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둘러싼 관계망 - 친구

# 들어가기 - 마음열기

     1. 내친구 소개하기 : 소중한 친구, 만나지 않았어야 했을 친구, 특별한 친구 이야기하기.
     2. 나에게 친구는 이런 존재여요: 이럴 때 친구가 참 고맙지요, 이런 친구를 사귀고 싶어요!
              - 어릴적 친구들(남성의 경우 특히 중,고등학교 친구)과 현재 친구관계에 대해 이야기함.
     3. 친구에 대한 격언이나 속담 한마디: 유유상종은 친구관계를 의미할까?
              - 친구따라 강남간다, 죽마고우, 관포지교, 지음 등 한자성어.
                예수 "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 "

# 펼치기 - 텍스트 탐색

  한걸음 - 단편영화 '존재' 감상하기
             * 개와 고양이는 친구관계라고 볼 수 있는가? - 대부분의 의견은 친구가 아니라고 함.
                      개가 고양이를 위로하는 태도가 피상적이고 성의 없어 보인다.
             * 두 인물이 서로 다르게 자신의 처지 중심으로 사고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 개는 고양이의 처지를 진정으로 자신의 것으로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 존재의 두 측면: 사회적 존재와 개인적 실존 -각각의 두 면에서 개는 한계를 보였다.

  두걸음 - '두 친구'/ '수레바퀴 아래서'깊이 보기
      
     1. '두 친구'
             * 덕기와 병화가 친구관계라고 볼 수 있는 근거
                     - 시대에 대한 문제의식(시대 자체, 자신의 무기력)을 공감
                     -  서로에 많이 알고 이해하는 폭이 넓다.-의사소통이 잘 된다.
                     -  상호보완적 관계
             * 두 사람의 관계가 유지될 수 있는 힘(요소, 근거)은 무엇일까? (부자집 장손인 덕기와
                         목사 아들이며 혼자 사는 덕기는 무엇인가를 서로 주고받는 과정을 통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 안온한 성격의 덕기는 고집세고 문제의식 강한 병화에게 물질적 버팀목이 된다.
                     - 병화가 일탈행위를 저지르면 덕기는 대리만족을 얻기도 한 것 같다.
    
      2-1. '수레바퀴 아래서'
              * 한스에게 하일러는 어떤 존재였을까?
                     - 한스와 하일러는 헤세의 두가지 분신이다.
                     - 하일러는 정체성이 강한 인물이어서 한스에게는 절대적인 존재이며, 한스는 하일러에게
                       강한 집착을 보인다.
              * 하일러에게는 한스가 어떤 존재였을까?
                     - 별다른 말없이 떠난 것으로 보아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는 존재였고, 단지 놀아주는
                        상대에 지나지 않았다.
              * 한스와 하일러의 갈등관계
                     - 하일러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한스는 이중성을 보여 주었다.
    
      2-2. 중학생들의 '수레바퀴 아래서'  독후감을 보고 평가하기
              * 글1. - 절교 이후 미안한 감정을 느낀다는 글이다. 친구때문에 망한다고 생각하며, 요즘
                         아이들의 자기중심적 특성이 잘 나타난 글이다.
              * 글2. - 친구는 그 존재만으로도 기쁨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하였다.
                          전형적인 모범생의 글이며, 이 아이는 한스같은 아이이다.
              * 글3. - 친구와 다툰 후 용서해 나간다는 글이다.
                          이중적 성격이라는 평이 있었으나 실제로는 감정이 풍부한 아이라고 한다.
              * 요즘 아이들은 과도하게 친구에게 집착하는 경향도 보인다.

# 열매맺기 - 마무리

      1. 친구관계를 소유적/ 존재적 관계로 보았을 때, 소유적 관계로서의 친구관계는 '경쟁''공포'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작용한다.
      2. 존재적 양식으로서의 친구관계가 성립하려면 적어도 의도적 교환관계는 피해야 할 것이다.
      3. '친구'는 우정을 나누고 서로의 삶에 대해 개입하며, 서로의 처지를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친하다는 이유로, 친구라는 이유로 행해지는 비합리적 사고와 행동이, 사회에 끼치는
          문제를 비판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 존재적 양식의 친구관계: 상대의 가치를 인정한는 관계 - 김동리의 <황토기>에서 잘 나타난다.
        - 임희배 선생님의 교안: 수업 대상 - 중1학년부터
                                          수업 자료 - '베니스의 상인'
                                          참고자료 - 애니메이션'존재'
                                                       - 관계 맺기를 도와주는 시 : 김춘수의 '꽃'
                                                       - 소설: '어린왕자'에서 여우와의 대화
                                          수업시간 - 2시간 30분          
                                          수업목표 - 피상적인 관계와 진실한 관계의 차이를 살펴본다.
                                                         진실한 관계를 왜 맺어야 하는지 생각해 본다.
        - 친구와 관련된 유익한 영화; 세 친구 (임순례 감독), 고양이를 부탁해(정재은 감독)

