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찬기운이 섞인 봄바람이 부드럽게 다가온 아침이었습니다.

갑자기 몸에 탈이 나신 두 분이 결석하셨지만 열여섯 도반들이 옹기종기 모여

열심히 토론을 하고 생각을 나눈 시간이었습니다.

꽃들에게 희망을~!

정석으로 접근하기는 기본입니다. 학생들 사고를 틔우기 위해서는 문제 핵심을 화두로 삼는 방식은

꼭 전제되어야 하지만 여기에서 머물 것이 아니라 텍스트 화두를 찾아 내고서는 내 화두로 바꾸어 확장해 보고 적용해 보는 것이 독서에서 논술로 가는 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늘 상상력이 개입하는 수업이 생산되었으면 합니다.

꽃은 꽃의 존재성이 있고

나비는 나비의 정체성과 존재성이 있으므로 각자의 역할을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하게 수행하는 것이

세계를 움직이게 하는 힘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꽃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나비는 자신의 삶을 꽃이 만들어 낸 꿀을 통해 영위하고

꽃은 나비에게 꿀을 내어 줌으로써 열매를 맺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상을 해 보면.....

나는 아빠 엄마를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듯이

아빠 엄마도 나를 위해 살아가는 것은 아니라는 점,

서로가 서로의 숨결을 나누고 살아가는 존재이므로 서로의 관계성을 유지하려고 애쓰는 것에서

서로에게 희망이 되고 기쁨이 된다는 점을

장자가 말한 것 같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각자의 존재성이 자율성과 독립성에 의해 주체성을 지니게 되었을 때

비로서 바람직한 관계성이 생겨나고 그에 의해 존재성을 서로 교환하거나 공유하게 되면서

인간의 성장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다루고자 하는 이야기는 깊고 넓어서 하염없는 시간을 두고 뿌리를 찾아가야 하는 것이지만

늘 제한된 시간이 발목을 잡아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것 같아 아쉽습니다.

원래는 핵심만 추려서 제시간에 잘 끝내는 것이 강사 능력인데

저는 아직 그 경지에는 이르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합니다.

수업 시간에 전해드린 것처럼

언제 시간을 좀 더 내어서 못다한 이야기를 다 했으면 합니다.

첨부 파일은 오늘 강의자료입니다.

다음 주에는 더 진진하고 흥미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함께 해 주신 도반님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다음 주까지 건강하시길 빕니다.

                                                              - 박형만

 

 

예전에 읽고 스쳐지나갔던 책을 다시 읽고

그 속에 담긴 깊은 의미를깨닫게되어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책을 읽고 사고를 확장하고, 질문을 이어나가서 생각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좋은 수업을 할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 - 박은경

 

 

바쁘게 달려온 3시간이지만 항상 끝날때마다 아쉬움이 남습니다.

책은 책이고 나는 나였는데 오늘 강의를 들으면서

항상  '나는 어떤가'를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또한 교사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깨닫게 되는 강의였습니다 - 전수진

 

 

책 속의 내용은 언제나 나와 내가 속해있는 사회와 연관되어 있음을

아이들에게 끊임없이 강조해야겠습니다.

논술은 관계를 맺는 것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새겨봅니다 - 고지연

 

 

언제나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내가 과연 '사고'라는 것을 하고 살았나 싶어요.

생각하는 힘, 그것을 언어로 풀어내는 힘이 생기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정민

 

 

「꽃들에게 희망을」이라는 책이 좀 더 명확하게?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네요.

시간이 부족한 것 같아요. 3시간이 금방 가네요.

아쉬움이 남습니다 - 이일지

 

 

'꽃들에게 희망을'이라는 책을 혼자서 읽고 생각했을 때는

목표의식의 여부에 따른 삶의 자세로 문제의식을 풀어나가려고 했습니다.

수업 후에는 애벌레가 나비가 되어 다른 존재로서의 역할을 인식하는

본질적인 측면에서 고민해야 됨을 새삼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 황경숙

 

 

문학작품에서 관계성과 텍스트를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좀 더 공부해야겠다 - 송은미

 

 

꽃들에게 희망을 주겠다는 생각이 참 무서운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비가 되었더니 꽃들에게 희망이 되는 삶.

참 가치있는 삶이지만, 어렵고 두렵네요ㅠㅠ - 김선화

 

 

존재성에 대한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 이화영

 

 

텍스트 독해에 대한 관점을 잡아야 할 필요성을 많이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신

 

 

자신의 삶에 대한 생각을 깊이 있게 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 김경윤

 

 

겸손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과제물 하도록 하겠습니다! - 문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