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죽이기」요약이 생각보다 힘들었습니다. 수업 정리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수업시간 꼼꼼하게 필기하려고 노력했음에도 정리하다보니 막히는 지점이 많이 있었습니다. 제 능력이 부족하여 선생님들의 말씀을 왜곡하여 정리하건 아닌지 꼭 필요한 내용을 기억력의 한계로 인해 빼 버린 것은 아닌지 걱정됩니다. 부족한 부분은 함께 한 선생님들이 덧글로 달아주시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어제와 달리 햇살이 참 좋네요. 정리하다 말고 뛰쳐나가고 싶은 마음이 울컥울컥했던 하루였습니다. 일주일동안 건강하시고 다음 주에 뵐게요~^^

 

1. 1분 발언

지난 주 학생들과 있었던 이야기와「세계의 교양을 읽는다. 종합편」 중 「꿈은 필요한가?」라는 꼭지에서 프로이트의 꿈에 대한 관점을 이야기했습니다.

 

2. 마음 열기- 함께 나누는 글

재물 없이 남에게 베풀 수 있는 일곱 가지의 보시(무재칠시)를 공부하고, 가장 어려운 것은 무엇인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3. 「앵무새 죽이기」외에 읽히면 좋은 세계 문학.

세계 문학은 중 2 정도부터 시작하면 좋음. 중학생은 이성적 힘이 미약하지만 세상에 눈을 뜨며 상상의 세계 확장하는 때. 이 시기에 문학 작품을 접하면 세계관이 깊어지고, 언어 능력이 성장함. 역사성이 강하면서 인간관계를 다루는 작품. 사건이 다면적이지 않고 한두 가지를 집중적으로 풀어가는 구조 좋음.「분노의 포도」「대지」「수레바퀴 밑에서」「바람과 함께 사라지다」「톰 소요의 모험」「허클베리 핀의 모험」등등.

사색이 강한 작품은 중학교 때보다 고등학교 때가 더 좋음.「폭풍의 언덕」「그리스인 조르바」「위대한 개츠비」「노인과 바다」톨스토이 작품이나 괴테의 작품 등등. 셰익스피어는 영어권 국가에서는 대학교 1학년 정도에 다룸.

 

4. 「앵무새 죽이기」와 관련 영화 소개

「12인의 분노한 사람들」토론 수업의 전형. 동조현상에 관해서 다룰 수도 있음. 우리의 인식이 얼마나 고정관념이 강한가. 그 고정관념이 한 사람의 생명을 죽일 수 있다.

 

5.「앵무새 죽이기」과제 살펴보기.

 

작가 연구- 작가 조사할 때 위키 백과나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활용해 보면 좋음. 작가에 대한 이해가 작품을 이해하는 열쇠. 작가가 살았던 시대는? 어떤 꿈을 가지고 살아갔는가. 대부분의 작가들이 자신의 삶의 과정을 작품으로 연결함. 오희경 선생님의 작가연구(p.2) 살펴봄.

 

② 작품 배경 연구- 이윤진 선생님의 작품 배경 연구 중 시대적 배경을 (p.9) 살펴봄. 김경희 선생님의 작품 배경 연구 중 공간적 배경을(p.14) 살펴봄.

 

전세계적으로 백인들이 흑인들을 지배하는 과정은 잔인함. 「사라피나」영화 추천. 왜 백인들이 흑인들에게 잔인하게 굴었나? 흑인들이 인간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한 이유는? 흑인들의 에너지나 정신성에서 두려움을 느낀 측면이 있었음. 「콜럼버스의 재발견」이라는 책을 보면 콜럼버스가 인디오들의 성품, 외적 측면, 삶의 모습을 예찬한 내용이 많음. 유럽인들의 눈에 흑인이나 인디오의 모습은 경이로운 측면이 있었음. 의식을 바꾸지 않으면 이들을 지배하기 어려움.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함. 세대가 흐르며 노예의식이 확정됨.

 

③ 주요 인물 연구

오희경 선생님(p.3)의 인물 연구를 읽고, 각 인물들의 특징에 대해 이야기함.

 

스카웃: 발랄한 소녀. 정찰병(스카웃)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마을 사람들을 지켜보고 의문을 던지는 역할을 함. 이러한 성향은 아버지의 합리적이고 설득적인 태도. 흑인 가정부의 양육 방식에 영향을 받은 것 같음. 스카웃에게 엄마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상호 소통하는 구조 속에 있었음. 여러 어른들의 끊임없는 관심. 공동체적 문화. 남매의 형제애. 애티커스와 캘퍼니아의 양육 방식.

