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강 : 토론 수업 적용하기 3 - 문학 텍스트에서 토론 쟁점 설정하기

배움에 앞서 힘을 얻는 시 - 압록강에서, 신경림
"강은 가르지 않고, 막지 않는다"=>'강'이 갖고 있는 포용력과 수용력을 의미함. 가르고 막는 것은 사람이지 강이 아니라는 의미로 생각하기도 함.

TEXT <외투>, 고골리
토론 문제 설정 ①'외투'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②작품 속에 나타난 사회의 모습은?
③자리가 사람을 만드는가? 사람이 자리를 만드는가?
④아카키의 '삶의 모습(단절성)'이 개인적 차원의 문제인가, 사회의 구조적 문제인가?
⑤어떤 사람에게는 생존이 걸린 중차대한 문제가 다른 이에게 사소한 일이 되는 경우가 있다. 그 이유는?
⑥사람들이 유령을 두려워한 이유는?
⑦자기 삶에 '만족'을 주는 요인이 무엇인가? 결핍을 충족하거나 해소하는 것이 만족인가? 결핍을 무시하는 것이 만족인가?
⑧계급 사회의 구조적 요소가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⑨고골리의 주제의식, 작품을 통해 무엇을 드러내고자 했는가?

*토론
①'외투'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삶의 목표, 추구의 대상이 되기도 함(사회적으로 볼 때)
-집단 내에서 인간 관계를 맺게 해 주는 매개체
-획일화된 욕망 추구의 대상물  ex)우리 사회-아파트 등
-과시의 대상이 없는데도 물질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이유는? 우리 사회가 만들어 낸 욕망의 한 형식이다. 익명의 사람을 만나면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게 된다. 물질적 가치로 획일화된 사회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외투는 허위(위선)의식의 실체에 불과하다.

③자리가 사람을 만드는가? 사람이 자리를 만드는가?-특정한 지위와 사람과의 관계
참고도서 ‘윤흥길, <완장>’
-사람이 맡은 역하에 의해 다르게 행동하는 경우가 있다.
-의식과 가치관, 양심을 버리고 주어진 조건에 충실해야 하는 경우
-인간이 사회적 권력의 도구로 전락해가는 과정에서 갈등이 드러난다.

⑤어떤 사람에게는 생존이 걸린 중차대한 문제가 다른 이에게 사소한 일이 되는 경우가 있다. 그 이유는?
-‘나’와 관계 있는 사람들에게만 관심을 가진다. 공동체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다. 이것이 어떤 문제가 되는가?
-왜 우리는 타인의 삶에 대해 관심이 적어지는가?
-삶의 여유가 없고 사회가 점점 커지고 비대해지기 때문에
-공유지의 비극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의 상태
개인의 생존 문제가 시급해졌기 때문에 타인의 삶에 대해 무관심하다. 합리적 경쟁을 할 수 없는 상태
∴궁극적으로 그 사회가 처절한 경쟁에 내몰렸다는 것을 뜻한다.

⑥사람들이 유령을 두려워한 이유는?
-‘외투’를 빼앗길까봐(지키고 싶은 가치에 대한 집착)
-공범 의식을 갖고 있었다.
-‘양심’에 대한 최소한의 의식이 존재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더 생각해 볼 문제
-한 개인의 소박한(반사회적, 비주류적)가치에 대해서 인정하지 않는다.
-개인이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진지하게 고민해 볼 겨를이 없다.
-주류에 편입된다는 것이 정말 좋은 것인가?

결론 : 문학 토론을 할 때는 작품 안에 얽매이지 말고 우리 삶과 끊임없이 연결시켜 생각하려는 시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