행동(동조심리 - 3인의 법칙)이 많은 현대 사회 안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가는 곳에 가지 않으면 느낄 수밖에 없는 불안한 심리를 떨치기 위해 오르는 것. 나 자신의 삶의 목표(주관)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을 따라가면 무엇인가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무엇인지도 모른 채 오르는 것.

Q3. 호랑 애벌레가 두 번째로 애벌레 기둥에 올랐을 때 다른 벌레들과 눈이 마주치지 않도록 조심한 까닭은 무엇인가? 한편 기둥을 내려갈 때는 애벌레들의 눈을 똑바로 쳐다본 까닭은 무엇일까?

► 눈을 마주치는 행위는 자신에 대한 당당함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시선은 결국 자신의 ‘자존감’과 직결되는 것. 심리적 변화가 ‘시선’을 통해 드러남.

Q4. 노랑 애벌레는 고치가 되기 전 무엇을 두려워했는가?

► 두려워한 것은 남이 가지 않는 길을 선택할 때의 불확실성 때문. 확신이 없기 때문에 미지의 세계(경험하지 않은 세계)에 대한 두려움이 큰 것.

Q5. 호랑 애벌레와 노랑 애벌레는 서로 다른 길을 선택한다. 어떤 선택을 하였으며 그러한 길을 선택한 이유를 호랑 애벌레와 노랑 애벌레의 입장에서 이야기해 보자.

► 호랑 애벌레는 결과를 중시하는 존재로 기둥을 다시 오르는 길은 선택한다. 기둥을 다시 오르는 행위는 세속적(물질적) 욕망에 대한 미련의 행위임. 노랑 애벌레는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는 존재로 고치가 되는 과정을 선택한다. 고치를 만들고 나비가 되는 길은 진정한 자아(가치)를 추구하는 행위임.

Q6. 다음 소재들의 상징적인 의미가 무엇인지 정리해 보자.

보이지 않는 꼭대기 - 세속적 성공 : 과학 기술의 발달로 끊임없이 새롭게 만들어지는 특징이 있음

호랑 애벌레 - 세속적 성공을 추구하는 존재

노랑 애벌레 - 진정한 사랑(자아)을 추구하는 존재

애벌레 기둥 속 애벌레 - 세속적 성공을 추구하는 수많은 존재(인간)들

늙은 애벌레 - 선각자(선구자)

고치 - 변화가 일어나는 동안 거쳐야 할 통과의례(과정)

나비 - 진정한 사랑을 베풀 수 있는 진정한 자아

Q10. 제목 ‘꽃들에게 희망을’은 어떤 의미일까?

► 자기 혁명(반성)을 추구하라. 새로운 존재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주체적으로 나다움을 추구하라. 자신의 자리에서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할 때 자연스럽게 ‘꽃’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

2) 텍스트 주제를 논술 문제로 심화 및 확산하는 문제

→ 독자 자신의 삶, 현실 사회와 관련지을 수 있는 질문이 논술 문제로 심화, 확산 가능함

▮ 발문 예제

Q1. 호랑 애벌레가 기둥을 점점 더 높이 오르게 되면서 “꼭대기에는 뭐가 있지?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거지?”라는 등의 불안의 어두운 그림자가 마음을 자꾸 괴롭히는 이유는 무엇일까?

► 심도 있는 질문이기는 하지만 자기 문제로 치환시킬 수 없는 질문

Q2. 호랑 애벌레는 사랑하는 노랑 애벌레와도 헤어진 채 미련을 버리지 못한 애벌레 기둥을 다시 기어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랬던 호랑 애벌레가 꼭대기에 거의 다다랐을 때 “이곳에는 아무것도 없잖아!”, “조용히 해, 이 바보야! 밑에 있는 놈들이 다 듣겠어. 우린 지금 저들이 올라오고 싶어 하는 곳에 와 있단 말이야. 여기가 바로 거기야!”라고 하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호랑 애벌레는 무엇을 깨닫게 되었을까?

► 도덕성이 붕괴되어 잘못을 인지하고도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은폐하려고만 하는 현실

Q3. 자신은 이 작품의 누구와 비슷한가? 또, 이 작품에 등장하는 존재 중 가장 바람직한 삶을 영위하는 존재는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말해 보자.

► 이런 식으로 비교하는 질문은 위험한 질문

Q4. 자신의 삶과 바람직한 삶의 모습은 일치하는가? 일치한다면 그러한 삶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이야기해 보자. 또 일치하지 않는다면 바람직한 삶을 실현하는데 어떤 어려운 점이 있는지 생각해 보자.

► 들이대는 식의 질문(단정적으로 대답하게 하는 질문)도 위험한 질문

Q5. 늙은 애벌레는 나비가 되면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늙은 애벌레가 말하는 진정한 사랑은 무엇이며, 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열린 질문. 많은 대화를 가능하게 하는 질문.

진정한 사랑이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자신을 위해 절제하고, 스스로 존재 가치를 느끼고 자신의 존재 가치를 고양시킬 수 있음.

