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가 지나가고 가을이 오던 때 시작한 강의가 봄을 맞이하며 끝을 맺었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시 한 해를 맞이하는 시간 속에서 많이 깨우친 것 같습니다.
논술교사로서 사회를 보는 시각과 자세에 대해 깨닫게 해주셨고,
다양한 주제에 맞는 텍스트 제시는 앞으로의 중등 수업 계획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다루지 못하고 끝맺었던 논제들에 대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많이 얻어갑니다. 선생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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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수업을 들으며 막연하게만 생각되었던 중등논술 수업이
구체적으로 자리 잡는 수업이 되었습니다.
과제도 제대로 못해 강의하시는 선생님들께 죄송했지만
듣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보다 내가 먼저 깨우치고 변해야 함을
절실히 느끼고 배우는 수업이었습니다.
많이 모자라지만 학생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수업을 짜기 위해 노력해 보겠습니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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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늘이 마지막 차시구나”하며 가방을 둘러메고 나왔습니다.
긴 시간을 함께한 선생님들과 정도 많이 들었는데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목표지점까지 무리 없이 따라왔다는 내 자신에게 칭찬을 하며 뿌듯했습니다.
중등논술 수업을 통해 첫 만남을 갖게 된
김형준 선생님과 김소일 선생님의 꼼꼼하고 열의 있는 모습에 고맙습니다.
교사 지침서에 의지해 독서지도, 논술수업을 해오며
제 내부에서 일어나는 질문들에 어느 정도 답을 얻어가게 되었습니다.
현장에서 느끼는 고민들에 대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 것도 기쁩니다.
철학, 과학, 현대사회문제에 대한 접근에서
미리 읽어오는 책들이 너무 어려운 책들이었는데
안일한 마음에 책을 읽어오지 못한 날에는 머릿속이 멍멍해지고도 했습니다.
그래도 부족하지만 수업계획안을 짜보고, 나누며
전체적인 구조를 머릿속에 밑그림을 그리게 된 점은 좋았습니다.
정신적 영양분을 주신 세 분 선생님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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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거리지만 왔다갔다 들은 보람이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마주 대하는 것도 힘들고 어려웠는데
해오름을 다니면서 그런 긴장감도 어느 정도 해소가 되었습니다.
새로 알게 된 것이 너무 많아 앞으로의 공부, 수업이
기대 반 걱정 반이지만 자신감을 얻어 기쁘고 감사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 다른 강의 때도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양한 텍스트를 접할 수 있었던 주제별 수업이 재미있었고,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한편으로는 수업안에 대한 시간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 수업안을 작성할 때 막막했던 생각이 나고, 지금도 조금은 막막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봐야지만, 수업안 짜보는 시간이 많았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25주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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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차시의 수업에 참여하며 논술수업의 기술을 배운다기 보다는 나를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 교육과정을 단지 교사를 희망하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생각하고 고민하고 나를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기회를 다시 만들어 또 다른 수업에 참여하고자 마음을 품어봅니다.
바라는 점은 해오름이 상업적인 목적을 크게 지니지 않고(지금처럼)
진리를 탐구하는 순수공간이 되길 희망합니다.
물론 자본주의를 떠나서 생각할 수 없으니 수업의 목적과 방향성을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또, 목요일에 진행하는 독서토론(책 읽고 나누기) 수업을 평일 오전에 한다면
현직 논술교사들이 참여할 기회가 많을 것 같습니다.
주로 학원 강의가 오후에서 저녁에 있는 관계로…….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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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논술에서는 아이들의 발달단계에 따라
교사가 고민하고 준비해야 할 점에 대해 많은 토론과 활동을 했었습니다.
그에 비해 중등논술에서는 텍스트를 이해하고 수업으로 어떻게 풀어내야하는지
수업내용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물론 난이도가 높아지고 아이들의 입시상황에 맞추다보니
텍스트에 대한 교사의 이해도와 수업방안이 강조되는 것이긴 하지만,
우리 수업의 주체인 청소년들의 정서 심리적 상황과
그 아이들의 고민을 교사가 이해하지 못한다면 수업이 더 어려움을 느낍니다.
따라서 수업내용에 대한 여러 이론들과 실습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더 잘 이해하고 수업에서 서로 주체로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청소년들의 내면적인 부분에 관한 조언과 지도가
수업내용에 비중 있게 다루어졌으면 합니다.
박형만, 김소일, 김형준 선생님의 알짬 강의 정말 잘 들었습니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리운 마음으로 삶 속에서 두고두고 되새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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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부 셔츠를 입고 강의실 앉은 9월
가을 맞이하고 겨울을 맞이하여 하얀 눈도 구경하고
이제 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종강하게 되어 아쉽습니다.
훌륭하신 선생님들의 강의 속에서 진실 된 삶의 원리를
조금이나마 얻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강의 내용을 좀 더 세분화시켜서 급하지 않게
수업을 받을 수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6개월의 양성과정을 좀 더 늘려 1년으로 하여
서로 도움을 받으면서 크게 생각을 커나갔더라면…….
기간 좀 늘려주세요. 6개월은 너무 짧습니다.
물론 다른 수업을 듣겠지만 중등논술 교사양성과정 속에 포함시킨다면
배우는 선생님들과도 많은 보탬이 되었을 텐데요.
그리고 이 강의가 끝나면 바로바로 연결되는 시스템을 만들면 더 좋겠습니다.
아무튼 애쓰셨습니다. 해오름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