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시에 함께하게 되어서 준비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열심히 준비하신 선생님들의 생각들 듣게 되어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입니다<.필경사 바틀비>책을 통해 허먼 멜빌을 만난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바틀비의 마음을 여는 질문과 대화를 어떻게 해야 했을까.. 

어제밤 사이 "안하는 편을 선택하겠습니다" 라고 이야기하는 바틀비의 목소리가 제 머리 속에서 계속 맴돌았습니다. 또 하나의 질문과 고민이 제 안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교사가 고민하지 않은 것을 학생들과 나눌 수 없다는 것을 다시 새겼습니다.  <필경사 바틀비>를 통해 생각이 더 여물어 가는 시간이었습니다. 내 아이들과 내가 만나는 사람들과의 이야기 속에서 그들의 숨겨진 비명소리를 듣고 그 아픔을 함께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깨달음의 시간을 이끌어 주신 박형만 선생님과 함께 하신 선생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 김은*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문제를 더 깊이있게 고민해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조별 과제외에도 다양한 질문들을 읽고 들으며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도 보게 되어 좋았고 제 자신이 얼마나 자본주의 시스템과 그 사고방식에 길들여져 있는가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인가? 를 찾고 싶은데 도움이 될만한 책이 있다면 추천부탁드려봅니다. 제목만 보고 스쳐갈뻔 했던 수업이 이렇게 크게 남게 될 줄 몰랐습니다. 유익한 수업 감사합니다 - 김정*

 

저도 마지막에 바틀비의 비명을 들을 수 있는것에 대해 깊은 울림이 있었어요. 단순히 책 읽고, 글쓰는 수업이 아니라 작품을 통해 사회를 사람을 볼 수 있는 마음를 길러가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정윤*

 

오랜만에 듣는 해오름 수업과 형만샘의 강의라 모든 것이 완벽했지만 저의 성의가 부족해서 죄송한 마음이 큰 수업이었습니다. 바틀비는 많이 언급하는 책이라 몇 번 읽어도 보고 유튜브를 통한 설명도 들었지만 제가 느끼는 부분과의 차이가 좀 커서 책이 항상 저에게는 물음표였는데 지난 주와 이번 주의 두 번의 수업을 통해 다른 선생님들의 이야기, 그리고 형만샘의 설명을 들으며 바틀비가 저에게 좀 더 다가오는 기분이었습니다. 다음은 무슨 강의를 들을까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ㅎ 이래서 다들 해오름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고 하는 구나를 또 깨달은 좋은 수업이었습니다 - 허귀*

 

요즘 아이들 수업을 하면서 너무 익숙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사실 자극제가 필요해서 듣게 되었습니다. 박형만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역시 듣길 잘했구나." 싶었습니다. 제게는 질문 만들기를 재정비하는 시간이었고요. 질문을 만들어보니, 개인적이었던 바틀비의 모습이 좀 더 사회적으로 확장되는 느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이런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수업해야겠다고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 모둠 활동을 하면서 서로의 의견을 나누니 더 시야가 넓어졌습니다. 역시 지속적으로 해오름 수업을 들어야겠다. 다시 한 번 생각했습니다 - 조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