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시 시작이다 !
해오름이
스스로 서서 서로를 살리는 교육의 기치를 걸고
“배워서 남주자”를 실천하기 위한 걸음을 내딛은 지 스무 해를 맞이하였습니다.
그 동안 수많은 선생님들과 도반들의 사랑으로
해오름이 스무살 청년으로 우뚝 성장했습니다.
공자의 화이부동(和而不同)을 교육철학의 바탕으로 삼아, 서로 다르더라도 조화를 이룸으로서 평화를 추구하는 길을 걷고자 부단히 걸어왔습니다. 그리고 서로 다른 삶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어 연구하고 올곧은 교육의 길을 모색하며 작은 실천을 시도해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지혜로움을 갖춘 교사가 곧 학교입니다. 그 학교에는 푸른 숲이 있고 맑은 물이 흐르며 생명이 넘치는 공간이어야 함을 다시금 우리 마음에 아로새기고자 합니다. 이곳에서 삶의 뼈대를 세우고 튼실한 살을 붙이며 힘차게 살아가는 이유를 건져올리려 합니다.
함께 걷는 이 길,
멀고 힘들더라도 옹골찬 이들이 마음을 모아 함께 한다면 어떤 어려움도 너끈히 넘어서서
배워서 남주는 삶을 끊이지 않고 실천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그 동안 해오름과 함께 해 주시고 밑거름이 되어 주신 수많은 귀한 인연을 생각하며 고마움을 전합니다.
이제 다시 단단하고 맑고 고운 힘으로, 느리지만 뚜벅뚜벅 걸어가겠습니다.
오늘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가을이 주는 큰 은혜와 깊은 평화가 함께 하시길 빕니다.
2014년 10월 9일 해오름 스무 살을 기쁘게 맞이하며
해오름 으뜸일꾼 박형만 드림
배워서 남주는 일이 쉬울 줄 알았는데 대단한 내공이 필요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으뜸일꾼으로 정신 없으신 가운데 여기저기 챙기시느라 고생이 많으세요. 마니쌤~
단단하고, 맑고, 고운 힘에 깊은 평화를 온전히 누리고 싶습니다.
작지만 마음만은 큰 힘으로 보태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