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오웰(George orwell)의 "동물농장" 이가형 옮김
-하서 출판사-

작가인 조지오웰은 1950년 1월 23일 폐결핵이 악화되어 젊은 나이인 47세로 세상을 떠날때까지 많은 저서들을 남겼다.
인도의 뱅골 주 모티하리에서 하급 공무원의 아들로 태어나 8세 때부터 상류층 아이들과의 심한 차별을 맛보며 우울한 소년시절과 학창시절을 보냈고, 계급 차이를 뼈저리게 느끼며 끝내는 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그 중 "동물농장"은 1946년에 발표한 작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베스트 셀러가 된 작품이다.
작가의 생활상과 함께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마자 쓴 글로서 동물들을 의인화하여 인간세계의 한 면모를 보여주는 훌륭한 작품이기도 하다.

이러한 작품을 토대로 모의 법정을 갖기로 하게 된 것이다.
학생이 아닌 교사로서 직접 참여하여 모든 역활을 충실히 해와서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주어진 시간안에 4명의 피고인을 세우고 재판장,검사와 변호사,증인 등을 내세워 많은 질의 응답이 오고 갔다.
모두다 준비를 많이 해와서 인지 사뭇 진지했고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준비한 자료들을 제시하지 못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모의 법정 수업이 순조롭게 잘 마무리 되고 각자 맡은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중고생들도 함께 참여하며 배심원으로서 한마디씩 해준다면 아이들에게도 더 좋은 교육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아쉬운점은 피고인이 너무 많다보니 내용전개는 장황하고 상대방의 말에 귀기울이지 않은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다음에는 "1~2명 정도의 피고인을 세우고 모의재판을 한다면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직접 학생으로 돌아가 모의 법정을 여는 것 또한 의미가 깊었으며, 교사로서 학생들의 시각을 잘 보고, 느끼고, 표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처음이라서 모자라는 부분도 많았지만 모두가 열심히 하는 모습에서 잠재되어 있는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정말 알차고 보람된 시간 이었다.

준비하는 과정이 조금은 힘들긴 하지만 이러한 수업을 갖을 수 있는 것에 대해 강사님께 심심한 감사를 드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