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꽃이 노랗게 인사를 합니다.  길가의 나무끝 뾰족한 아기초록잎들이 봄노래를 부릅니다. 예쁜 꽃, 초록 잎들이 반짝반짝 축복씨를 내려주는 날, 도반 한 분이 생일을 맞았습니다. 몽글몽글, 둥글둥글 맛있는 생일빵에 한없이 행복해 한 윤성균쌤!
양란희쌤은 도반들과 나눠먹으려고 준비해 온 귀한 물건(?), 제주 백년초 초콜릿을 어느새 생일 선물로 둔갑시키셨고 공영화쌤은 가나 초콜릿을 하나 더 보태 주셨답니다. 오늘은 37기쌤들 모두 풍성한 먹을 것에 행복해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윤성균쌤,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참, 중요한 걸 깜빡했네요. 오늘의 중요한 일 첫번째, 3강 수업내용입니다.
먼저 오늘은 정호승의 "부러짐에 대하여"란 시로 수업을 열었습니다. 이 시에서는 나뭇가지가 부러지는 것을 살기위한 과정, 새살이 돋게 하는 과정으로 이해하면서 자연의 순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쌤들의 일분발언이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도반들의 과제물을 중심으로 도표와 글의 연관성을 찾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확산적 사고를 시도해보는 방법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감정 노동이  야기하는 여성의 가혹한 노동과 사회의 위험성, 외국인 노동자들의 문제점, 우리 사회의 허위의식과 황금만능주의, 소유와 존재에 대해 고민해 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중요한 일 두번째, 31일 4강 과제물입니다.
일분발언은 공통 과제입니다. 다음은 아쿠타가와 큐노스케, <덤불  속>을 중심으로 게비이시의 물음에 대한 나뭇꾼/행려승/나졸/노파의 이야기,다조마루의 자백,가요미즈데라에 온 여인의 참회,무당의 입을 빌린 혼령의 이야기를 독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제와 단락과 단락 사이 연관성과 독립성을 이해하기 위한 문제해결 과제가 있습니다.
어김없이 또 과제에 대한 고민들로 마음 바쁜 한 주를 보낼 것 같습니다.
  이제 조금씩 도반들의 모습에,이야기에 귀기울이게 됩니다. 초콜릿 한 조각, 빵 한 조각을 행복하게 나누었던 오늘만큼만 나눔과,발전,조화가 함께 하는 37기이기를 바람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