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남에 살다가 얼마전에 서울로 이사를 왔습니다. 여러가지 이유 중에 아이의 교육 문제도 큰 이유 였구요. 그런데 제가 예상하던 것 보다 이곳 -  서울 유명한 곳은 아님-의 교육과열 정도가 너무 심해서 생각지 못한 충격 중에 있습니다. 앞의 선생님들게서 말씀하신 얻음이 있는 경쟁이라면 좋겠습니다만 이곳 아이들의 과열된 교육 속에서 정말 무얼 얻고나 있는 걸까? 최소한 명문대에 간다는 보장이라도 얻는걸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과정이 보람되고 결과가 내게 득이되는 경쟁 그런 것이어야 하는데.... 이렇게 소모적이고 목적이 없는 경쟁에 정말 나도 내 아이도 끼어야 하나 오만 생각이 듭니다.
    이사온 이후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해서 그러려니, 그래도 숨쉴 구석은 있으려니 하고 위로해 봅니다. 그리고 어차피 경쟁에 임해야 한다면 나의 소신이 있어야 한다. 그 전에 나의 가치관을 다시 점검해 봐야 한다. 그런 생각들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