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수업 - 친구

<시 감상>

꽃나무 - 도종환

꽃나무라고 늘 꽃 달고 있는 건 아니다
삼백예순닷새 중 꽃 피우고 있는 날보다
빈 가지로 있는 날이 훨씬 더 많다
행운목처럼 한 생에 겨우 몇번
꽃을 피우는 것들도 있다
겨울 안개를 들판 끝으로 쓸어내는
나무들을 바라보다
나무는 빈 가지만으로도 아름답고
나무 그 자체로 존귀한 것임을 생각한다
우리가 가까운 숲처럼 벗이 되어주고
먼 산처럼 배경 되어주면
꽃 다시 피고 잎 무성해지겠지만
꼭 그런 가능성만으로 나무를 사랑하는게 아니라
빈 몸 빈 줄기만으로도 나무는 아름다운 것이다
혼자만 버림받은 듯 바람 앞에 섰다가 엄살떨지 않고
꽃 피던 날의 기억으로 허세부리지 않고
담담할 수 있어서 담백할 수 있어서
나무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것이다
꽃나무라고 늘 꽃 달고 있는 게 아니라서
모든 나무들이 다 꽃 피우고 있는 게 아니라서

=> 가장 인상적인 대목 찾아보기
=> 선생님이나 부모가 아이들을 바라보는 태도는 어떠한가?


<학습목표>
1. 친구 관계를 통해 나를 발견한다.(어떤친구, 왜 사귀는지,왜
마음이 통하는지 서로 이야기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2. 진정한 친구란 어떤 의미가 있을까?
3. 친구 관계를 이웃으로 확장해서 생각할 수 있다. (나이,성별
다른나라,자연등 - 연대개념으로 확장해서 생각해 보도록)
=> 관련도서 "제 친구들하고 인사하실래요?" / 그린비 출판사
=> 관련비디오 "존재" / 개와 고양이는 왜 서로 이해 할 수 없을까? - 가치관의 차이

<비디오 보기>
"의자 이야기"
* 내용 - 책 읽고 있는 주인공과 의자가 등장한다. 책 읽고 있는 주인공은 당연히 의자에 앉으려 하나 의자가 도망다니며 거부한다.몇 차례의 시도 끝에 주인공은 의자에 앉는 것을 포기하고 바닥에 앉아 책을 읽는다. 의자의 존재를 무시하자 이번엔 의자가 주인공에게 다가온다. 그러나 여전히 앉으려 하면 피해 다닌다. 주인공은 의자를 즐겁게 해 주려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며 의자를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나 의자는 여전히 앉는 것은 거부한다. 의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주인공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자신이 의자가 되어 의자가 자신을 앉도록 배려하자 의자도 주인공을 앉혀 준다. 둘은 서로 융화가 된다.
=> 입장을 바꾸어 보았을 때 진정 상대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게 됨. / 일방적 관계가 아닌 상호 소통하는 관계가 되기 위해서는 서로의 입장을 상대가 되어서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 나의 필요에 의해서만 친구를 사귀는 것은 아닐까?

< 친구에 대해 마인드 맵으로 정리해 보기 >
1. 주변에 떠오르는 친구 분류해 보자
ex) 나의 친구들 - 학교 친구들/학원 친구들/동네 친구들/교회친구들
ex) 나의 친구들 - 친한 친구들/멀어진 친구들
=> 각각의 친구에 대해 가능하면 자세하게 나누어 본다./ 나와의 관계는 어느 정도인지?/ 각각의 친구 관계의 모습이 드러난다./ 객관적으로 점검해 볼 수 있다./ 아이들의 성장 과정과 맞물려 있으며 가치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 수업지도안 평가 및 에세이 읽기 >
1. "행복이 찾아오면 의자를 내 주세요"에 대한 선생님들의 수업 지도안을 살펴보고 이야기 나누기
2. 강사님의 구체적인 평가
3. 아이들의 사고가 확장되는 순서대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나의 진정한 친구"에 대한 각자의 에세이를 읽고 이야기 나누기
5. 선생님들의 솔직 담백한 글에 모두 공감하는 시간 가짐.

< 다음주 과제 >
. 자료 읽고 우리 학교 교육에 대한 문제점 찾아오기


*** 게으름을 피워서 수업정리가 너무 일찍 올라왔네요. 수업에
참가 하지 못하신 선생님들께 죄송하구요. 이번 목요일엔 모두 뵐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