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당연하게 생각해 오던 것들이 조금은 낯설게 보입니다. 

매번 걷던 길에서 벗어나 다른 길로 가보려는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나와 다른 소리를 내는 사람들과 즐거운 대화가 가능해 집니다.

아이들에게 "땡~"이라고 외치던 모습에서 "왜?" 라고 질문합니다.

이번 조세히의 작품은 6년 전 고등학생 제자와 씨름하며 읽고 수업한 작품입니다. 그때 그 친구는 "왜요?" 라고 질문했는데 딱히 대답을 못했던 어리숙한 저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지금은 성인이 되어 사회로 나갔을 그 친구를 생각하면 조금은 미안해지는 마음이 듭니다.

문학작품은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읽어야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과거를 되돌아 보게하고, 현재를 의심하게 되고, 미래를 확신하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새로운 앎으로 아름답게 성장하게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선생님들 즐거운 명절 되세요. ~ - 함새*

 

이번 글 읽기에도 저는 휴리스틱에 빠져있었습니다. 곱추네를 설명했던 문장하나와 앉은뱅이네를 설명했던 문장하나로 그들을 단정짓고 그 안에서 해석하려니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저에게 다른 선생님들이 써주신 자기소개서는 다양한 시선이 있음을 알게 해주시네요. 감사합니다!

 

아름다움의 의미도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옳게 해석해서 가치를 발견하고 싶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마음 편안한 명절 보내시고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 유지*

 

저는 왜 삼독부터가 힘든지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이번 수업을 진행하며 아, 나는 읽기를 할 때 독해하며 읽는 게 아니라, 감상하고 비평하며 읽고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보이는 것 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까지 읽어 내려면 적극적으로 발견하려는 자세, 캐 내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거구나, 하는 반성을 했더랬습니다. 독해의 원리 부분은 자세한 설명해 주셔서 머리로는 이해되는데, 역시 몸으로 녹여 내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참으로 다각도로 해석되는 작품이라며 경탄하며 읽었고, 난쏘공을 제대로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손자*

 

문학 작품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인물들의 입장에서 사건을 풀어보고, 인물에 몰입해 분석해 보니 작품의 세세한 면까지 분석하며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인물 소개와 사건 개요서를 바탕으로 도반들과 나눈 소모임 토론에서 다양한 의견과 시점을 나눌 수 있어 문학 작품의 새로운 매력을 느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내가 느꼈던 수업의 감동을 그대로 전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더 부지런히 읽고, 쓰고, 생각하며 준비해야겠지요. 함께 수업하는 선생님들 모두 감사하고 이렇게 멋진 수업 열어 주시는 길잡이 박형만 선생님께도 다시 한번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봅니다.^^ - 이영*

 

저번주까지 고3친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자기소개서를 쓰는 것을 돕고 지켜보았는데요.

아이가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이거 너무 소설 아니에요?"

실제 있었던 경험과 그 순서 및 강조점을 구성하고 조금 배치를 바꾸어 변화를 주려했는데.

어느 지점에서 아이는 허구라고 느껴졌을까.

허구는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일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꾸며낸 것이라고 늘 이야기 해왔는데 말입니다.

사실과 허구의 경계는 어디일까, 이 아이의 경험을 어떻게 풀어낼까, 

어느 지점에서 바라보며 선택할까 등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더랍니다.

오늘 박형만 선생님의 길잡이를 따라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등장인물의 시점에서 상상과 함께 사건을 다시금 풀어내보니 

소수의 시각에 곧잘 머무르는 저의 편협한 시각을 확장하고 전체 맥락을 되짚고 살필 수 있는 깨달음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개인적 사정으로 굉장히 촉박한 시간속에서 미흡한 자기소개서 숙제를 제출하였습니다. 

다른 선생님들의 정성과 노력에 부끄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 이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