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름 중등논술지도자 제 43기 과정

1강 수업후기 허현숙

 

새롭게 무언가를 시작한다는 것은 벅차고 설레는 일이다. 처음 뵙는 선생님들인데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인사를 주고받다보니 옛 친구를 만난 것처럼 미소가 먼저 번진다. 참 해오름은 늘 따뜻하고 정겨운 곳이다.

 

오늘은 활동

1.전체적인 수업과정 소개..한걸음 두걸음..교사 스스로 인식의 한계를 느끼고 성장을 거듭하는 가운데 세계를 바라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주제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6개월 과정이라 쉽지 않은 과정인데 모두가 함께 갔으면 하는 바램을 담아봅니다.

 

2. 뫼비우스 띠를 만들게 하시더니 모두 대립/대비되는 개념들을 5개씩 떠올리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직접 종이 상반된 개념들을 앞뒤로 적게하셨습니다.

 

-

이상-현실

친구-

-휴식

선생님-학생

맑음-탁함

덥다-춥다

사랑-미움,증오,무관심..

 

이들 개념들은 행위나 감정에 따라 그 상반된 개념들이 달리 떠오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개개의 개념들은 독립적으로 우리의 현세상에 떠도는 무수한 개념들 중에 하나입니다. 그런데 또한 서로 어떤 형태로든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존재하는 모든 사물이나 현상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가 가진 기존의 고정화된 지식체계를 넘어서는 더 넓은 세계를 바라보게 존재성-관계성으로 접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3.애니매이션 밸랜스

공중에 떠있는데 균형이 필요한 특이한 공간에 삐쩍 마른 5명의 등돌린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표정이 없다. 그리고 죄수처럼 등번호를 달고 있다. 23,31,51,75,81..모두가 홀수다. 그전에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들은 말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듣지도 못할 것 같은데.. 낚시로 끌어올린 뮤직박스의 음악이 들리자 그들은 서로 차지하려고 밀치고 싸우고 결국 홀로 남은 그는 과연 승자라고 할 수 있을까? 그의 비극적 시나리오가 그려진다..

선생님들이 제시한 너무도 많은 개념들이 새롭고 신선하다.

독점, 소통의 부재, 대중심리, 공존, 소유욕, 현대사회의 단면, 주체성을 상실한 현대인들의 모습..동조현상, 무의식이 작동하는 사회..

이러한 개념들을 통한 논점들은 평등의 가치도 논해볼 수 있으며, 재화를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의 문제와 사회의 소통의 문제까지도 다룰 수 있었다. 단순한 애니매이션이인데도 다루면 다룰수록 다양한 논점을 끌어낼 수 있을 것 같아 무척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앞으로의 수업도 더욱 기대가 된다..

 

4.그리고 함께 공부할 선생님들 소개가 이어졌다..

이름, 사는 곳, 그리고 나이?

나는 000하여 위대한 사람입니다

가치관이나 인생관이 너무도 명확하고 무엇보다도 배워서 남주고자하는 훌륭한 가치관을 가지고 계신분들로 아마도 마지막이 될 중등독서지도자들의 꽃들이 아닐까..함께하는 시간내내 깨어있는 즐거움으로 채워주신 선생님들 다음 주에 뵈요...

321일 수업 과제 : .철학이 필요한 시간 /강신주 /사계절. 프롤로그 읽어오기

1강 수업자료 p.15 20까지 읽어보고, 논제 3개 중 하나 맘에 드는 한 문제 풀어오셔요(글 길이는 자유)

모든 과제는 박형만선생님 멜로 phmany07@hanmail.net320일 늦은 10시까지 보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