 

애티커스 : 변호사, 지식인, 합리적인 모습. 미국의 정신을 잘 보여줌. 애티커스가 백인인데도 균형적인 사고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애티커스의 진면목이 나오는 장면? 톰을 지켜줄 때. 듀보스 할머니와의 관계에서 젬에게 상대방 입장이 되어 그 사람의 삶을 온전히 느끼기 전에는 그 사람을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함. 총을 잘 쏘지만 필요할 때만 행동에 나서는 모습. 앵무새를 죽여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를 하는 부분. 마지막 부 래들리의 죽음을 두고 보안관과 대립할 때, 변호사로서의 직업의식, 아버지 역할에 대한 성실함. 법정에서 톰을 변호할 때 패소할 것을 느끼지만 거대한 시대의식과 맞서려는 용기가 있었음. 흑인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사고가 자유로운 사람이었음.

 

: 의협심이 강함. 용기 있음. 리더십 있음. 배심원 판결에 분노하고, 아빠를 그대로 닮아가는 과정에 있음. 동생의 잘못을 정확히 지적하고, 잘 챙겨줌. 우리 아이들과 비교하면? 동네일에 관심 있을까? 아이지만 동생 돌보는 역할 함. 부 래들리로부터 동생을 지키기 위해서 진정한 용기를 냄. 젬은 부상을 입어 왼팔이 오른팔보다 조금 짧아짐. 톰도 젬의 나이 때 왼팔에 부상을 당한 사실을 생각해보면 톰 로빈슨의 사건에 영향을 많이 받은 인물로 상징되는 것 같음. 지금은 이상주의적 성향이 강하지만, 이 아이가 자라면 아버지처럼 균형 있고 강한 인물로 자라날 것 같음.

 

밥 이웰: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찌질한 인간이나 당시 미국 사회의 한 측면을 잘 보여줌. 경제 공황 속 지쳐서 살아가며 현실과 맞서지 못함. 이러한 계층의 지적 수준과 의식을 잘 보여줌.

 

캘퍼니아 : 사라피나 영화를 보면 흑인들이 공격적으로 백인에 맞서는 장면 나옴. 여기서는 흑인들이 공격적이지 않고, 합리적 절차에 따름. 만약 공격적이었다면? 상대방에게 폭력의 정당성 부여. 억압의 빌미가 됨. 아마 흑인이 미국 땅에 살기 어려울 수 있었을 것. 씨를 말리거나 추방되거나.

 

* 인물 분석할 때, 간략하게 객관적 정보만 찾는 것보다 캐릭터를 명확하게 분석하는 작업이 필요. 예를 들면 ‘왜 애티커스는 훌륭한 변호사였을까’를 분석하며 애티커스의 됨됨이를 찾아내는 것. 나름대로의 생각을 덧붙이다 보면 작품 80% 해소. 줄거리를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작품이 분석됨.

 

④ 주요 사건 연구

*톰 로빈슨 재판: 왜 이런 사건이 생길 수밖에 없었나?

백인이 흑인을 사랑해서는 안 되는 이 당시 금기. 백인 남성이 흑인 여성을 사랑하는 것과 백인 여성이 흑인 남성을 사랑하는 것은 또 다르게 인식되기도. 이러한 관습 속에서 메이옐라는 자신의 행태가 노출되었을 때 감당하게 될 위기를 감출 필요가 있음.

흑인 자체를 백인의 감정에 따라 가지고 놀 수 있는 존재, 인간으로 보지 않는 인식이 존재. 톰은 인간으로서 약자인 여성 메이옐라를 불쌍하게 생각하고 대가없이 도와줌. 흑인에게도 남을 돕고 배려하는 마음이 있으며, 가치를 지닌 존재로 인정하게 되는 순간 동등한 인간으로 봐야하기 때문에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가 있었음.

 

*이웰의 역할은? 백인과 흑인을 구분 짓는 것이 의미가 없음. 피부색이 차별의 근거가 될 수 없음을 알려줌. 도덕 예의와 같은 인간의 기본 정신이 부족한 것은 흑인이 아니라 백인일수도 있다는 방증.

 

*톰이 도망간 이유는? 항소할 수 있음. 증거가 없어서 무죄가 될 수도 있음. 변호를 잘 해주는 애티커스도 있음 그런데 왜?

 

절망․체념 때문이다- 삶의 터전이 여전히 바뀌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재판에서 이긴다하더라도 함께 살아갈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지 않을 것을 알았음. 톰은 재판장에서 충분히 진실이 밝혀졌다고 믿었고, 백인 배심원들의 양심에 대한 기대심이 컸을 텐데 유죄라는 결과는 깊은 실망감을 줌.

 

저항의 모습으로 볼 수 있다-  백인들의 처벌을 기다리는 존재가 아닌 능동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는 저항의 의미일 수 있음.

 

또 다른 패배의식이다- 정정당당한 방법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현실이 이미 체득되어 있기 때문에.

