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자 : 이성실, 여은주, 한명자,정혜경, 이영미
정리 : 여은주

1.김광규의 시 2편을 읽고
  -사회에 대한 통합적 인식을 요구하는 시다.왜 ?라는 물음이 없이 기능인으로 존재
  -무엇을 위해 우리는 사는가?라는 본질적 물음 없이 형식만 남는 모습을 되돌아보게 한다.
  -전문가들의 모임이 낙원일 것 같지만 그렇지 못하다.
  -이 시의 문제의식은 사회적 관계속에서 나를 찾자는 것. 그 속에서 '나'의 주체성은 존재한다.

2.레밍에이드 영화를 보고

1)동물을 보호해야한다는 것은 우리 인간들에게 어떤 가치가 있는가?
-동물에 대한 토템적 신앙이 작용, 동물을 신적 존재로 이해하였다
-경제적 가치. 먹이 피라미드의 파괴는 곧 인간의 생존을 파괴하는 요인이 된다.
-인간 이기심에서 출발한 편의주의적 사고. 희귀하면 보호하고 흔하면 억제시키려는 것.
-사명감과 소신이라는 정신적가치에 스스로 만족하려는 모습. 자연파괴의 주범이 인간이라는 점에서 모순된 모습이 아닐까

2)스칸디나비아 여성이 즐기려던 레포츠를부정적으로 보는 구조대 태도는 정당한가?
-정당하다 : 동물의 자살을 즐기려는 여성에 대한 구조대의 지적은 옳다. 생명을 존중해야한다는 구조대의 이상은 이 여성에게 생각의 변화를 가져왔다.
-정당하지않다 : 스릴에 대한 인간의 본성에 솔직하게 대응한 여성의 모습을 비판할 수 없다.
더 중요한 것은 동물을 보호할 수 있다는 구조대의 생각 자체가 인간의 오만에서 비롯되었다.  레밍을 겪은 구조대는 두려움에 떠는 모습은 그들의 관념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3.나를 지배하고 있는 모순 발견하기  토론 : 에이즈와 장티푸스에 대해
-경제 논리 : 장티푸스는 후진국의 병이고 선진국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 장티푸스의 발생을 원천적으로 막는 방법은  경제적 능력의 뒷받침에서 가능한 문제인데, 어느 나라도 지원을 하지 않는다.
결국, 자국에서 문제가 되고 있으면서 아직 치료제가 발견되지 못한 에이즈에만 선진국이 관심을 쏟기때문이다.
-사회적, 도덕적 관심 : 에이즈는 문란한 성관계로 인해 생긴 사회적 병이라는 인식. 동성애자에게만 도덕적 굴레를 씌우고 사회 윤리를 지켜내기 위한 방편으로 더욱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물론의 세계에 대해  무엇이 문제인가? 라는 생각을 한 토론수업이었습니다.
레밍이드 영화 토론은 세분화된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느라 정작 큰 줄기를 보지 못하지는 않았나 싶더군요. '관념으로만 접하였을때 사실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가져온다'는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서야 '앗'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