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섯 모둠으로 나누어 토론 주제를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정리해 볼께요.
<첫번째 토론 주제>
--- 신정환이 도박 사건으로 연예활동을 중지한 것을 네티즌들이 구명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고 합니다.  
      네티즌들의 구명활동이 정당한가요?
        : 아리까리한 주제라서 좋네요.
          연예인 대상이라서 관심있는 주제네요.
        : 그런데 이 주제에서 무얼 깨달을 수 있을까요? 어떻게 정리해 줄까요?
          (1) 연예인은 공인인가요? 연예인이 중요한 사회적 역활을 하고 있는 건 분명합니다.
          (2) 연예활동의 정지는 누가 판단하나요? 규제가 있다면 타당한가요?
          (3) 이 주제에서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연고주의'에 대해 이야기해 볼 수 있겠죠.
              네티즌들의 개인적인 선호(팬이냐 아니냐)에 따라 규명활동을 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연고주의에
              따른 문제점을 드러내는 사건으로  읽어 봄이 어떨까요?
  
<두번째 토론 주제>
  --- 남여 역할이 가정, 학교, 사회에서 정확하게 정해 있나요?
          : 이 주제는 너무 추상적이네요. 이 주제는 샘이 그냥 갖고 계시고 구체적으로 접근해 보세요.
           이 주제는 우리가 도달해야 할 쟁점이라고 생각해요.
          : 오히려 장래 희망이 '남자 주부이다'나 '여자도 군대에 가야한다'에 대해 토론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세번째 토론 주제>
--- 인터넷 실명제 할까, 말까?
          : 실명제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데요. 지금도 실명제를 하고 사실상 하고 있어요.
            모든 사이트가 실명제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회원 가입을 해야 들어 갈 수 있잖아요.
          : 이 주제는 중학생이 다루기는 힘든 쟁점이네요.
          : 인터넷 공간의 특성을 생각해 보세요.
            자유를 보장하는 공간이여야 하는지, 또 다른 토론의 장이 되여야 하는지------.

<네번째 토론>
  --- 인터넷 용어를 쓸까, 말까?
         : '기성세대는 인터넷 용어 이해 못한다'는 기사를 이용해 수업함이 ------.
        : 수업 가능하죠.
          하지만 아이들은 이미  인터넷 용어를 쓰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그러니 아리까리한 주제에서 벗어났네요. 오히려 사투리 사례를 들어 써도 된다는 입장을 이야기해
           줘 보세요. 아이들 입장에서 아이들이 얻을 수 있는 것을 제시해 봅시다.
        : 조심하세요. 세대간의 분리 측면에서 이 문제를 다루면 인과 관계의 오류를 낳게 되요.
          본질적으로 언어와 사고 측면에서 접근해 볼까요.  단어는 우리의 행위를 담고 있잖아요.
          말하자면 언어에 숨은 생각을 읽어 보자는 거죠. 언어가 나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읽어내 보는 거죠.
        : 인터넷 언어변화의 긍정적 측면은 뭐가 있을가요?
           수직적인 사회에서는 존댓말이 발전하는데, 모두에게 쓰는 말이 발달되면서 수평적 사회가 이루어져
            내면적 민주화가 이루어지는 것 아닐까요?
           언어의 여성화, 아동화도 남성중심주의의 폭력적 언어 생활에서 탈피하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봅니다.
           귀여운 남자 인기의 맥락과 상통하죠.

<다섯번째 토론>
  --- 십대 문화의 특징은?
         : 청소년 문화가 실제로 존재하나요? 빼빼로 데이가 청소년 문화인가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어른들이 만든 소비 문화일 뿐입니다.
         : 청소년문화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우리에게 필요한 문화나 우리가 누려야 할 문화는 무엇인가로
           가닥을 잡아 이야기해 보세요.
         : 문화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 구조적 측면에서 만들어지며 문화는 자발적으로
           만들어지는 거예요. 문화는 켐페인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예요. 구정도 그렇고 ------.
         : 빼빼로데이는 진정한 의미의 퓨전문화 아니가요?
               발렌타인데이와 빼빼로가 만나 사랑을 했네~~ 빼빼로데이 빼빼로데이
        :외래 문화 수용으로 확장해서 생각해 보자구요.
         외래문화 수용의 사례를 나열해 보고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나누어 생각해 봅시다.

<여섯번째 토론>
   --- 우리가 애호하는 기계들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 핸드폰은 우리 삶의 양식을 바꾸었어요. 생활패턴이 고정화되지 않고 다양해졌구요.
              24시간 사회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줬죠.디지털 유목민의 필수품은 바로 휴대폰이예요.
           : 기계는 분명히 중요한 문제예요. 과학문명은 편리함을 넘어 우리의 생활패턴을 완전히 바꿔
            놓았어요. 기술에 의해 삶의 영역이 바뀌는 것을 자연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문제는 없을까요?  
             엠피쓰리를 끼고 지하철을 탔을 때 다른 사람들의 존재가 풍경처럼 느껴지는 것은 좀 났죠.
           휴대용 게임기에 빠져 다른 사람의 존재에 대해 전혀 느끼지 못하는 건 심각한 문제 아닌가요?
           : 단편적으로 대답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영향이 이루어지는 사슬을 이어보면 좋겠어요.

<일곱번째 토론>
  --- 학생들의 머리 기준을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나요?
               :  '학생들이 사용하는 액서서리는 타당한가'보다는 함정이 깔리게 주제를 선정해 보세요.
               : 만약 수업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기르면 된다라는 말이 나오면 '얼마나 머리가 길면 수업에 방해
                되는가?'라고 질문해 봅시다.
                : 문제의 함정을 이야기해 보세요. '머리가 허용의 대상이 되는가?'하고요.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함니까? 사회 안정을 침해합니까?
                우리는 이럴 경우 자유권을 침해할 수있는데요. 그런데 왜 그런가요?
               : 토론을 통해 상대방 입장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해요. 그래서 듣는 걸 잘 하는 학생이 핵심을 찔러
                  이야기 할 수 있는 거예요. 다른 사람의 말을 안 듣는 것은 인성이 부족한 거죠.
  
* 여기까지가 두번째 시간에 나눈 이야기들인데요.
      제가 부족해 못 들은 것이 있으면 친절한 샘이 되어 보충 설명해 주세요.
        정리하다 보니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한 시간이였네요.
            배운 만큼 아이들과 나눌 수 있다면 난 정말 토론을 잘 하는 샘이 될 것 같은데 ------.
                 여전히 난 자꾸 작아지네요.
                     이렇게 작아지다 없어져 버리는 건 아닐까요?
                         아니겠죠.
                              작은 씨앗이 되는 거겠죠.
                                    작은 씨앗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