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후기를 너무 늦게 올리네요... 죄송~^^;

 

11월 8일 화요일 일곱번째 수업은  김동인의  '감자'  를 읽고,   " 인간 "이라는 주제로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2명씩 모둠을 나눠  인간의 보편적인 특성에 대해 토론 후

 " 인간이란                              이다.  " 라고 정의 내린 결과물을 세 가지씩 제출하였습니다.

 

4개의 모둠에서 제출한 결과물들을 가지고 김형준 선생님과 아~~~주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모둠 1 : 황봉희, 허현숙 >

결과물  1. 인간은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

              2. 인간은 나약한 존재다.

              3. 인간은 사악한 존재다.

              4. 인간은 유희적 동물이다.

논의 내용 :

        결과물 1과 3 사이에는 모순이 발생한다는 선생님의 지적후, 인간의 선악을 따질 때 선악의 개념에 대해서 이

       야기  나눴습니다.

             - 선악의 개념을 전통적인 성선설, 성악설, 성무선악설로 이해해봄

             -선악의 개념을 공리주의(목적론-결과주의), 칸트(의무론-동기주의) 양 측면에서 이해해봄

             -선악의 개념을  인간은 이기적인가?로 바꿔, 이기와 이타의 개념으로 이해해봄

        결과물 4에서 유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 인간은 희노애락이 있는 존재다.'라는 정의도 이해해보았습니다.

 

<모둠 2 : 이동우, 안은주 >

결과물  1. 인간의 역사는 조작의 역사이다.

              2. 인간은 자기파괴적이다.

              3. (정확한 표현이 기억이 안 나네요...ㅠㅠ) 아무튼,, 인간의 성에 대한 이야기로 확대되었던 내용..

논의 내용 :

        결과물 1은 질문에 맞지 않은 답이었다는 지적 후, 개념 정의를 중시하시는 선생님과 함께 '조작'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열띤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 과연 조작의 기능에는 역기능만 있을까?

        결과물 3에서 인간의 성이 다양성 보존을 위한 방법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카니발리즘 이야기도 나와서 태반의

        효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는....ㅋㅋㅋ

        또한, 인간의 특징 중 " 인간은 모든 본능을 극복한다. "라는 이야기도 했네요. 즉 인간에게만 자유가 있다.

 

<모둠 3 : 류효순, 김진희 >

결과물  1. 인간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힘을 이용할 줄 안다.

              2. 인간은 자신에게 맡게 타협할 줄 안다.

              3. 인간은 상호관계의 조건에 따라 삶의 모습이 바뀔 수 있다.

              4. 인간은 물질 때문에 가치관에 혼란이 오거나 변화가 올 수 있다.

논의 내용 :

        결과물 1에서 오히려 인간이 동물보다 자신의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물음을 던지셨

       습니다

       결과물 2에서 인간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자아'가 있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결과물 3에서 인간의 진화에 대해,,, 진화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모둠 4 : 장현주, 박혜정>

결과물  1. 인간은 or 이다.

              2. 인간은 타협의 귀재다.

              3. 인간은 신이다.

논의 내용 :

        결과물 1에서  "인간은 가능성이다." 인간 자체는 무정형이고, 가능성일 뿐이다. 라는 개념을 이끌어 내어, 인간

         의 '자유' 에 대해 이야기 하며, 실존주의자들에 대한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 실존주의 : 인간의 본질에는 이유가 있지만, 실존에는 이유가 없다. 즉, 개개인의 실존에는 그 어떤 필연과

                                  법칙으로도 설명할 수 없다. 인간의 실존은 자유의지로 결정하는 것이다.

                                  참고시> 김광규 시인의 "나"

             - 실존주의가 등장하게 된 역사적 배경을 이해함.

             - 19세기 인간의 이성 중심의 사고가 가져온 이분법적인 결과들에 대해서 이야기 나눔.

                    ㉠ 인간 : 자연

                    ㉡ 문명 : 야만  ----- 계몽주의와 제국주의의 탄생

                    ㉢ 정상 : 비정상

             - 20세기 이성의 몰락  --- ㉠ 전쟁(1, 2차 세계대전) 

                                                        ㉡ 대공항

             - 21세기 탈근대(포스트 모던)   ㉠ 생태주의, 환경주의의 등장

                                                                   ㉡ 문화 인류학, 문화 상대주의의 등장

                                                                   ㉢ 프로이드의 등장

 

*** 강의 팁 ***

 아이들과 "인간"이라는 주제로 수업시 고려해야할 사항.

1. 수업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습목표

       학습목표   - 인간의 동질성, 가치를 확인한다.

                          - 자기 자신에 대한 존엄성과 자긍심을 키운다.

2. 수업 방법

                     - 에세이를 써서 발표 시킨다.

                          사례) "내가 인간인 이유"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고, 발표 후, 인간의 특성에 대한 질의 응답을 한다.

                                     아이들과 함께 인간에 대한 정의를 내려본후,

                                     " 나는 이런 인간이 되련다"라는 제목으로 새로운 글쓰기를 한다.

 

 

 

<강의 소감문>

장현주 : 아~이 방대함이라니~! 진짜 바다 위에 떨어지는 한 방울 비가 제 모습이 아닌가 하는...

류효순: 우주를 떠돌다 온듯 합니다. 어리둥절한 기분이 커서 뭘 보고 왔는지 모르겠으나 큰 수업이었습니다.

김진희:  "인간"이라는 주제로 철학적 접근과 사고의 다양한 전환을 가질 수 있었다. 하나의 맥락으로 정리가 되는

               부분도 있어 좋았다.

허현숙: 인간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다양한 개념들이 머릿 속에서 떠도는데 어디까지 획을

             어야 할 지 난감하다. 더 공부해보고 싶은 욕구가 쏟구친다.

황봉희: "인간은 가능성이다." 여름을 만난 것 같았다. 머리속에서 태풍이 부는 것 같았다. 역사적인 흐름 속에서 인

             간을 정의 내렸다.

이동우: 책을 많이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안은주: 감자를 읽고 나서 인간에 대해 나눈 이야기들이 폭도 넓고 양도 많아 조금 혼란스러웠습니다. 작품을 다시

            읽으며 정리해 보아야겠습니다.

박혜정: 인간으로서 살면서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해보지 못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인간에 대한 

            나 대한 고민을 해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