# 다음 주 과제
      1. '학교'를 주제로 교안 작성해 오기
      2.  에세이 쓰기 - '내 친구'
      3. <날고 싶지만> (보리출판사) 읽어 오기

# 다다음주 과제
     - <이갈리아의 딸들>(황금가지), <낭군같은 남자들은 조금도 부럽지 않습니다>(나라말) 읽어 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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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기 중등 논지사 15강 강의소감문
수업한 날 : 05년 6월 9일 , 강사 : 박형만

● -지난주 <가족>에 이어 오늘은 <친구> 주제 수업을 했다. 가족과 친구는
너무 친밀하거나 광범위해서 생각이 모아지지 않는다.'나만의 세계'와 '관계 맺기'는
살아가면서 계속 마주쳐야할 숙제일 것이다.

● '친구'에 대해 다방면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사고가 단순해서
'친구'라는 개념을 한 방향에서만 접근했는데, 여러 각도에서 생각해 보고 분석해
보니, 내가 관계를 맺는데 있어 어떤 부분에 치중했는지 알 수 있었다.
지난주부터 하는 생각이지만, 자신의 주변을 돌아보는 일은 고통스럽지만
또한 문제 해결의(자신의)실마리가 되어 주는 것 같다.

● - 친구에 대한 나의 생각을 다시한번 정리할 수 있는 기회였다. 덕기와 병화의
관계, 한스와 하일러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보아야겠다.

● 교안에 필요한 책들을 많이 읽은 것이 없어서 교안과제를 완성하지 못했습니다.
역량의 부족함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 숙제를 안하는게 습관처럼 굳어지려는 즈음, 면목이 없을뿐더러 함구할 수밖에
없는 처지. 주제가 어렵고 막연한 건지, 자신이 없어지고 요즘 들어 感이 잘 안 옵니다.
할수록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 - 소유,"집착"의 문제→ 내고민이다. 반년전의 한 친구와의 관계 단절속에서
                        계속 부여잡고 있다.
- 수업과 내 삶이(고민이) 연결되어 고민이 많다. 그래서 나에겐 한편의 문제이기도 하다.
- 상호 존재 그 자체에 대한 인정은 말은 언제나 쉽다.

● 다양한 친구관계를 좀더 깊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 노력여하(준비)에 따라 수업분위기와 진행이 관련되어 있음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과제를
충실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소유적 양식관계와 존재적 관계를 배우면서 친구관계를 깊이 알게 되었다.

● 우리가 아름답다고 생각했던 그 소중한 순간을 같이 했던 그 친구들
세월이 흘렀지만 그 기억들은 한 가지라 생각된다. 우리가 각자의 길을 가지만 밑바탕에
흐르는 정서는 우리를 친구로 만들고 있지

● 친구 수업을 하면서 느낀것은 친구에 대해서 내가 별로 생각을 많이 해보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친구란 그저 잘 지내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따져봐야 할 것이 많다니....

● 과제를 제대로 해 오지 않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없었던 것 같다. 소유적 관계가 아닌 존재적 관계로 형성되는 친구 관계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할 수 있었다.

● 한동안 친구 때문에 고민하고 힘들어서 밤잠을 설치면서 여러날을 보냈다. 오늘 수업을
통하여 토하여 놓고 나니, 가슴이 파랗게 물들어지는 듯하다.

● 다소 막연할 수 있는 주제였지만 현실적으로 어떻게 수업에 접근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수업이었다. 토론을 통해 아이들이 서로들의 관계를 다시 숙고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친구'관계에는 일정한 도달치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수업을 끝내고 나서도, 이 생각은
변함이 없다. 개별적 존재로서의 인간이 각자의 정체성을 가지고 소통할 수 있는 한계는
엄연히  존재하는 것 아닌가 싶다. 무릇 친구 관계를 어떠해야 한다라고 말한다고 해서,
어떤 도덕적 틀에 자신의 친구 관계를 끼워 맞출 수는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