 

지극히 현실적인 결말이다- 즉결 총살이 그 당시의 현실이기 때문에. 객관적 현실을 반영한 결과

 

그 당시의 흑인들의 의식수준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 당시 흑인들 중 끝까지 맞서 싸우려는 인식도 있지만 백인을 보면 무조건 복종하는 노예적 태도가 많았다. 당당하게 백인과 맞서며 백인과 동등하다는 충분한 인식이 축적되지 않았음.

 

*보안관이 이웰의 죽음에 대해 ‘자기 칼에 자기가 찔려 죽은 것이다’라고 판단한 이유는?

법정에서 진실이 밝혀지는 과정을 통해 진실이 무엇인지 알았으며, 최소한의 양심의 가책을 느꼈을 것.

 

*부 래들리가 세상으로 나오는 장면- 부 래들리는 생각해보면 마을 사람에 대한 시선이 열려 있었던 상태. 마을 사람보다 오히려 타인에 대한 관심이 많았음. 남매가 끈이 되어 세상으로 나온 것. 애들리의 해방은 흑인이 아닌 또 다른 차별의 대상을 다룬 것으로 의미 있음. 자연스럽게 공존의 세계로 나오게 되었으며 자신의 힘으로 밖으로 나옴. 마지막 스카웃의 역할은 또 다른 아버지의 역할이다. 타자와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줌.

 

⑤독해 확장 연구 ⑥ 토론 문제 연구 과제 함께 살펴봄.

 다문화를 다룰 경우 중학생은 다문화의 개념부터 시작해보면 어떤지. 역사에서 언제부터 다문화가 시작되었을까? 차별이란 무엇인가, 왜 인간은 다른 존재를 차별하는가? 라는 새로운 질문으로 확장하면 좋을 듯.

 나와 다른 존재를 배제시키기 쉬운 중학생 때 관용, 타자 이해, 자신도 타자화될 수 있다는 수업은 아이들이 달라지는데 일조함. 우리 내부에 있는 문제를 찾아보면 좋을 듯. 학교 폭력 왕따 문제 등등.

 차별과 차이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는 수업이나 편견의 뿌리는 어디에서 출발하는가? 하는 문제도 좋음. 조선시대 함경도 사람에 대한 편견, 해방이후 호남 사람들에 대한 편견 등등. 배타성과 이분법이 얼마나 끔직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찾아보는 것이 좋을 듯.

 수업 후 고등학생은 논술문 쓰기를 하면 좋을 것 같으며, 중학생은 에세이 쓰기가 좋음. 예를 들면 “내가 죽인 앵무새”로 에세이 쓰기.

 

6. 2011학년도 서울시립대학교 모의논제(p.18) 살펴봄.

시립대 문제는 사고의 균형을 잡아줄 수 있는 문제 많음. 2-3개의 관점을 보여줌.

(가) 종교 문제. 종교가 경제 발전의 동력이었다는 주장과 오히려 저해했다는 주장이 나옴.

(나) 문학 작품은 어떤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가. 인간이 어떤 문제에 직면하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통해 문학은 인간의 구원을 다루는 것.

(다)한 사회 관습과 법이 어떻게 사례에 따라 작동하는가를 이야기함. 보통의 사람은 규율에 복종하거나 지키려고 함. 일반적 관례를 넘어서는 특수한 사례에 적용했을 때 특수한 사례가 적용되지 않는 이유.

(라) 종교 선택에 대한 자유는 보편적 가치가 있다고 보는데 보편성이 항상 옳은 것이 아니고 특수성도 중요하다는 반론 제기.

(마)(바)도 마찬가지로 특수성, 보편성들의 충돌을 보여줌.

 

p.21 문항 (1)(2)(3)은 서로 연결되는 질문. 보편적 가치가 항상 옳은 것인가? 보편적 가치를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 제시문에서 근거 뽑아내고 (3)번 문제를 토론 문제로 활용해도 좋을 듯. 중3이나 고1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문제임.

 

P21. 도표 해석

 

①교차점을 찾기.

미국을 기점으로 수직선을 그으면 GDP가 아주 높은 미국과 스페인과 한국은 여가에 대한 일의 상대적 가치에 대한 비슷한 관념을 가지고 있음.

크로아티아 아르헨티나 수평선 긋기. 크로아티아와 아르헨티나는 GDP는 비슷하나 여가의 대한 일의 상대적 가치는 다름.

② 극단점을 찾기.

방글라데시와 나이지리아는 여가에 대한 일의 상대적 가치는 높은데 비해 GDP 최하임.

미국은 GDP는 높은데 비해 여가에 대한 상대적 가치는 중간.

크로아티아는 GDP 낮고 여가에 대한 일의 상대적 가치도 낮음.

 

결론은 절대성이 없음. 보편적 가치가 실제로는 딜레마적일 수 있음을 보여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