Q6. 그리스의 키프로스섬에 피그말리온이라는 조각가가 살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이상적인 여자의 모습을 조각하기로 한다. 타고난 열정과 성실함으로 돌덩이를 깎고 다듬으며 여자 만들기에 평생을 바친다. 마침내 아름다운 조각상을 완성하였으나 조각은 조각일 뿐, 생명이 없는 조각상을 사랑하게 된 그는 실의에 빠진다. 피그말리온은 신에게 간절하게 기도한다. 그의 사랑과 진심어린 기도를 들은 아프로디테가 조각상에 생명을 불어넣어줌으로써 아름다운 갈라테아가 태어난다.

돌덩이도 사람으로 태어나게 한다는 믿음의 효과가 교육학 용어로‘피그말리온 효과’이다. 다른 말로 자기충족적 예언이라고도 한다. 믿음을 받는 사람은 그 믿음에 비례하여 불가능했던 것을 가능하게 이루어내게 하고 더 나아가 한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음을 일러주고 있다.

이 책 <꽃들에게 희망을> 에서도 피그말리온 같은 존재들이 등장한다. 신화를 이룬 노랑나비가 직접적인 말로 호랑나비를 일깨워 주지는 않지만 무언의 날개 짓으로 호랑나비에게 끊임없이 영향력을 행사한다. 내게 피그말리온 같은 존재는 누구인가 생각해 보자. 나 자신도 누군가에게 피그말리온 같은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들이 필요한가?

► 피그말리온 - 신념을 굳세게 밀고 나가 이루는 존재

그러나 이 질문은 아이들에게 어려운 질문이므로 역사적 인물 속에서 비슷한 인물을 찾아 주면서 쉽게 접근시켜야 함. - 예) 안중근 의사(그 밖의 독립지사들)

Q7. 수많은 애벌레들이 기둥에 오르는 것을 보고 호랑애벌레도 함께 기둥에 오르려고 했다. 부화뇌동(附和雷同) 이라는 말이 있다. 부화뇌동이란, 줏대 없이 남의 의견에 따라 움직인다는 뜻을 담고 있다. 나 자신도 그런 경험은 없었는가 생각해보자. 더 나아가서, 타인들의 기둥에 휩쓸리지 않고 나만의 고치를 선택하려면 어떤 과정이 필요한가? 또, 내가 선택한 고치가 나비로 태어나지 못하고 실패를 안겨주더라도 좌절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자.

► 아이들이 고민할 수 있는 질문.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교사가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해주면, 아이들도 자기 이야기를 진솔하게 할 수 있음.

Q8. 줄무늬 애벌레가 애벌레 기둥을 내려와 조그만 나무의 나뭇가지에서 고치를 만들고 나비로 변신한 의미는 무엇일까?

► 독해 수준의 질문.

Q9. 애벌레 기둥의 끝이 보이지 않은 이유와 그 위에 아무것도 없다는 말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 핵심적인 주제의식이 드러나는 질문.(독자에게 효용성이 가장 큰 질문)

애벌레 기둥의 끝이 보이지 않는 이유는 인간의 세속적(물질적) 욕망은 끝이 없다는 상징성과 관련 깊다. 그 위에 아무것도 없다는 말이 의미하는 것은 세속적(물질적) 욕망은 인간에게 큰 깨달음이나 만족감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결국 그들이 그토록 바랐던 기둥의 끝은 구름과도 같은 허상일 뿐이라는 교훈을 전달한다.

<이번 주 과제>

텍스트 : 『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 문예출판 - 과제 나누기

① 작가 연구 : 작가의 생애, 대표작, 작가특성, 이 글을 쓴 이유 - 오철숙 선생님

② 작품 배경 연구 : 시대적(사회적)/ 공간적 배경 - 조수행 선생님

③ 주요 인물 연구 : 역할과 성격 및 알아 둘 점

스카웃/ 에티커스 - 허은영 선생님, 잼/ 캘퍼니아 - 조수행 선생님

부래들리/ 딜 - 김미희 선생님, 존 테일러 판사, 보안관 핵 테이트 - 박경화 선생님

모디 앳킨스/ 톰 로빈슨/ 밥 이웰 - 오철숙 선생님

④ 줄거리 요약(내용정리, 주요문장)

발단- 허은영 선생님/전개- 조수행 선생님/위기- 김미희 선생님/절정- 박경화 선생님/

결말 - 오철숙 선생님

⑤ 작품의 주제의식 연구

⑥ 논술 주제로 확장하기 위한 발문

⑦ 토론 쟁점 발문

⑧ 작품을 읽고 난 소감

⑨ 강의 자료 11쪽에 있는 ‘해오름 수업 교안 작성하기’

⑤~⑨번의 공통과제

▶ 과제는 메일 phmany07@hanmail.net으로 보내주세요.

보내실 때는 “중등53기 제4강 과제물 성함○○○”이라고 제목을 달아 주세요.

과제 제출 마감은 10월 17일(월요일) 늦은 10시까지입니다.

<매 주 수업 과제>

1. 한국의 교양을 읽는다

2. 세계의 교양을 읽는다

► 한 꼭지를 선택하여 읽고 1분 발언 준비해오기

(① 읽은 내용의 핵심 ② 주제에 대한 자기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