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김형준 선생님)
(1) 영화 <블레이드 러너 >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왜 영화의 배경은 그렇게 암울한가 등등
(2)과학은 언제나 객관적이지 않다
(3)과학적 사고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
(3)과학에 대한 여러 고정 관념 비판적으로 검토해보기
(4)과학이란 말-일반적으로 말하는 "자연과학"과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연구하는 사회과학. 인문 과학
(5)근대 과학의 문을 연 데카르트에 대해서
-데카르트의 영향을 받은 철학자, 과학자, 예술가들
(6)중세에서 과학은 세계관을 말하였지만 현대에서는 실용적인 측면이 강조됨
(7)과학적 사고의 과정
가설 단계->실험의 설계->실험->실험의 결과에 대한 해석->가설에 대한 확인, 수정

* 참고자료 : 유인물 - 과학적 사고는 신뢰할 수 있는가.
* 다음 7월 24일 만남에는
<동갑내기 과외하기>본 뒤에 우리 사회의 변화와 우리 현실의 모습 찾아오기


*참고하세요
블레이드 러너
All those moments will be lost in time, like tears in rain. Time to die.
그 기억이 모두 곧 사라지겠지. 빗속의 내 눈물처럼. 죽을 시간이야.- 로이

<블레이드 러너>는 숱한 철학적 문제의식으로 뒤덮인 SF 영화의 걸작. 일단 인간이 만든 첨단 문명과 과학의 한계, 미래 세계의 디스토피아를 황량하게 잘 묘사하고 있다. 그로 인한 환경 오염과 모순적인 사회 구조가 암시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간의 "기억"과 정체성의 문제도 진지하게 탐색한다. 특히 "기억"의 이식이란 테마는 많은 SF 영화와 일본 애니메이션(가령, <공각기동대>)에 크나큰 영향을 주었다. 또한 인간이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레플리칸트(복제인간)을 만든다는 창조의 영역을 앞세우며, 여전히 인간들도 해결하지 못한 불멸의 꿈을 레플리칸트의 입장에서 절묘하게 다루고 있다. 확실히 <터미네이터>와 <에이리언>류의 SF와는 구별되는 리들리 스코트의 독특한 작품.

원작은 SF 작가 필립 K. 딕의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인데, 많은 부분을 감독 자신의 영감으로 채웠고, 특히 "레플리칸트"라는 명명은 새롭게 창작했다. 의도적으로 삽입된 정교한 기계와 포스트모던한 건축 세트는 유능한 시각 디자이너 시드 메드의 공이 매우 크다. 또한 그리스 출신의 반젤리스가 담당한 영화음악은 일렉트릭 테크노 음악의 음울하고 묘한 분위기로 영화의 완성도에 크게 기여한 걸작 명반으로 손꼽힌다. 82년 당시 개봉시에는 지나치게 암울한 미래에의 비전을 내세웠다는 이유로 낙관적인 무드의 SF영화 에 참패하기도 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광적인 팬들이 끊임없이 재평가를 시도했고, 급기야 지금은 이 영화를 빼놓고는 SF 영화를 이야기할 수 없는 위치에까지 왔다. 하지만 국내 비디오 출시될 때는 무분별한 장삿속 때문에 123분짜리 원작이 86분으로 단축되어 있다. 그런데 꼭 십년만인 1992년 감독의 본래 의도대로 재편집한(DIRECTOR"S CUT) 비디오가 <서기 2019년 블레이드 러너>로 새로 출시되어 이 영화의 절대적인 팬들을 열광시켰다.
* 옥에 티: 21세기의 교통수단인 스피너 Spinner가 수직이륙할 때, 끌어올리는 와이어 선이 보인다는 것.


1982년 영국의 리들리 스콧(Ridley Scott) 감독이 연출하고 해리슨 포드(Harrison Ford)가 주연을 맡은 영화로, SF영화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필립 K. 딕(Philip K. Dick)의 소설 《유사인간은 전기 양을 꿈꾸는가? Do Androids Dream of Electric Sheep?》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2019년 미래의 로스앤젤레스가 하이 테크놀로지와 제3세계가 뒤섞인 도시로 예언된다. 또한 400층 높이의 건물들과 레온등이 즐비한 거리와 광적 행위가 빈번한 도시로 묘사된다. 지구의 파괴와 엄청난 인구증가 때문에 다른 행성을 식민지로 삼으려는 움직임 속에 경찰들은 최첨단 장비로 통치를 유지한다. 인간들은 생체공학의 테크놀로지를 이용해 인간과 거의 구별되지 않는 수명 4년의 복제인간을 만든다.
그런데 4명의 복제인간들이 자신들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탈출한다. 복제인간들은 지구에 사는 것이 불법인데 그들은 인간과 같은 모습을 이용해 인간 행세를 하며 지구에서 살아가려 하고, 경찰들은 이를 막기 위해 블레이드 러너를 호출한다.

고도의 감정이입과 반응 검사를 통해 복제인간을 유일하게 감지해내는 블레이드 러너는 배반한 복제인간을 찾아서 제거하는 임무를 갖고 있다. 블레이드 러너인 전직 경찰 데커드는 유능한 복제인간 사냥꾼이다.
데커드는 탈출한 4명의 복제인간들을 잡으라는 임무를 맡는다. 그는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도망치다가 총에 맞아 인간처럼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복제인간들을 보면서 점차 인간의 잔인성을 깨닫게 되고 자신의 임무에 회의를 느낀다.
비인간적인 것은 복제인간이 아니라 인간들이다. 마지막에 복제인간은 자신을 죽이려 한 주인공을 살려준 채 죽는다. 복제인간은 오늘날 모든 소수인종들과 유색인종들, 그리고 소외되고 차별받는 사람들을 상징한다. 이 영화에는 웃음이 없다. 대신 음울한 현대의 폐허를 배경으로 장중한 음악만이 관객들의 심금을 울린다.
두 개의 판본이 있다. 하나는 1982년 영화의 암울한 분위기가 대중의 호응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한 제작자가 편집한 초기 시중판이다. 관객들의 편의를 위해 데커드의 내레이션이 있고 데커드와 레이철이 전원으로 도망가는 데 성공한다.
또 하나는 1991년 감독의 의도대로 편집한 것이다. 데커드도 복제인간일 수 있다는 것이 암시되고 데커드와 레이철이 탄 엘리베이터의 문이 불길한 금속음을 내며 닫히는 것으로 끝난다. 1980년대 영화 중 시각효과를 잘 보여준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으나 개봉시에는 관객들에게 외면당한 리들리 스콧의 숨겨진 걸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