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자료를 써봤더니 아이들이 재미있어 했습니다.
아이 중에는 정작 그 수업에는 적절한 글을 써내지 못했는데, 다른 아이들 한테 말하기를 '야, 햄버거 수업 짱 재밌어'라고 하더군요.
중학생이라고 해도 아직 인권이나 사회문제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아 설명하는데 힘들때가 많은데요
영화를 활용해 보시면 편리하실 겁니다.

1. 수퍼사이즈미 (모건 스퍼록 감독)
햄버거의 폐해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죠.  감독은 햄버거만 먹고 한달(?)을 살면서
패스트푸드의 잘못된점을 몸으로 고발했습니다. 생생한 '몸'실험이 돋보입니다.  
영화가 길어서 저는 앞 부분 약 45분을 짤라서 봤습니다.
뒷부분 50분 정도를 짤라서 봐도 무난할 겁니다.
패스트푸드 수업에 활용해 보세요.
해오름에서 나온 텍스트 자료를 미리 주고 설명한 다음 영화를 보면 좋습니다.


2. 여섯개의 시선 (박찬욱 감독 외 )
'인권'을 주제로 6명의 유명 감독들이 각각 한편씩 맡아,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한 작품.
뚱뚱해서 고민하는 여고생, 한번의 실수로 이웃들의 기피대상이 된 남자, 뇌성마비 1급 장애인, 외국인 유치원에 다니는 강남 어린이등 우리사회의 문제 혹은 인권의식의 부재를 그린 영화입니다.외모중심사회, 장애인 이동권문제, 외국인 노동자 문제를 다룰때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6개 옴니버스로 이루어진 이 영화 중 몇개를 보면,
◇ '그녀의 무게(The 'Weight' of Her)... 실업고 졸업한 여고생을 통해 본 우리사회의 외모중시 경향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담았습니다.
◇'대륙횡단(Crossing)'... 장애인 이동권 문제를 고발한 영화. .
◇'믿거나 말거나, 찬드라의 경우(Never Ending Peace And Love)'. 1999년, 서울의 한 섬유공장에서 보조 미싱사로 일하던 네팔 노동자 찬드라 구룽(Chadra Kumari Gorom)가 한국에서실제로 겪은 이야기.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우리사회의 무지한 시선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모두 길이 15분 내외라 수업시간에 쓰기 좋습니다.  동네 비디오 가게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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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동네 비디오 가게에서 구할 수 없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셔서 올립니다.
<여섯개의 시선>의 경우 네이버의 영화코너에 가면 인터넷으로 관람가능합니다.
24시간에 1000원(1500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