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 "스퀼러"에 대한 사실심문은 모의 법정시간에 다루었기에 "최후 변론문" 작성하여 올립니다.


피고인"스퀼러"에 대한 최후 변론

"스퀼러"역 변호인 : 신송자


피고인 "스퀼러"는 동물농장의 지도자인 나폴레옹을 대변하여 참모 역활을 충실히 한 죄밖에는 없습니다. 더 큰 욕심을 갖어 지도자의 의지와는 달리 백성들의 편의에 서서 같이 합세하며, 나폴레옹을 몰아내고 자신이 지도자가 되려는 음모도 없을 정도로 자신의 역할에 충실했습니다.
인간들의 세계는 과거에서 지금까지 보더라도 정치의 욕심과 최고의 권력자가 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승승장구(乘勝長驅) 하기 위해 부정부패(不正腐敗)를 일삼아 오기도 했습니다.
한나라의 대통령인 대변인도 때론 대통령의 뜻과 달리 국민들의 입장에서서 대변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지도자의 보좌관으로서 완벽한 방패가 되어야 하듯이, 피고인 역시 나폴레옹의 대변자이자 참모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하여 농장의 규모도 확장되었고 풍차건설도 성공적으로 완공되어 2차 공사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풍차건설로 인하여 백성들은 과거와 달리 편리해졌으며, 벤자민의 말처럼 예전에 비해 좋아지거나 나빠진 것은 없지만, 현재까지 그대로 유지될 수 있다는 점과, 한발 더 앞서 자신들과 다른 사람들과의 유대관계를 갖어서 보다 낳은 미래를 위해 조금씩 발전해 나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만약에 동물들과 함께 폭동을 일으켰다면 어떻게 됐겠습니까?
스노우볼 내각이 집권한 군중들과의 피비릿내 나는 싸움과 존스 집단이 시시각각(時時刻刻) 기회를 노리고 있다가 쳐들어 올 것임에 불을 보듯 뻔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피고는 동물농장을 위해 선의(善意)적인 거짓말을 했으며, 지도자인 나폴레옹의 안정된 정치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한 행동에 대해 죄를 가볍게 여겨 주었으면 합니다.
피고에게는 전혀 죄가 없다고는 볼 수 없기에 백성들과 함께 하며 진실한 삶이 무엇인지를 깨달아야 한다고 보여집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본 변호인은 피고에게 6개월 정도의 사회봉사 활동을 하며 백성들의 진실한 마음을 헤아려 참다운 삶을 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입니다. 선처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