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 뫼비우스의 띠

선생님께서 뫼비우스의 띠를 만들고 안 면과 바깥 면에 서로 상반되는 낱말 다섯 개를 짝을 이루도록 써 보자고 하셨습니다. 각각 자신이 적은 것을 발표했습니다.

뫼비우스의 띠 이야기는 조세희 작가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프롤로그에서 굴뚝에서 나온 두 아이 이야기와 함께 나옵니다.

뫼비우스의 띠는 이원적, 대립적 사고가 갖는 모순을 보여주는 것으로 서로 상반된 두 사건이라도 결국 하나의 면에 존재함을 보여줍니다.

 

논술의 출발과 완성 역시 뫼비우스의 띠와 같은 것입니다.  원인과 결과가 서로 어떤 관계를 갖는 것인지를 파악하는 인식론을 이용하여 결과가 어떻게 생겨난 것인지를 역추적, 확인하는 작업이 논술입니다.

 

《월든》데이빗 쏘로우

쏘로우는 '삶을 내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보기 위해서', '진정한 삶이 아닌 삶은 살고 싶지 않았다'라고 했습니다.

진정한 삶이란 무엇일까요?  '진정하다'는 말 자체로는 너무 모호하고 추상적입니다. 과거의 삶을 재구성함으로써는 진정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내가 온몸으로 느끼는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숨길 수도 없고 거부할 수도 없는 진정함인 것입니다.

 

서로 인사 나누기

자신을 소개하면서 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서로 이야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수업진행 방향

선생님은 사고와 독해를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실 계획이고 각 시간마다 주어지는 과제를 충실히 해 올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애니메이션 '밸런스'

애니메이션 '밸런스'를 본 후 등장인물, 공중에 뜬 세상, 음악상자 등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협력해야 살 수 있는 구조 속에서 경쟁함으로써 자멸할 수 밖에 없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지금의 어느 사회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문제입니다. 

 

허준의《동의보감》에서

허준은 우주와 사람을 서로 대비하여 사람이 소우주라는 것을 후학들에게 보여줍니다.  환자를 대할 때는 신분에 관계없이 똑같은 사람으로 봐야 한다는 것과 질병은 조화로움이 깨어진 상태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논술 역시 세상이 얼마나 조화롭게 이루어져 있는가를 보는 눈입니다. 인과 과정과 관계성을 찾아낼 수 있다면 일상 속에서 얼마든지 무엇이 문제인가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매주 과제 

1.《강의》(신영복 저/돌베개)  논어 편 137쪽 ~ 141쪽 읽어오기

2. 일분 발언 준비하기 - 주제 중 관심 분야를 하나 골라 생각 정리하기

참고서적 : 한국의 교양을 읽는다(김용석 외 /휴머니스트),  세계의 교양을 읽는다.(인문,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휴머니스트)

 

다음 주 과제

오늘 받은 프린트  25쪽~31쪽에  제시된 3문제 중 1문제를 선택하여 논제풀기(글 길이, 형식은 자유) - 선생님 메일로 9월 11일까지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