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론적으로 경제학에서 '투자란 생산활동을 통하여 이익을 추구할 목적으로 실물자산이나 금융자산을 구입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투기란 생산활동과 관계없이 오직 이익을 추구할 목적으로 실물자산이나 금융자산을 구입하는 행위'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생산성'여부가 투자와 투기를 구분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겠지요.
      그런데 자본시장이 취약했던 우리의 경제 환경에서  '큰 손'이라는 사람들이 부동산과 주식을 투기해서 막대한 이익을 얻었고, 그것이 정상적인 '투자'에 의한 이익보다 훨신 크고 만연해 있었지요. 그 결과 정당성이나 사회적 효용성 여부를 가려볼 겨를이 없이 투자든 투기든 돈만 벌면 된다는 사회적 인식이 만연하게 되었고  더욱 투자와 투기의 개념은 혼동되어 쓰여져 온 것 같습니다.
     제도적으로 '금융실명제','토지공개념제도'등 투기를 제한하는 조치가 있기는 했지만  IMF이후 투기에 의한 빈부차는 더욱 심해졌고 사람들은 제도며 정책을 믿지 않는것 같습니다.
     투자던 투기던 별 자본을 갖지 못한 저로선 그림의 떡처럼 씁쓸한 남의 얘기입니다. 하지만 요즘처럼 기초산업이 축소되고 금융과 유통만 버블처럼 커지는 현실속에서 투기만 만연하는것 같아,  배부른 개구리처럼 우리경제 뻥 터지지 않을까 정말 걱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