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친구가 많습니다.

첫째, 꽃과 같은 친구
꽃이 피어서 예쁠 때는
그 아름다움에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꽃이 지고 나면
돌아보는 이 하나 없듯
자기 좋을 때만 찾아오는 친구는
바로 꽃과 같은 친구이다.

둘째. 저울과 같은 친구
저울은 무게에 따라 이쪽으로 또는 저쪽으로 기운다.
그와 같이 나에게 이익이 있는가, 없는가를 따져
이익이 큰 쪽으로만 움직이는 친구가
바로 저울과 같은 친구이다.

셋째. 산과 같은 친구
산이란 온갖 새와 짐승의 안식처이며
멀리 보거나 가까이 가거나
늘 그 자리에서 반겨준다.
그처럼 생각만 해도 편안하고 마음 든든한 친구가
바로 산 같은 친구이다.

넷째, 땅과 같은 친구
땅은 뭇 생명의 싹을 틔워주고
곡식을 길러내며
누구에게나 조건 없이
기쁜 마음으로 은혜를 베풀어준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지해 주는 친구가
바로 땅과 같은 친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