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7일 ---제6강 토론수업 어떻게 할까? <중등논술10기>

지도 김형준 선생님

<나래이션>
날씨가 구리 구리하다. 기분이 날씨에 영향을 받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보다.
회사 일에 신경을 쓰다가 이희선씨에게 한방 먹었다.
머리에 힘을 주고 왔는데, 마당쇠 모양 무식하게 몰라준다는 것이다. ㅋㅋㅋㅋㅋ
나의 마누라한테서 욕먹는 것이 여기까지 오는 구만!
그야 집안에서 새는 쪽박 바깥에서는 새지 않겠어유??
이젠 분위기 맞춰가며 재미있고 화기애매(?)한 시간을 만들어야겠다.
오늘 강좌는 토론수업이란 것이 조금은 생소한, 그야 논술도 생소하기는 마찬가지이지만, 분야이어서 그런지 학습 분위기가 진지하게 느껴지지만, 다들 잔머리 굴리느라고 약간은 어색하기까지하다.

Ⅰ. 교재 연구 수업

[기본교재]
토론수업의 일보전진을 위하여 < 김혜진 >
-첫번째, 왜 토론수업을 해야 하나? >>>배워서 남주자 / 2000.5월호 / 118-123쪽
-두번째, 토론 수업 준비하기 >>>배워서 남주자 2000.6월호 / 122-126쪽
-세번째,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배워서 남주자 / 2000.7월호 / 133-128쪽
-네번째, 다양하게 토론하기 >>> 배워서 남주자 / 2000.8월호 / 149-153쪽
-다섯번째, 이런아이, 이렇게 고치자 >>> 배워서 남주자 / 2000.9월호 / 98-102쪽

※ 열심히 읽어서 피가 되고 살이 되도록 할 것.

▶ 강의요지
토론이란 논술의 꽃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Text를 읽을 때 자기의 가치관을 바탕으로 읽는다.
그러나 가치관의 잘못으로 인한 誤讀이 나타날 경우에 자기의 판단이 오류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 쉽지 않다. 자기의 가치관에 대한 반성이 있어야 자기 발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독서감상문을 잘 쓰지 못하는 학생은
Text와 자기의 삶이 연결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 내용을 읽고 암기할 수는 있어도, 판단하여 자기의 의사를 글로 표현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것은 Text(교과서)와 자기의 생활과 분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오직 교과서는 시험용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교과서의 내용과 자기의 삶에 연관성이 없으므로 정답과 오답의 차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암기의 요령만 있을 뿐이다.
사회와 나, 공부와 사회, 나와 타인에 대한 이러한 분리된 의식은 학생들을 제대로 이끌어주지 못하는 중대한 요인이다.

사회의 각 요소를 연관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의사소통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의사소통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Text를 읽고 자기의 글로써 자기의 의견을 주장하고, 또 남의 주장을 글로 읽음으로써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논술, 독서, 토론, 면접..은 근본적인 맥락에서 동일한 범주에 속한다.
정보 폭주의 시대에 정보를 읽고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는 능력과 이를 이용하여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알아보는 방법이 바로 논술, 독서, 토론, 면접이다.

학생들이 토론에서 참가율이 저조하고 침묵률이 높은 것은 < 정답콤플렉스 >때문이다.
토론수업에서는 정답보다 <내답.>이 더 중요하다. 남이 준 모범답을 외워서 반복하는 것보다 <내답>을 정답으로 만드는 것이 토론수업에서 얻어야 할 성과이다.
여기서 <내답>이란 자기 나름대로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학생들의 토론능력의 수준과 단계를 파악하고, 그에 걸 맞는 목표를 설정하여 이끌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토론에서 학생이 찾아가야 하는 것은 자기모습이다.

토론 과정에서 문제제기와 다양한 배경지식, 그리고 자기모순과 자기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현실과 지식을 연관시키게 되고 사회와 자기의 연관성을 인식하게 되는 과정이다.
자기가 만들어가고, 참여하고, 자기가 받아들여지는 것이 토론 수업이다.

토론 수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학습목표이다.
학습목표는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하며, 종종 나타나는 <저절로 인식>을 배격하여야 한다.
학생들에게 테두리를 만들어 주면서 자신들이 자기를 발견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토론수업의 장점이다. 토론을 통해서 학생이 갖고 있는 현재의 생각(A)을 토론을 통하여 더 나은 생각(A’)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들은 일반상식(남에게서 주워들은 지식=A)을 자기의 의견인 양 말을 하게 되는데, 토론과정을 거쳐 자기의 의견(A’)으로 발전하게 된다.



Ⅱ. <토론 거리 찾기> 발표

나은주 <휴대폰 유행, 이대로 좋은가>

분석--(1).비주체적 태도로써 유행을 짚어보고, (2).과학기술의 편리성을 분석하며 (3).소유가 의미하는 빈부격차의 문제를 파악하고 (4).인간관계에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를 가름해 보아야 한다
상기 4가지를 주제로 하되 휴대폰은 소재로 다루어야 한다. 현상보다는 당위론에 중점을 두는 것이 토론을 이끌어가는데 명확성을 지니게 된다.

**참고서적 : 제레미 리프킨의 <소유의 종말/The Age of Access>

조은숙 <안락사 찬반에 관한 견해>
김정분 <죽음을 인간이 결정할 수 있는가?>
이영주 <안락사 허용해야 할까요?>

분석-- 첫째, 안락사에 있어서 인간에게 결정권이 있는지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하고,
둘째, 생명에 대한 정의를 살펴 보아야 한다.
안락사를 토론함에 있어서 자살과 낙태, 사형까지도 언급을 해야 하는 광범위한 범주를 가진다. 죽음에 상반되는 개념으로 받아들이는 삶에 대한 규정도 필요하다. 삶의 연장은 죽음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소극적 안락사는 어디까지 인정해야 하나..인간의 존엄성 유지와 고통의 경감,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인간의 기본 개념정리, 장기이식과의 관련성, 그리고 사회적 원인 제공에 의한 자살의 타살성 등등 부딪히는 문제와 철학적 문제와 종교적으로 민감한 문제이다.

이희선 <주5일제 근무 시기상조인가>

분석--시사문제일 경우 팀을 묶어서 사전에 자료를 조사하게 하여 팀별 토론을 거쳐
전체 토론으로 진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토론의 목표를 정하고 진행함에 있어서 유의점을 파악해두는 것은 토론수업의 중요한 포인트이다.

김규순 <드라마 야인시대의 폭력성은 정당화될 수 있는가>

분석--김두한의 인간적 매력이 무엇인가에 초점을 두고 접근하여, 그 허구성과 미국의 서부개척시대에나 통한 공정한 룰의 합리성을 관찰하고, 그의 행적에서 나타나는 일련의 행위들이 갖는 테러성을 찾아내야 할 것이다.

김애숙 <유명메이커 유행을 따르는 것이 좋은 것인가>

분석--유명 메이커의 유행이 우리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에 중점을 두어 접근한다면,
나이키와 리복 등의 다국적 기업의에서 기획과 생산의 분리로 인한 제3세계 노도의 착취의 측면을 볼 수 있으며, 이들의 수입이 대중조작에 악용되고 있음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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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유영미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