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선생님들의 아쉬움으로 쉽게 해오름을 벗어나지 못했던 날입니다.

우리 열혈 20기 샘들은 밤을 꼬박 주어도 토론을 할 듯 합니다.

헤르만 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를  '친구'라는 관점으로 접근하여 토론을 벌였지만

우리 열혈 선생님들은 오히려 주제를 넘어선 '자아 정체성'까지 이야기하셨지요.

그래서 책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는데 더욱 도움이 되었습니다.

많은 선생님이 문을 나서며

"우리 인터넷상에서 한 번 더 해야 하겠는데요. 하 선새님..물꼬를 트시지요."

하셔서 다시 온라인 토론이 이어집니다.

토론 주제 1. 친구 관계는 소유적 양식을 넘어서서 존재적 관계로 발전하는 것이 필요하다. 존재적 양식으로서  의 친구관계는 어떤 관계를 말하는 것일까?
            
2. 수업시간에 못한 토론주제- '친구'는 우정을 나누고 서로의 삶에 대해 개입하며 서로의 처지를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가 남이가?"라는 말에는 친구 사이에 격의 없음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이 말은 우리 사회의 근복적 모순을 함의하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친하다는 이유로 비합리적 판단을 통해 합리적 과정을 무시하거나 사회적 정의를 짓밟는데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게 만드는 마취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친구(친한 사이)관계를 이용해 일어날 수 있는 사회 문제를 구체적 근거를 들어 제시하고 이러한 비합리적 사고가 끼치는 문제를 비판적으로 제시해 보자.

두 질문에 대해 토론 시간이 모자랐으므로 여기에 다시 올려놓습니다. 특히 '한스'와 ''하일러'의 관계 조명 또한 자유롭게 선생님들의 의견 올려 주세요.

다른 기수 선생님들의 의견도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