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처음 살림학교에 가려고 고속 버스에 탔을때
애들이 조금 싫어 보였다
그래서 민영이 민우 나는 계속 속닥 거리면서
짜증나 라고 소근소근 거렸다.
그런데
그친구들과 같은 조가 되고 나니까
내속만 그랬지 2박3일 동안 같이 자고 놀고
하니까
고속 버스에 있던 친구들이 좋아 보였다
그래서 나는 살림학교 첫날에
애기 똥풀로 비단을 염색할 수 있다는것을 알았다
그래서
자연의 고마움도 알았다.
그리고2번째날에 트럭을 타고 감자를 캐러 갔는데
우리 남색반에서 3명만 빼고 승용차 를 타고 가서
슬펐다
그리고 감자를 캘때
호미에 자꾸 꽂히고 짜증이 났는데
트럭을 타고 오니깐 재미 있었다
그래서 즐거웠다
그리고 마지막날에
인사를 하고 집에갈땐
기뻤지만 헤어지는게 섭섭해서
속마음은 좋지 않았다
살림학교 갔다오니까 집에서도 계속 기분이 좋았다.
남빛반 백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