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나를 둘러싼 관계망  "친구"       9월 1일 나무날        박형만선생님

한걸음- 단평영화 '존재' 감상

주인에게서 쫓겨난 고양이가 친구 개를 불러 자신의 고민을 애기한다. 절실한 고양이의 마음을 알지못하는 개는 자유를 찾았다고 생각하라고 한다.  결국 개는 자식을 낳고 인간의 사랑을 받으며편안하게 살아가지만, 고양이는  중앙공원의 귀퉁이에서 외롭게 죽고만다.

개와 고양이는 서로의 다른입장으로 아픔을 이해하지 못한다. 개는 위로한다 하지만 형식적인 말로 위로한다. 개 또한 자신의 삶이 주체적이지 못하기때문이다. 고양이도  다른 무리에 끼거나 스스로 적극적인 삶을 개척하지 못한다. 진정한 친구란 무엇일까?  ....... 다양한 생각을 열게한다.

*'존재'에 등장하는 두인물은 어떤 관계인가?
-형식적인 관계이다.
*두 인물의 관계에서 보여주는 문제는 무엇인가?  
-소통이 안 되고, 처지가 다르다. 그리고 둘 다 의존적 삶을 산다.
*서로에게 해 줄 수있는 최선의 말이나 행동은 무엇일까?
-묵묵히 들어주기
-앞으로의 방향제시
-적극적인 사고

두걸음- '수레바퀴 아래서' 깊이보기

헤르만 헤세의 자서전적인 소설이다. 어릴적부터 모범적이고 예의바른 한스는 부모님과 마을의 자랑이었다. 신학을 공부하며 하일러를 만나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자아를 찾아간다. 하일러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깨우치며 존재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하지만 학교의규칙과 굴레는 하일러와 헤어지게 하고, 한스 자신도 방황속에 헤매다 학교를 떠난다. 그리고 삶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교장선생님의 말처럼 수레바퀴아래 깔리고 만다.  

*한스에게는 하일러가 어떤존재였을까?
-자신의 정체성을 알게하며 자유분방하고 적극적인사고에 점점 공감하게하는 존재이다.
*하일러에게는 한스가 어떤존재였을까?
-자신의 의사를 자유롭게 말 할 수 있고, 자신을 인정해주는 대화의 대상이다.

*소유냐, 존재냐'친구의 관계를 소유적 관계로 정의한바있다. 소유적 양식으로 보면 '경쟁', '공포'가 기본요소로 소유적 양식이 작용한다면 왜 이런 요소가 작용하는가?
-필요에 의해 관계가 형성되는 친구관계는 선의의 경쟁대상이다. 서로 지향하는바가 같고 내면의 발전을 위해 끼리끼리 집단을 형성하기도 한다. 또한 친구는 자신만이 소유하려는 공포의 대상이기도 하다. 신학기가 되거나 이사를 가면 새로운 환경에 공포와 불안을 느끼기도 한다.

-소유적 양식을 넘어 존재적 관계로 발전하는 것이 필요하다. 필요와 교환관계를 떠나 각자의 생각을 서로 공유하며 존재 그 자체를 중요하고 느끼는것이 진정한 친구관계가 아닐까?친구란 편안한 안식처와 같다. 그 존재만으로도 즐거움과 안식을 줄수있어야 한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쳐도 자신을 믿어주고 이해해주는......


&- 저는 솔직히 이 공간을 너무도 오랜만에 들어왔습니다. 항상 열심히 열띤 토론을 하시는 많은 샘들께 감사드려요. 많은 것을 듣고 깨달으며, 제 자신의 작음에 부끄럼움을 느낌니다.  

&- 헤세의 작품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지금도 우리가 공감하는 작품입니다. 우리 모두가 아이들을 입시지옥을 향해 등 떠미는  한스의 부모이지않을까하는 생각에 두려움도 앞섭니다. 그리고 내 진정한 친구들을 떠올려봅니다.



&다음주 과제: '창가의 토토'읽고 발문만들기
                     공간이 개인에게주는 의미는 무엇인가? (문화공간, 독서실, 학교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