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만 선생님의 마지막 수업이어서 섭섭했습니다.

가르쳐 주신 것 빠트리지 않고 잘 기록하고 싶었는데, 기억력의 한계를 느낍니다. 혹시 틀리거나 빠진 내용 보충해 주실 분은 주저말고 손들어 주세요. 

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우리 도반선생님들도 새로이 뛰는 기분으로 남은시간

함께 화이팅!!

 

제46기 12강 수업 정리

TEXT : 『열일곱살의 털』 김해원 / 사계절

* 책 읽은 후의 소감을 돌아가면서 이야기했습니다.

  - 복장 규제중 교복 착용은 오히려 실용성 있어서 좋아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 교복이 없는 시대에 학교에 다녀서 교복을 입어보지 못했다.

  - 두발 규제가 심한 학교도 있고, 허용하는 학교도 있어서 규제 없는 학교학생들이 부러웠다.

  - 점심시간 외출 규제로 학생들의 인권을 막는다고 생각한 엄마의 흥분에 당연히 규제해야 한다고 엄마를 진정시킨 자녀의 이야기

   - 노랑, 주황, 보라색 등의 색깔 운동화를 좋아하고 나팔바지를 좋아한 아들 때문에 주위에서 여러 규제가 들어왔고 본인도 속상했었지만 한 때로 지나간다는 이야기

  - 두발이 아닌 복장 규제로 아이의 인권 무시당한 학부형으로서 학교에 대한 정당한 주장으로 아이들이 추운겨울 따뜻한 복장을 입을 수 있었다는 선생님의 용기 있으신 체험담 소개 등

다양한 느낌들을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 과제물 중심으로 작품을 분석했습니다.

저자  김해원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기차역 긴 의자 이야기≫가 당선되었고, MBC 창작동화대상 공모전에서 장편동화 ≪거미 마을 까치여관≫으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어린이책을 만드는 사람들’ 동화창작모둠에서 활동하며, 어린이책 작가 모임인 ‘어린이책을 만드는 놀이터’에서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생각하는 아이를 위한 철학 동화≫ ≪고래 벽화≫ ≪청개구리야, 왜 울어?≫ 등이 있습니다.

책 소개

너무나 평범한 주인공 일호는 할아버지의 이발소 의자에서 열일곱 살 생일을 맞는 장면으로 시작하면서 머리카락과 관련하여 유구한 사건들이 벌어질 것임을 예고한다.
학교가 인정하는 모범 두발로 아이들 사이에 '범생이 1호'로 통하던 일호는 체육 선생이 두발 규정을 어긴 아이의 머리에 라이터를 들이대며 위협하는 것을 보고 '이성을 잃는'다. 그리고 일호가 두발 규제를 반대하는 1인 시위를 시작했을 때, 일호와 마찬가지로 한 번도 싸워 보지 않았던 할아버지 역시 마포구 도원동 일대의 재개발로 주민들이 고루 덕을 보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후 외로운 싸움의 길로 들어선다.
처음으로 세상과 맞선 뒤 이전과는 조금 달라진 제 자리를 다시 찾아가게 되는 열일곱 살 일호의 이야기에는 학교 두발 규제와 관련한 청소년 인권 문제뿐만 아니라 주인공 일호의 가족사, 우리 사회와 역사가 모두 담겨 있다. 결국 자신의 신념을 지켜내고 '단단해지는' 일호의 신념을 담담하게 그리는 소설이다.


* 박형만 선생님의 멘트

- 일호의 행동에 대해 가족들의 반응이 다르게 나타났는데 왜 그랬을까?

  .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고 역할에 대한 차이가 있음 - 일호는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하려고 했고/ 아버지는 연결하여 해결하는 것이 쉽다고 했고/ 할아버지는 ‘별사건’ 처럼 말없이 상처를 치유하면서 문제를 해결했음.

- 「학생 인권조례」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은 의견임

- 「신체의 권한 자유」를 살펴보고 두발 규제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살펴보기 바람

- 「세계인권선언(1948년 12월10일 유엔총회 제정)」을 읽어보는 것도 좋음.

- 선생님을 위한 「학생지도 가이드북」 만들어 보는 내용이 재미있음


* 『열일곱살의 털』에 담긴 의식

- 사회적 독소에 길들여져 있어서 주인공 일호처럼 평범한 아이의 행동이 독특하다고 생각하는 전제주의 사회를 고발한다.

- 집단 무의식 : 사회 안에 공포가 깃들면 자신을 의식하지 못하고 공포 속에 휩싸임

- 권력의 위계절서(파시즘) : 우리사회의 고질적 권력이 작동하면 그대로 순응한다.(습관의 집요함)

- 인간의 욕구 : 내 신분의 안전이 흔들리는 것을 두려워하는 안전의 욕구가 작용한다.

- 사회적 규범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는 폭력을 당하고 있지만, 문제를 제기하지는 않는다

- 부모가 자녀에게 대하는 반응에따라 자녀들이 많이 힘들고 때로는 ‘자살’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 학년별 추천 도서 소개

  - 주제별 추천 도서를 만드는 것이 좋음.

  - 교사가 직접 경험한 감동받은 책을 가지고 아이들과 이야기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함.

  - 중학생은 자의식이 생성되고 존재성을 찾아가며, 정체성을 찾아가는 시기, 자기 세계를 가지려고 하는 시기여서 외부와의 갈등이 유발되는 시기이기도 해서 감동을 주는 도서로..

  - 고등학생은 깨우치는 시기, 사회의식이 생기는 시기, 비판할 수 있는 시기에 맞추어서


* 해오름 학년별 일년 공부 계획과 흐름을 자료로 주셨습니다. (중1~고1)

 

* 다음 주 (12월 10일)부터는 김형준샘 (월간 『배워서 남주자』 주간, 해오름평생교육원 부원장)께서 남은 강의를 맡아 진행하십니다.  다음 주 주제는 “인간”입니다. 김동인의 단편소설“감자”를 읽어 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