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논술 강의 나눔터
중등논술 50기 최문영, 문찬미, 정현, 이은주
1. 텍스트를 읽고 다음 질문을 통해 작품을 분석해 보자.
1) 독해를 위해 꼭 확인해 볼 질문
Q4. 노랑 애벌레는 고치가 되기 전 무엇을 두려워 했는가?
->자기 안에 나비가 있다는 늙은 애벌레의 말을 듣고도 그 사실을 믿지 못하고 자기 확신이 없었다. 또한 죽어야만 변화할 수 있다는 사실에 두려워했다.
Q5. 호랑 애벌레와 노랑 애벌레는 서로 다른 길을 선택한다. 어떤 선택을 하였으며 그러한 길을 선택한 이유를 호랑 애벌레와 노랑 애벌레의 입장에서 이야기해 보자.
->호랑 애벌레와 노랑 애벌레 모두 자신의 존재 이유를 궁금해 하고 새로운 세계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으나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면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호랑 애벌레는 목표달성과 도전, 경쟁에 더 의미를 두었고 노랑 애벌레는 남들과 다른 가치를 찾는 것에 목표를 두고 그 목표를 혼자 이루어 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에 더 큰 존재 의미를 두었다.
Q6. 다음 소재들의 상징적인 의미가 무엇인지 정리해 보자.
보이지 않는 꼭대기 - 사회가 정해 놓은 목표, 타인이 정해 준 목표
호랑 애벌레 - 목표 지향적 인간, 도전하는 자, 시행착오를 겪는 이
노랑 애벌레 - 의미, 가치 지향적 인간
애벌레 기둥 속 애벌레 - 제도권안의 우리
늙은 애벌레 - 멘토, 조력자, 자기 안에서 가치를 찾은 이
고치 - 기다림, 인내, 고통, 성숙, 숙련과정
나비 -자기완성, 주체의 완성
2) 텍스트 주제를 논술 문제로 심화 및 확산하는 문제
Q1. 호랑 애벌레가 기둥을 점점 더 높이 오르게 되면서 “꼭대기에는 뭐가 있지?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거지?”라는 등의 불안의 어두운 그림자가 마음을 자꾸 괴롭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앞날에 대한 불안감,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기에
Q2. 호랑 애벌레는 사랑하는 노랑 애벌레와도 헤어진 채 미련을 버리지 못한 애벌레 기둥을 다시 기어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랬던 호랑 애벌레가 꼭대기에 거의 다다랐을 때 “이곳에는 아무것도 없잖아!”, “조용히 해, 이 바보야! 밑에 있는 놈들이 다 듣겠어. 우린 지금 저들이 올라오고 싶어 하는 곳에 와 있단 말이야. 여기가 바로 거기야!”라고 하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호랑 애벌레는 무엇을 깨닫게 되었을까요?
->모두가 중요하다고 도달해야 할 곳이라고 여긴 그 무언가가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에
Q3. 자신은 이 작품의 누구와 비슷한가? 또, 이 작품에 등장하는 존재 중 가장 바람직한 삶을 영위하는 존재는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말해 보자.
-> 두 애벌에의 삶 모두 자기 삶을 잘 가꾸어 가는 존재라는 생각이 듬.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바람직한 삶이 무엇인지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나누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바람직한 삶이라는 것 또한 우리가 정해 놓은 또 다른 기둥은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던 발문^^;;)
2. 토론문제
토론 1. 호랑 애벌레와 노랑 애벌레가 진정으로 찾고자 했던 참모습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나’를 잃어버리지 않고 나인채로 사는 것. 나의 모습과 내 삶의 의미를 찾는 일.
토론 3.
줄무늬 애벌레가 먹기보다 좀 더 나은 삶이 없을까 해서 찾은 것이 애벌레 기둥을 오르는 일이었습니다.
그 일은 줄무늬 애벌레가 여러 가지 일 중에서 하나를 선택한 것이 아니고, 뭔지 잘 모르지만 남들이 다 하니까 나도 해보자는 식으로 선택한 일입니다. 그러니까 기둥을 오르는 중간에 회의를 느끼고 내려오기도 하지만, 여전히 남들이 다 하니까 자기도 안하면 안 될 것 같고 해서 다시 기둥을 오릅니다. 그렇지만 결국 포기하고 다른 곳에서 고치를 만들고 나비가 됩니다.
우리 인간의 삶도 내가 스스로 선택한 삶을 살아가기보다는 남들이 다 하는 것을 쫓아서 하는 면이 많고, 스스로의 삶을 선택해야만 하는 시점이 되면 그때는 시간이 많이 흘러 중요한 때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의 삶이 너무 단조롭고 획일화 되어있는 면이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좀 더 다양한 삶, 스스로 선택하는 삶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리고, 기둥의 맨 꼭대기는 왜 안 보이는 것이며,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을까요?
->스스로 선택하는 삶을 살려면 우선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에게 수많은 질문을 해보아야 한다.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 있어야만 어떤 문제가 주어질 때 판단하고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둥의 꼭대기가 보이지 않는 까닭은 기둥의 실체가 무엇인지 모르고 올랐고 이미 많은 기둥들(목표)에 도달했음에도 자신은 인지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또 다른 이유를 생각해 보면 아직 성장하는 과정 중에 있는 자신이기에 (몸과 정신이 아직 덜 자란 애벌레의 상태) 그 꼭대기가 눈앞에 있어도 나비가 아니기에 볼 수 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토론 4.
애벌레 기둥에서 벗어나서 나비의 삶으로 자기 혁명을 이루는 것은 어렵다. 그 이유를 개인적 측면과 사회적 측면으로 나눠서 생각해보자.
->개인적 측면에서 보면 자기혁명을 이루는 삶을 살려면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데 그 결정이 나에게 미칠 영향을 (인정받지 못함, 실패의 두려움, 나와 같지 않다는 타인의 배척..)생각하면 위험과 불안 대신 안정과 편안함을 선택할 확률이 높은 것 같다.
사회적 측면에서 보면 여러 갈래의 길을 인정하지 않는 제도권 안에서의 자기혁명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고 사회가 만들어 놓은 프레임에 속하도록 사회 시스템이 움직이고 있기에 자기만의 색깔 찾기는 더욱 힘들다.
와우 ^^! 정말 빠르시군요.ㅎㅎ
일목요연하게 정리도 정말 잘하셨습니다. 그저 감탄합니다 ^^
텍스트 주제를 논술문제로 심화 및 확산하는 문제 - 발문예제중 3번은
최문영 선생님께서 말씀하신대로 ' 가장 바람직한 삶'에 대해 짚고 넘어갔어야 했네요.
저 개인적으론 호랑애벌레나 노랑애벌레나 선택이 다름에 따라 겪어야 하는 과정도 달랐지만,
기본적으론 자신의 적극적 의지와 결정에 따른 삶의 진취적인 자세에 큰 공감을 하였기에 두 캐릭터에 대한 긍정적 견해를 갖게 되었습니다.
여러기둥중의 하나에 대롱대롱 매달려 살고 있을 저보단 두려움을 극복하고 바람직한 삶으로 승화한 나비들로부터 새로운 도전의식을 갖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 정 현 =